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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랑 피앗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결국 용기 내서 후기 씀. 보통 공이나 수 중 하나를 편애하는데 레오피앗은 내가 정말 둘 다 똑같이 좋아함.
얘네는 절대 평생 같이 꼭 붙어서 살아야 돼. 떨어져 있으면 안 돼, 만약 떨어지게 되면 하나가 상사병으로 죽을 위인이야.
4년 삽질이라고 해도 둘이 바늘이랑 실처럼 서로 꿰어있지 않으면 안 되는 관계야. 레오랑 피앗은 서로를 너무 사랑함. 서로가 아니면 절대 못 사랑해.
레오는 그냥 신이 선사한 벤츠 람보르기니, 그야말로 신선의 인간화 그 자체고 (신이 피앗을 위해 하사하신 듯.... 피앗이라는 중생을 굽어 살피라고....)
피앗은 처음에는 예쁜 금쪽이에서 레오와 같이 있기 위해서 금쪽이 탈출하고 뭐든 다 하려고 애쓰려고 노력하는 게 정말 대견했어.
레오에게는 자기가 바늘이고 피앗이 실인데 피앗한테는 자기가 바늘이고 레오가 실이야. 상대가 없으면 레오와 피앗은 스스로를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이 드라마는 BL드라마지만 동시에 트라우마를 가진 레오와 피앗이라는 두 사람의 성장 드라마이기도 함. 레오는 자기가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과거의 피앗이 망가졌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른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데 동시에 4년간 피앗이 마음에 상처를 주는 바람에 과거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피앗에 대한 사랑을 차곡차곡 집착으로 쌓아뒀어. 1년 전 일은 레오의 최대 트리거인데 많은 일들을 참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레오지만 피앗이라는 존재가 다친다거나 자기한테 거짓말을 한다거나 하는 자체가 자신의 트리거야. 그리고 그건 집착으로 변질돼서 레오를 상당히 고통스럽게 만들었다고 생각됨.
둘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면서 달려왔고 그게 마지막 시련을 이겨내 준 결정적 계기라고 생각해. 레오는 피앗에게 사랑을 줬고 피앗은 레오에게 사랑으로 보답했어. 레오는 정말 멘탈적으로 건강한 사람이지만 피앗을 향한 사랑에 대한 질투나 집착은 예외야. 그걸 피앗에 대한 사랑으로 전부 인내하다가 결국 터지는데 하필 유일한 트리거가 제대로 눌려버림. 피앗은 정신적으로 너무 몰려있는 데다가 자존심이 센 거랑 반대되게 자존감은 자기 과거랑 레오를 상처줬던 문란했던 지난날에 바닥인데 레오의 신뢰와 사랑으로 버텨오다가 결국 이쪽도 레오의 말로 자기들이 바늘이니까 서로를 찌르는 짓을 하게 된 거지.
지금 봐도 피앗의 말은 정말 비수였어. 다시 이어진 건 둘의 지난날이 있어서 가능했던 거라고 생각해. 레오는 피앗에게 결국 사랑도 신뢰도 믿음도 마음까지도 전부 다 보여줬으니까 피앗도 그걸 믿게 되고 레오가 자기 실이라는 걸 만찬에서 보여주면서 사랑이 이어진 거지. 마지막회에서 둘은 서로 완전하게 충족되었다고 생각했었어. 레오는 트리거를 이겨내면서 피앗을 완전히 끌어안아 줄 수 있었고 자기 집착을 털어놓을 수 있었고, 피앗은 그동안 줄곧 믿으면서도 두려워하고 걱정했던 레오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비로소 완전히 본인이라는 사람을 전부 내어줬다고 생각했어.
둘은 서로 그냥 생명이라고 생각해. 고생도 너무 많이 했어.... 사귀기 전까지는 레오가 4년간 너무 고생했고 사귀고 나서는 레오랑 피앗 둘 다 너무 고생했어. 평생 행복해야 돼. 단짠단짠이 제대로 가미된 덕분에 내용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특히 좋았던 건 스토리랑 주인공들의 감정을 상세하게 풀어나가는 섬세한 전개였음.
돈세이노가 수위로 자주 거론되는데 수위 좋고 키스도 NC씬도 좋은데 사실 가장 좋은 건 스토리랑 레오랑 피앗 캐릭터의 케미랑 서사, 연기였음.
진짜 둘이 똑같이 좋아. 레오랑 피앗이 왜 그렇게 사랑하고 죽고 못 사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데 단 하나의 위화감도 없었음. 왜 레오가 온몸을 불태울 정도로 피앗을 사랑하는지, 레오에게 피앗이 왜 사랑스러운지, 피앗도 얼마나 레오를 죽도록 사랑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부 드라마 안에 다 녹아들어 있어. 이런 드라마 흔치 않다고 생각함.
그냥 서사가 풀리면 풀릴수록 둘은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ㅠㅠ 저렇게 사랑하고 죽고 못 살 정도로 서로밖에 없는데 어떻게 해.....
간만에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 봐서 좋았어. 추천해 준 덬들 너무 고마워. 그리고... 정말 농구는 이용당했을 뿐이라 더 좋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피앗은 누가 말했던 것처럼 전생에도 사랑했어야 하고 현생은 당연한 거고 환생해서도 사랑해야 돼. 평생 천년의 사랑 펼쳐야 시청자의 한이 풀릴 것 같음.
당분간 재탕 계속 할 거 같음. NC씬도 엄청 만족스러워. 사실 고수위인데 이 정도 서사를 넣었다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됨. 앞으로 레오랑 피앗은 천년 만년 사랑하길.
평생 사랑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