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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밤새서 프문 한번에 다봤어(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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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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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보면서 생각한것들 두서없어도 자기전에 써놓는게 좋을것같아서 시작해본다 기절직전이라 횡설수설 할것같아서 번호붙여서 감ㅇㅇ

1. 일단 제일 첫번째 떼의 바람보다 더 실망?스러웠던건 떼오가 그렇게 되기전인 1,2화에서도 이상하게 선셋의 후속이란 느낌이 전혀 안들었어. 나에게 떼는 사춘기의 불안과 방황 그자체여서 그랬나봐 전편에서 이어지고 알콩달콩구간 없이 끝나버려서 그런거같기도하고? 굳이 전편에서 찾아보자면 딴이랑 썸타고 있을때의 떼모습에 가깝긴 한거같은데 전편의 전반적인 떼랑 너무 다르고 색감 오스트 배경 다 달라버리니까 그게 떼오처럼 안느껴지고 오히려 빌피본체처럼 느껴졌음; 나이대가 맞아지니까 인물자체는 더 자연스러운데가 있어서 그런거같아.
근데 그럼 선셋이랑 분리해서 과몰입 안되니까 개이득이어야되는데 프문 보고나니까 선셋 천천히 돌려보는동안 가득찼던 선셋뽕이 잘 기억이 안나... 너무 슬퍼.... 내 선셋 어땠더라?ㅜㅜ 빌피가 좋아서 어차피 맞을매(ㅋㅋ) 그냥 본건데 좀 나중에 아예 다른시리즈라고 생각하고 볼걸 그랬나봐 바람은 둘째쳐도 오스트도 전처럼 꽂히지않고 선셋은 오프닝 영상만봐도 뻐렁쳐서 복습하면서도 스킵한적이 없는데 프문은 그 웅장하게하는 그런게 하나도 안느껴졌어ㅜㅜ 에휴..... 대작이랑 평작을 비교하면 안되는거겠지

2. 바람나는건 이미 잘 알고 준비하면서 봤는데 너무 속상한게 바람나는 과정에서의 개연성조차도 떨어지더라 바람에 무슨 개연성이냐 하겠지만 내가 떼오덬 빌피덬으로서 빡치는건 밀어두고도 드라마로서의 완성도도 안느껴지는게 더 화가났음 같은 스토리여도 피보쓰가 했으면 이런꼴은 안났겠다싶고 미쟝센? 그게 뭔가요 우걱우걱하는 실력으로 선셋 맡으면 안됐어

3. 3화까진 어이없어도 그래도 다 봤는데 4화는 진심 반은 스킵한듯 둘이 오순도순 앉아서 예술타령하는데 재미와 어이가 함께 증발해버렸어요☁

(짜이말고 배우 '옵' 좋아하면 스킵하길바람 근데 스킵이 안되서 나한테 뭐라해도 이해함)
4. 이건 공개적으로 쓸까말까 망설인건데 배우들 다 태국인이고 이글 볼 가능성 없으니까 한번만 표출할게 나 옵도 맘에 안들었어ㅜㅜ 배우분은 죄가 없는데 꼭 배역때문만이 아니라 너무 내취향이 아니어서 보면서 차라리 Na랑 바람난거면 덜빡칠거같다고 생각했음; 오에우는 내눈에 정말 사랑스러움 그 자첸데 물론 (((((내기준)))))이지만 너무 납득이 안되는 상대한테 홀려서 바람이 나니까 더 허탈하고 기분이 나쁘더라 배우분은 그냥 앞으로 나랑 상관없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라고 난 앞으로도 그분 나오는건 못볼것같음 짜tsd와서;;

5. 위랑 좀 이어지는건데 선셋의 떼도 마냥 멋진 캐릭터는 전혀 아니었잖아? 근데 비겁하고 유치하고 못난놈이어도 정말 매력적이었단 말이야 오에우한테 똥차여도 오에우가 못놓는게 너무 이해가 됐었어 근데 짜이를 사랑하는 떼는 쓰레기같은 매력조차 안보였어 그냥 존나 미련퉁이 흔남 보는 기분; 그래서 바람에 상처받기보단 오에우가 그런취급을 받는게 빡친다가 더 내 좆같음 포인트였음ㅋㅋㅋ

6. 아 근데 오에우씨한테도 할말 있어요ㅋㅋㅋ 오에우가 떼한텐 진짜 벤츠고 보살인데 오도 그외 인물들한텐 좀 잔인한부분 있었다고 생각함 특히 바스한테ㅜㅜ 바스 마지막에 잠깐 나오는데 내가 보기엔 오에우 완전히 못 잊은걸로 보였거든 아니 잊었다고해도 불과 몇년전의 일 생각하면 떼의 일을 바스한테 상담하면 안되는거 아니냐;;
그리고 새친구 중에 큐도ㅠㅠ 오프닝 영상때부터 포즈가 심상치않다고 생각했는데 오에우는 큐마음 정말 몰랐을까? 실연후에 거의 큐 아니었으면 오 못살았을거같던데 그 수발 다 들어준 친구를... 아니 수발 들어줬다고 사귐으로 보답해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내마음이 좀 그랬음ㅠㅠ 거절할땐 오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7. 아니 근데(가 없으면 말을 시작못하는 한국인) 오에우도 참 지팔자 잘 꼰다 생각하면서 봄ㅋㅋ 선셋부터 바스의 존재는 '부족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떼와 정확히 대척점을 이루는 '완벽하지만 사랑할수 없는' 존재로써 떼의 캐릭터성을 다짐과 동시에 그럼에도 마음은 조건을 따라가지 못한다는걸 보여주는 증명 뭐 그런걸로 받아들였거든? 프문에서는 큐가 그런역을 맡은것같은데 감독 능력차이로 바스만큼 돋보이진 못했지만... 암튼 큐도 조금만 캐릭터 빌드업 신경써줬으면 훨씬 매력적인 벤츠남이었을거같음 개인적으로 오에우 수발들때보다 첫만남때 더 매력 잘보엿어 진짜 성격좋은 느낌ㅋㅋ 근데 우리 오는 똥차가 취향인 거시에오...

8. 웃긴게 드라마 내내 선셋후속같은 느낌 1도 안났는데 마지막에 모라우유록 나오니까 처음으로 선셋느낌 나더라 아님 배경 때문인가ㅋㅋㅋ 나한테 선셋=푸켓인가봐 그래서 사이드스토리에서 굿바이 푸켓할때 거기서 끝난듯...

9. 대비하고보면 또 생각보다 괜찮을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괜찮았음 내용 알고있어서 상처받진 않았어 일단 떼오라는 생각조차 잘 안들었음 근데 1번에도 썼지만 요즘 내 정신을 지배하고 있던 선셋필터가 사라진 느낌이라 그게 너무 아까워 연달아서 보지말걸. 누가 물어보면 난 이름만 같은 다른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선셋뽕 다 빠지면 나중에 보라고 할래.

10. 빌피 둘다 최애없이 좋아하고 둘을 비교하려는건 아닌데 개인적으로 선셋에선 둘다 잘했지만 빌킨의 연기가 특히 빛났다고 생각했는데 프문에선 피피의 연기에 감명받았음 피피가 이렇게도 할줄알았나? 싶었어 떼의 감정선에 내가 공감을 못해서 그럴수도 있고ㅇㅇ 암튼 피피만 놓고봐도 선셋보다 더 잘하는 느낌이었음

11. 아참 3화까진 회식자리에서 급발진한거 빼곤 떼의 마음도 많이 이해됐었음 상실감 서운함 외로움 이런거 다 이해되서 안타까웠었음ㅠㅠ 첨에 전과한다할때 충격받았다가 그래도 추스르고 괜찮다해주면서 공허해하는 욕조씬 딱 거기까지가 내가 아는 떼였던거같아... 오에우는 권태기가 안왔어서 더 떼한테 박하게 되는걸까? 차라리 오에우도 같이 권태기왔으면하는 생각도 해보긴했는데 그럼 내가 허무했을지도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시즌1에서 죽고못살던 애들이 2에서 권태중년부부되는 전개 누가 좋아할수 있겠어ㅜㅜㅅㅂ 생각 그만해야지 상상만해도 좆같

더 있을거 같은데 생각나면 또 추가함 감상은 주관적인거니까 다른생각도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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