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문 온에어로 달리는 덬들 보면서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진짜 고민하다가
오늘 결심하고 프문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끊지 못하고 한 자리에 5화까지 다 봤어
그냥 보면서 느낀 내 감상 적어볼게
떼는 외곬수에 자신의 감정에만 집중하고 타인은 그걸 자신과 동일하게 생각할 거라는 가정 하에 움직이는 사람같아
마치 어린 아이들이 자기가 다른 곳에 가면 원래 있던 곳은 멈춰있다고 생각하듯이
떼는 자신의 감정대로 자신의 판단 하에 움직이고 아주 당연하게 오에우도 이를 따라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느꼈어
반면에 오에우는 주변을 살피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확인하고 움직여
그래서 짜이가 떼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상황을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버리잖아
사실 짜이는 제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금만 주변을 살폈어도 그걸 몰랐을까?
오에우는 짜이와 떼의 키스를 목격하고는 일단 돌아가서 큐하고도 얘기하고 짜이하고도 얘길하지
되도록 상황을 확인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어. 물론 이건 떼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런 성향때문에 떼는 연기를 전공하고 오에우는 광고를 전공했다고 생각해
떼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바로 앞, 현재를 보는 성향
오에우는 타인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감정인지 살피고 좀 더 먼 미래까지 생각하는 성향
그래서 시리즈 내내 떼의 친구는 오에우가 전부라고 느껴졌어
물론 선셋 처음에는 떼의 친구들과 오에우의 친구들이 무리가 되지만
오에우와 헤어지고 나서는 그들과도 연락을 잘 하지 못하는 걸 보면 오에우와 더 친해진 게 아닐까 생각했어
반면에 오에우는 친구들이 많지
그리고 보는 내내 정말 떼가 어리구나한 게
상대를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가 생각하는 캐릭터에 집어넣어놓고는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을 탓하더라고
오에우는 말할 것도 없고 킴의 경우도 그렇고.. 그래서 정말 떼의 친구가 되려면 보살이 되어야 겠구나 생각함
떼가 그래도 성장했구나 생각했던 건
그 전에는 눈 앞의 상황, 눈 앞의 감정만 생각하느라 오에우만 쳐다보고 짜이만 쳐다보고 난리를 치다가
오에우가 사라지니까 벼락맞은 것처럼 당황하고 어떻게든 붙잡으려고 노력하고
1년의 기간 동안 나는 떼도 오에우를 놓아주려고 연애도 하고 일도 했다고 생각해
그랬지만 결국엔 오에우밖에 생각이 안 나니까 어떻게 해야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 연극도 쓴 게 아닐까 생각해봤어
짜이가 쓴 연극인 프문에 짜이가 기다리던 제임스는 오지 않았지만
떼가 쓴 연극인 선셋엔 오에우가 왔지
그건 아마 짜이가 조금 비겁한 방법으로 연출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목적으로 연극을 준비한 것에 반해
떼는 정말 순수하게 오에우만을 생각하면서 오에우의 말을 따르고 싶어서 연극을 준비했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결국 오에우는 떼가 이제는 나와 문제가 생겼을 때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해
오에우는 떼보다 훨씬 성숙하지만
떼를 너무 사랑하니까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하느라 스스로 곪아갔고
떼는 그런 오에우를 모르니까 상처를 보듬어 주지 못했고
또 떼 나름대로 오에우에 대한 불만을 말하기보단 오에우가 노력하는 걸 아니까 참아 삼켰고
그냥 보는 내내 둘 다 너무 서로 사랑하는데 너무 서툴고 답답하고 또 대학생때 할 수 있는 연애라는 생각도 들고 그랬어
사실 짜이에 대한 감정도 대학생때 왜 선배들이 괜히 멋있어 보이고 잘나보이고 해서 동경하게 되잖아
그런 와중에 짜이가 계획적..(난 정말 짜이가 제일 싫음)으로 떼에게 접근하니까 어라? 하고 끌린 것 같아 사랑은 아니고
그냥 그 나이때 겪을 수 있는 어리고 서툰 감정들이 느껴졌음
그치만 우리도 대학생에서 사회인이 되면 그나마 조금 더 성숙한 연애를 하고
서로 대화하고 주변을 살피는 방법을 알아가듯이 떼와 오에우도 그런 사랑을 하지 않을까?
나는 오에우가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말과, 떼에게 이제 자기에게 이야기 해달라고 같이 해결하자고 하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어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시리즈였고
나는 선셋만큼이나 프문도 너무 사랑스럽고 내 인생드가 되었어
어느 순간은 떼에게 어느 순간은 또 오에우에게 공감하면서 봤거든
나도 인생의 어떤 순간에는 그런 감정들을 느꼈으니까
그러니까 프문도 사이드 스토리 내놔라....
이제 그만 다큐보러 갈게
오늘 결심하고 프문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끊지 못하고 한 자리에 5화까지 다 봤어
그냥 보면서 느낀 내 감상 적어볼게
떼는 외곬수에 자신의 감정에만 집중하고 타인은 그걸 자신과 동일하게 생각할 거라는 가정 하에 움직이는 사람같아
마치 어린 아이들이 자기가 다른 곳에 가면 원래 있던 곳은 멈춰있다고 생각하듯이
떼는 자신의 감정대로 자신의 판단 하에 움직이고 아주 당연하게 오에우도 이를 따라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느꼈어
반면에 오에우는 주변을 살피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확인하고 움직여
그래서 짜이가 떼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상황을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버리잖아
사실 짜이는 제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금만 주변을 살폈어도 그걸 몰랐을까?
오에우는 짜이와 떼의 키스를 목격하고는 일단 돌아가서 큐하고도 얘기하고 짜이하고도 얘길하지
되도록 상황을 확인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어. 물론 이건 떼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런 성향때문에 떼는 연기를 전공하고 오에우는 광고를 전공했다고 생각해
떼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바로 앞, 현재를 보는 성향
오에우는 타인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감정인지 살피고 좀 더 먼 미래까지 생각하는 성향
그래서 시리즈 내내 떼의 친구는 오에우가 전부라고 느껴졌어
물론 선셋 처음에는 떼의 친구들과 오에우의 친구들이 무리가 되지만
오에우와 헤어지고 나서는 그들과도 연락을 잘 하지 못하는 걸 보면 오에우와 더 친해진 게 아닐까 생각했어
반면에 오에우는 친구들이 많지
그리고 보는 내내 정말 떼가 어리구나한 게
상대를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가 생각하는 캐릭터에 집어넣어놓고는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을 탓하더라고
오에우는 말할 것도 없고 킴의 경우도 그렇고.. 그래서 정말 떼의 친구가 되려면 보살이 되어야 겠구나 생각함
떼가 그래도 성장했구나 생각했던 건
그 전에는 눈 앞의 상황, 눈 앞의 감정만 생각하느라 오에우만 쳐다보고 짜이만 쳐다보고 난리를 치다가
오에우가 사라지니까 벼락맞은 것처럼 당황하고 어떻게든 붙잡으려고 노력하고
1년의 기간 동안 나는 떼도 오에우를 놓아주려고 연애도 하고 일도 했다고 생각해
그랬지만 결국엔 오에우밖에 생각이 안 나니까 어떻게 해야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 연극도 쓴 게 아닐까 생각해봤어
짜이가 쓴 연극인 프문에 짜이가 기다리던 제임스는 오지 않았지만
떼가 쓴 연극인 선셋엔 오에우가 왔지
그건 아마 짜이가 조금 비겁한 방법으로 연출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목적으로 연극을 준비한 것에 반해
떼는 정말 순수하게 오에우만을 생각하면서 오에우의 말을 따르고 싶어서 연극을 준비했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결국 오에우는 떼가 이제는 나와 문제가 생겼을 때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해
오에우는 떼보다 훨씬 성숙하지만
떼를 너무 사랑하니까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하느라 스스로 곪아갔고
떼는 그런 오에우를 모르니까 상처를 보듬어 주지 못했고
또 떼 나름대로 오에우에 대한 불만을 말하기보단 오에우가 노력하는 걸 아니까 참아 삼켰고
그냥 보는 내내 둘 다 너무 서로 사랑하는데 너무 서툴고 답답하고 또 대학생때 할 수 있는 연애라는 생각도 들고 그랬어
사실 짜이에 대한 감정도 대학생때 왜 선배들이 괜히 멋있어 보이고 잘나보이고 해서 동경하게 되잖아
그런 와중에 짜이가 계획적..(난 정말 짜이가 제일 싫음)으로 떼에게 접근하니까 어라? 하고 끌린 것 같아 사랑은 아니고
그냥 그 나이때 겪을 수 있는 어리고 서툰 감정들이 느껴졌음
그치만 우리도 대학생에서 사회인이 되면 그나마 조금 더 성숙한 연애를 하고
서로 대화하고 주변을 살피는 방법을 알아가듯이 떼와 오에우도 그런 사랑을 하지 않을까?
나는 오에우가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말과, 떼에게 이제 자기에게 이야기 해달라고 같이 해결하자고 하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어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시리즈였고
나는 선셋만큼이나 프문도 너무 사랑스럽고 내 인생드가 되었어
어느 순간은 떼에게 어느 순간은 또 오에우에게 공감하면서 봤거든
나도 인생의 어떤 순간에는 그런 감정들을 느꼈으니까
그러니까 프문도 사이드 스토리 내놔라....
이제 그만 다큐보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