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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핫게영업 피해자, 까오업 입덕 50일만에 5kg 빠진 럽라 폐인 후기 들어볼텨? (구구절절앓는글..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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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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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fycat.com/InfatuatedYawningIndianspinyloach



2021년 내 인생을 논하자면.. 럽라 입덕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아무 생각없이 핫게에서 글 하나 클릭했다 이게이게 무슨일이니 정말.. 그날 이후 난 마치 첫사랑의 열병에 빠진 낭랑 18세 소녀처럼(절대 비유. 그럴리 없;;) 쿤진 쿤진 넙십 넙십.. 까오업 까오업을 부르며 새벽 2시에 자서 새벽 5시~6시에 깨는 미친 열병을 앓고 있어. 덕분에 쥬비스 값 아꼈지뭐야.. 밀린 떡밥 소화시키느라 저따우로 살았더니 한 달 반만에 5kg가 빠지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고마워서 태국방향으로 절을 해야겠지 뭐야. (이름하야 업품팟 다이어트.. 효과 직빵입니다.. 끼니도 거르는 사랑을 하고있어요. 뿌앵) 

https://img.theqoo.net/oFoiv


 얼마전엔 회식 후(넵. 제가 까오업보다 나은 건 오래된 민증밖에 없네요. 물론 민증숫자가 크면 오빠라는 이 세계 룰을 따라 양심없이 살고있어.. 오빠오빠.. 켁) 술 마시고 덕심이 차올라 부랴부랴 만든 트위터에 럽라 감상문을 써제꼈는데.. 중간에 술이 깨서 쓰다 말았지만.. 이 글을 핫게 영업덬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다시 읊어봐. 무명의 더쿠룰에 따라 내 인생을 개신나게 만든 귀인을 찾을 순 없겠지만.. 이 글 읽어주리라 믿고 (당신이 나 꼬셨쟈나.. 안경 쿤진은 필승이다 짤로 내 심장 후벼팠잖아.. 뿌앵) .. 진짜 진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부끄럽지만 용기낼게. 그럼..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늘 행복하고.. 앞으로도 떡밥 마니마니 물고와서 나 기쁘게 해주라... 진짜 진짜 고마워... 내 진심 받아줘. 엉엉 

 잡설이 너무 길어 미안하고.. 트윗이라 반말체.. 양해 부탁혀. 그럼 후기 나갑니다~~~까울까울 


  https://gfycat.com/HelpfulIncomparableAegeancat


 술 취한 김에 쓰는 내 인생드 <러블리 라이터> 이야기 (새벽감성 + 럽라뽕에 취한 주정뱅이. 구구절절. 오타주의)

경쾌한 발걸음으로 다가와 아련한 발자욱을 남기다.
동화같은 엔딩. 어둠의 터널을 지나 그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단단한 결속과 영원한 사랑을 말하다.

5월의 봄날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우중충한 날씨.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들과 내맘같지 않은 사람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사람이 픽픽 죽어가는 연쇄살인이나 사회고발. 시국을 반영한 권력형 르포. 스릴러.. 등 장르물 덕후인 내가 우연히 본 글 하나에 이게 뭐지? 하며 클릭한 순간..

https://img.theqoo.net/rHrmb
https://gfycat.com/FatherlyPresentBlacklab

오마이가뜨.. 세상에. 왜 이런 남자가 태국에 있지? 당신 정체가 뭐야? 이름은 뭐고? 나이는 몇 살이지? .. 머릿속을 세게 치고가는 쿤진의 모습에 애써 진정하며 난생 처음보는 태국 드라마에 집중했다. 일단 때깔은 합격. 넷플에서 미드 영드 일드 중드 대드 스드(스페인)까지 봤는데 태드는 처음

https://img.theqoo.net/uBtDQ (안경끼고 똑띠 보자)


노래소리처럼 들리는 낯선 태국어에 볼륨을 줄여야하나 잠깐 생각했지만 만사 귀찮으니 그냥 고. 로코의 매력은 진부한 클리쉐 그 자체에 적당한 서사(드덬들이 좋아죽는 원앤온리 구원서사) 깔끔한 마무리를 더하면 반 이상 먹어준다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 + 비주얼합..

https://gfycat.com/FlashyTiredGreatdane


솔직히 말하면.. 두부킬러 말랑콩떡 외길을 걸었던 덕질 유전자 덕에 쿤찐은 바로 감겼지만 내가 품기엔 너무 진한 당신 넙십의 외모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물론 처음에만 그랬.. (지금 내게 까오는 존잘남신에 다정보스 얼굴이 복지고 존재가 힐링이지만) 어쨌든 시작은 뭐 그렇고 그런)

https://gfycat.com/VeneratedEnergeticDog


처음엔 뭐 가볍게 시작해 깔끔하게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했지.. 그런데 어라. 이 드라마 2화인데 벌써 키스신을 준다고라고라(?).. 어어.. 로코인데 2화에 키스하면 보자 나야 좋긴한데 12화까지 우째 끌고가려고? 나중에 키스가뭄나서 굶어죽게 만드려는 속셈인가? 감사한 마음반 걱정반

https://gfycat.com/GlamorousBouncyAffenpinscher
https://gfycat.com/MadeupDishonestElectriceel

이제와 말하지만 우리 드라마 키스신이 몇 개더라 (음성지원: 김혜자쌤 참 쓸데없는 걱정했구나) .. 내 마음 블라인드마냥 쿵 떨어지게 만든 문제의 키스신을 지나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섹슈얼 텐션이 넘쳤던 3화의 허벅지를 가르는 (읍읍.. 숨죽여보다 숨막혀 죽는 줄)

https://gfycat.com/ImmenseSimpleArcticwolf
https://gfycat.com/AngryPlainAcouchi


그래.. 그때까지만 해도 럽라가 내 인생드가 될 줄은 몰랐다. 즐거운 일탈 가벼운 설렘.. 쿠션팡팡 치고 끝날 일인데 문제의 4화를 보며 와.. 이건 미쳤다. 이 드라마 뭐지? 이거 전개가 내 예상 밖인데 하며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정자세로 집중. '술김에 하룻밤'이 아니여서 정말 다행이다.

https://gfycat.com/CriminalRightArrowworm

그건 너무 뻔한 이야기잖아.. 그런데 술 취한 쿤찐의 저세상 애교와 서툴러서 더욱 자극적인 천상계 유혹을 피 끓는 넙십이 감당할 수 있다니.. 와. 좀 놀라운 걸. Can you sleep with me tonight? Just sleeping. I don't want to sleep alone. 4화의 백허그신은 내게 큰 감동을 주었다 찌르르 삘이 온거지

https://gfycat.com/SlipperyPepperyClownanemonefish
https://gfycat.com/BlackandwhiteFrequentIlsamochadegu

사실 이 드라마가 놀라운 자본의 향기(돈냄새풀풀)나 경이로운 연출신(빛과 구도. 색감의 예술)을 뽐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할 수 있는 건, 로코라는 장르적 특성을 유지한 채 적절한 리듬감과 템포로 감독이 의도한 묵직한 메시지를 일관되게 끌고갔다는 점

https://gfycat.com/JoyousSilkyBrownbear
https://gfycat.com/FalseEssentialFanworms


과정 과정마다 제기되는 사회적 문제를 건너뛰려하지 않았고 갈등의 봉합과정 또한 합리적이었단 점(넙십의 계략을 사랑으로 포장하지 않은 것에 물개박수),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만들어져 토사구팽으로 버려지는 소모적인 캐릭터가 없었단 점.. 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힌과 진의 관계. 피부아. 방송국 관계자.. 가족들 심지어 어이까지) (내가 쓴 짤은 대충 쿤진이랑 엄마 다도짤)

https://gfycat.com/MeekMisguidedHaddock

파스텔톤의 은은한 색감과 명암전환,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화면분할과 포커싱 디테일을 살린 소품배치(보풀 진 가디건과 엉망이 된 쿤진의 방) 등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 칭찬하고 싶은 건 두 배우. 초반부의 어색함을 후반부의 가슴 벅참으로 바꿔준, 넙십이자 쿤진 그 자체

https://gfycat.com/HandsomeOffensiveBuffalo


완벽하지 않아 더욱 완벽했던.. 청춘의 사랑. I know you I walked with you once upon a dream.

https://gfycat.com/WelltodoFearlessKangaroo

내게 쿤진은 백설공주나 신데렐라가 아닌 프린세스 오로라. 높은 성벽 깊은 잠에 빠져있는 초월적 미인.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상대는 이미.. 하늘이 정해준 정인(약혼자) 필립 왕자였으니 디즈니 패러디를 했을 때 그레이트 디렉터 티신타 감독이 오로라 공주를 떠올리지 않았다니 조금 아쉽다 (아니 제가 감히, 그런 결례를).

*참고로 내가 매치한 넙십진 - 오로라 공주와 필립 왕자, 까오업 - 사조영웅전의 곽정과 황용 부부/ 대충 평강공주와 온달조합 느낌이라고나;; 온달 능력있다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https://gfycat.com/RedEvenLeafwing


벤츠공계에 한 획을 그은 넙십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one to ten 아니 백만가지 이유를 대어도 모자랄텐데 스무살의 넘치는 욕망을 컨트롤 할 줄 아는 참사랑이자 한 번 잡은 기회는 놓치지 않는 영리한 폭스(넙십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상대방의 존재와 라이프스타일 전부를 포용하는 아가페적 사랑(다분히 희생적이고 헌신적. 필리아+에로스+스토르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랑을 다 하고 계시네요) 상대방이 나와 동등한 인격체이고 자유로운 선택권과 권리를 지닌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설사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했다하더라도 상대를 탓하지 않는 온전한 사랑

https://gfycat.com/EllipticalTenderLacewing



.... 딱 요기까지 주절거리다 술이 홀라당 깨서 ㅋㅋㅋㅋㅋ 내가 사랑하는 쿤진과 럽라 모먼트에 대한 앓이글은 다음에 또 쓸게.


https://gfycat.com/LimitedQuestionableAnnashummingbird


아무튼 러블리 라이터 넙십진과 까오업 덕분에 요즘 나 너무 씐이 나고 흥이 나고 기부니가 조코.. 세상 만사가 다 행복으로 도라방스 상태라서.. 핫게 영업덬이랑 까오업 자료 물어다주는 비둘기덬들.. 티신타 못지않는 참각막으로 까오업은 된다, 이건 되는 주식이다.. 작년 9월부터 외쳐준 까오업 선배님들께 삼보일배 드리고.. 요즘까지도 까오업&럽라 타임라인 정리해주는.. 까올리 까오업학과 박사님들께 무한박수 날리고.. 텍스트 말고 아무것도 모르는.. 컴맹으로 김까오씨랑 맞짱떠서 이기는 디지털 문맹에게 짤 주고 사진 주고 자막도 주고 기차도 준... 홍익깝아우들에게도 진심어린 눈물을 뿌릴게 (너네는 지인짜.. 사람들이.. 어우야.. 어쩜 그리 따숩니? 너네 생각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물이 차올라서 맨날맨날 울어 막막.. 내 마음은 태국 기온이고 내 눈가는 태국의 습기여라) (아무튼 진짜 코쿤카 나나나나나 나락막막 찡찡 몰라몰라 퐌디나카야.. 아는 단어 몇 개 없음)

https://gfycat.com/AggressivePartialFrillneckedlizard


잠시 틈이 나서 별 소리 다 했는데 한 줄 요약하면... 까오업 왜 안해? 럽라 왜 안 봐? 청춘의 다른 이름, 사계절을 둘러 싼 영원한 행복.. 우리 모두 까오업 하고 생기 찾고 활기 찾자.. 그럼 곧 점심 시간 되는데.. 맛난 거 많이 먹고... 행복한 태국 라이프 하자... 모두모두 고마워... 그럼 안녕~~~

https://img.theqoo.net/KQe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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