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6월 24일은 88년 전 절대왕정을 무너뜨리고 입헌군주제를 세운 '시암 혁명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날을 기념하려는 시민 단체의 행사에 훼방을 놓았습니다.
【아나운서】
방콕 민주 기념탑 앞, 시민단체가 스크린을 설치하려 하자 경찰이 막습니다.
실랑이를 한참 벌이고 나서야 설치를 허용합니다.
하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옆에 서서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이날 행사는 88년 전 절대 왕정을 끝내고 의회 민주주의를 도입한 '시암 혁명 기념일'을 위한 것으로, 태국 현대사의 심장 같은 날입니다.
하지만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현 군부 독재 세력에게는 달가운 날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쫀띠짜 장류 / 반정부 운동가 : 정부는 88년 전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도려내고, 태국에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지워버리려 합니다.]
2014년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총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국외로 망명한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 배후로도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캄보디아에 망명 중이던 반체제 인사 완찰레암이 괴한에게 납치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타국에서 망명하다 사라진 반체제 인사는 최소 8명으로, 이 중 몇 명은 숨이 끊긴 채 발견됐습니다.
[소묘뜨 쁘레우끄사까셈수끄 / 반정부 운동가 : (아세안 국가들에게) 망명 생활을 하다 납치당했는데 뒷짐만 지고 있는 캄보디아와 태국 정부를 조사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2월에는 강력한 반대 세력으로 성장한 야당 퓨처포워드당에 해산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언제까지 억누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날을 기념하려는 시민 단체의 행사에 훼방을 놓았습니다.
【아나운서】
방콕 민주 기념탑 앞, 시민단체가 스크린을 설치하려 하자 경찰이 막습니다.
실랑이를 한참 벌이고 나서야 설치를 허용합니다.
하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옆에 서서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이날 행사는 88년 전 절대 왕정을 끝내고 의회 민주주의를 도입한 '시암 혁명 기념일'을 위한 것으로, 태국 현대사의 심장 같은 날입니다.
하지만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현 군부 독재 세력에게는 달가운 날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쫀띠짜 장류 / 반정부 운동가 : 정부는 88년 전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도려내고, 태국에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지워버리려 합니다.]
2014년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총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국외로 망명한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 배후로도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캄보디아에 망명 중이던 반체제 인사 완찰레암이 괴한에게 납치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타국에서 망명하다 사라진 반체제 인사는 최소 8명으로, 이 중 몇 명은 숨이 끊긴 채 발견됐습니다.
[소묘뜨 쁘레우끄사까셈수끄 / 반정부 운동가 : (아세안 국가들에게) 망명 생활을 하다 납치당했는데 뒷짐만 지고 있는 캄보디아와 태국 정부를 조사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2월에는 강력한 반대 세력으로 성장한 야당 퓨처포워드당에 해산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언제까지 억누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