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사메토오요구 보고 왔어(의식의 흐름 주의)
261 12
2018.09.18 10:54
261 12
어제 낮공연이었는데 자리 앉자마자
내 뒤에 되게 소녀스러운 톤의 일본 여자분이
"目に焼き付けよう(눈에 새겨야지)",
"ドキドキして死にそう(두근거려서 죽을 것 같아)"를
개연 직전까지 옆자리 친구한테 중얼거려서
내 두근두근은 오히려 가라 앉았음ㅋㅋㅋ

자리는 H열 왼블 가장자리였는데
앉자마자 무대 너무 가까워서 내적 환호성 지름

초반에는 케이땅 무대 오른쪽 많이 쓰나 했는데
노나미 마호와의 씬( ͡° ͜ʖ ͡°)들은 다 왼쪽이더라
안방일열서 시청하듯이 정면에서 봤어

케이땅 티비랑 넘나 똑같이 잘생기고 길쭉하고 마른 케이땅이라 되려 신기했어ㅋㅋㅋㅋㅋ
상대역 한 다른 다나카 아죠씨는 티비보다 키 크고 마르고 잘 생기셨던데
케이땅은 그냥 티비는 실물이든 한결같이 잘 생겼더라...?
덬깍지 때문인가
아모튼 비율 천재야 다리 짱 늘씬늘씬해

초반에 캐주얼한 정장에서 뒤로 갈수록
조끼까지 갖춰입는 정장으로 바뀌고 머리도 넘기고 나오는데
크 2018년 버전 이부센세인줄
역시 정장은 쓰리피쓰

초반에 다나카 아죠씨가 자켓 벗고 소매 걷고 일하라고 혼내서
케이땅이 갈색인가 베이진가 자켓 벗고
안에 입었던 데님 재질 셔츠 소매 단추 풀면서 둥둥 걷어올리는데
상탈 아닌 거 알면서도 왜 설레냐
그냥 케이땅이 단추에만 손 대도( ͡° ͜ʖ ͡°)
판사님 저는 죄가 업슴미다 케이땅 존재가 죄....!!

그리고 무대 중앙 기다란 사무실 테이블에
태엽 인형들 몇 개 놓여 있고
배우들이 종종 태엽 돌려서 움직이게 하는데
중간에 다람쥐 인형 하나가 말을 안 들어서
아마도 다나카 아죠씨랑 케이땅이랑 둘 다 현실웃음 터진 것 같아ㅋㅋㅋ
하필이면 둘이 나란히 서서 다나카 아죠씨가 진짜 열심히
다람쥐 태엽 감아서 내려놨는데
애가 꿈쩍도 안 하고 등을 톡톡 쳐도 반응이 없고
약간 이건 연출이 아니다 싶은 마가 뜨면서 관객들도 웃는데
다나카 두 분도 서로 눈도 못 마주치고 객석도 못 보고
테이블만 내려다보면서 웃음 참느라 광대 씰룩거리는데
진짜 귀엽고 웃겼다ㅋㅋㅋㅋㅋ
이건 안 움직이겠다 싶은 타이밍에
인형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더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그리고 배우들이 다 연기를 잘 하니까
코믹한 씬에서 진지한 씬 넘어가는 게 물흐르듯 자연스러워서 좋았어
기억에 남는 거 중에 하나는
다나카 아죠씨가 케이땅이 말대꾸 했다고
너는 여기 서류보다 가치가 없다면서 서류철 바닥에 집어 던지고
연필보다도 가치가 없다고 또 연필도 온사방데 던지고
클립도 너보단 낫다고 막 클립을 케이땅한테 던지는데
케이땅이 클립 안 맞아볼라고 무대 여기저기 폴짝거리면서 도망치고
손에 들고 있던 서류철로 얼굴만 간신히 가리는 장면은 귀엽고 웃겼는데
다나카 아죠씨가 클립 다 던지고 막말하고 나간 후에
케이땅이 서류철 연필 클립 다 주워서 정리하면서
진지하게, 좀 비참한 느낌으로 분위기 전환되는 것도 인상적이었어

내 자리가 막 배우가 수그린 자세에서 눈빛까지 보일 정도로 가깝진 않아서
케이땅의 행동만 보이는데 진짜 어깨에서 절망, 짜증, 속상함 같은 게 피어오르는 느낌...?

마지막 즈음에 다른 덬들이 후기에서 눈에서 빛이 사라진다고 한 장면도 그렇고
나 규민도 그 장면이 뭔지 알아볼 수 있을까 쫌 걱정하면서 갔는데
실제로 보니까 덬들이 무슨 말 하는지 알겠더라
어떤 마음 속 희망의 스위치가 꺼진 거 같아서 보면서 딱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연기 존잘이라 감탄하느라 몰입 깨진 나란 덬후ㅋㅋㅋㅋㅋㅋㅋ

엄... 후기 어케 끝내지
아 간 김에 팬레터도 써서 박스에 넣고 왔어
편지 쓰는데 내 일본어 글씨가 존못이라는 걸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_^
케이땅 읽을 수는 있어야 할텐데 하하^_^

엄.... 아 혹시 이번에 부타이 갈까 말까 망설였던 덬들은
케이땅 다음 부타이 꼭 보러 가라
나만 볼 수 없는 절경이네요 장관이고요 신의 선물이에요bbb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딱 한번만 이기자! 송강호 X 박정민 X 장윤주 <1승> 승리 예측 예매권 이벤트 239 11.21 28,82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38,4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61,3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92,91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93,059
공지 알림/결과 💙7月의 다나카 케이TV💙 18 22.01.01 15,653
공지 알림/결과 ☆ 다나카 케이 #ALL ABOUT 田中圭 (2022-02-08 update) ☆ 19 18.10.03 29,0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24 잡담 예상 다 빗나갔어ㅋㅋㅋㅋㅋㅋ 11 11.01 237
1123 스퀘어 케이tx) Medicine 메디슨 CS위성극장 방송분 13 09.29 472
1122 잡담 혹시 기차 좀 요청해도 될깡 11 09.27 440
1121 잡담 과거 고치 영상 요청해도 될까...? 12 09.26 366
1120 잡담 그럼 염치불구하고 15 09.25 451
1119 잡담 케이팝업챠트쇼 올라오긴 했는데...ㅠ 16 09.14 439
1118 스퀘어 케이tx) 나도 영웅이 되고 싶었어 일본영화전문채널 방송분 (영상 수정) 11 08.08 675
1117 스퀘어 케이tx) 240804 다레카 to 나카이 16 08.04 716
1116 스퀘어 케이tx) bye bye 뮤비 숏 필름+자막 (자막 수정!) 12 08.03 571
1115 잡담 아라시라니.. 뭐일 거 같애? 13 07.29 613
1114 스퀘어 이즈아키 그리운 덬들 들어와 봐... 15 07.27 805
1113 잡담 옛날 필모 혹시 구할 수 있을까? 14 04.23 898
1112 잡담 팬미팅 상세 떴다! 11 04.19 808
1111 스퀘어 케이tx) 동물 기상천외 일부 12 04.18 842
1110 잡담 필모 도움 받을 수 있을까? 13 04.11 964
1109 스퀘어 케이tx) 240330 왕의 브런치 쇼핑의 달인 12 03.30 903
1108 스퀘어 케이tx) 240329 A-Studio+ 12 03.30 886
1107 잡담 케이땅 필모중에 이 작품 만큼은 볼 자신이 없다 싶은 거 있어? 13 03.27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