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떻게 되면 좋겠어?
솔직히 그 직원분 손에 공개된 장소로 나온 거 보고 히로키가 보면 어쩌나 가슴이 덜컥했는데, 이 연출팀이 그런 걸 할 사람들은 아니고 둘의 관계가 관련자들에게 오피셜하게 드러난다는 연출을 그렇게 한 거겠지? 그 편지도, 히로키가 보면 어쩌나 했는데 결국 그 안에 담긴 메세지는 미와가 받았고 편지 자체는 이 소동을 촉발한 마코토에 의해 처분되었어. 그럼 그 자수 책갈피도 둘 다 "끝냈다"라고 표현했으니까 그게 다시 누군가의 손에서 쓰여질 거 같지는 않고 그 직원분(남의 전화를 당당하게 알려주신ㅋㅋ)에 의해 처분되는게 제일 그림이 그럴 듯하긴 한데..
히로키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한들 그걸 미와한테 풀었던 이유가 되지 않듯, 미와도 히로키에게 받은 정서적 학대 혹은 정신적 폭력이 불륜과 부정의 이유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본인의 선택은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 결국 혼인관계 중에 서로에게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해버렸던 히로키와 미와가 헤어지는 건 기정 수순같아서, 그 흐름 자체는 납득하겠는데(심지어 후배가 결혼한다면서 온 씬에서 부부원만의 비결이 서로 눈을 보고 확실히 대화하는 거란 대사가 나왔음에도 그 다음 씬에서 문자로 주고 받는 칸자키 부부 씬, 솔직히 의미심장하고 진짜 얄궂었다)
이런 히로키를 보고 있자니, 미와가 첫사랑과 우여곡절 끝에 맺어진다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굉장히 빡칠 듯.. 아니, 히로키뿐만이 아니라 자기 혼자만의 죄 어쩌구 하면서 그 불행을 심고 키워놓고는 이제 또 남자한테 기대는 모습 보이면 그냥 그 자체로 빡칠 거 같아. 제발 여주 그렇게 개쓰레기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인스카 하루타랑 아나시테 미치한테 바랬던 거처럼 제발 독거길이요.. 아니 시오리랑 둘이서 가는 길만 좀 보여주세요. 제발제발제발ㅠㅠ
이 드라마 유일한 오아시스ㅠㅠ 마스터, 히로키 이혼하고 나면 제발 얘 좀 끼고 살아요.. 아니면 내가 주워갈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