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땅이 나의 보물에서 모라하라 남편으로 나온대서 케이땅 필모에서 모라하라 하면 빠뜨릴 수 없는 애수 신데렐라를 드디어 보고 왔어!
전반적으로 영화 색감이 되게 쨍하니 예쁜데 희미하게 창백하게 푸른끼가 돌아서 서늘한 느낌... 색깔이 작품에서 꽤 포인트가 되는 것 같은데 가장 크게 느낀건 코하루가 입는 옷이 갓 피어난 빨간 장미 색깔에서 시든 장미 색깔이 되어가는 거? 초반에는 의욕도 넘치던 코하루가 점점 시들어가는게 보여서 너무 안타까웠어ㅠㅠ 그리고 이 작품 보기 전에 눈동자가 텅 빈 포스터를 인상깊게 봐서 이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면서 봤는데, 초상화는 세 명이 가족으로 있는 그 순간을 박제한 게 아닌가 싶었어. 마지막에는 눈을 그려넣어서 그들이 원하는 가족상을 완성하지만 그건 세상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어서 그들이 가족으로 있기 위해 인슐린으로 학교 학생들을 학살한 걸로 봤어. 학생들이 학교 곳곳에 쓰러져 있는데 진짜... 그로테스크 하더라....
처음에는 케이땅 캐릭터 보면서 이게 모라하라 캐릭터라고? 싶었거든? 근데 보다보니 마냥 좋은 사람이 아닌게 보이더라ㅋㅋㅋ 히스테릭하게 화내는 연기도 좋았는데 중간 중간 쎄한 거 보여주는 연기가 더 소름이었어ㅋㅋㅋ 본 사람들은 꼭 언급하는 키스 장면도 설레서 좋았고ㅋㅋㅋㅋ 이 작품 보고 나니까 나의 보물에서 케이땅 어떤 연기 보여줄 지 너무 기대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