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거 보기 전에 쿄카랑 세이타랑 안 이뤄질 줄 알았어ㅋㅋㅋ
케이땅 필모 중에 사랑이 이뤄지는 작품이 적다라는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한 몫 했지만
그 예상에 결정타 날린 게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고 사귀기 시작했을 때 만든 룰 중에 결혼 하고 싶어지면 끝내는 걸로 하자는 거였음ㅋㅋㅋㅋ
너무 플래그인데?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중간에 그 관계가 깨지더라고ㅠㅠㅠ
마지막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꽉막힌 해피엔딩을 맞지만 주변 도움 없었으면 이 둘은 이어지지 않았겠다 싶었어....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잔잔한 편인데 배우들이 조용하게 연기력 배틀하는 느낌을 받음ㅋㅋㅋㅋ
케이땅은 물론이고 조연 배우들까지 연기 다 잘함ㅋㅋㅋㅋ
일본드라마 답지 않게 황사 필터도 없이 색감 너무 예쁘고 연출도 좋았고ㅠㅠㅠ
개인적인 명장면은 4화 마지막에 이 둘이 따로 약속하지 않아도 만날 수 있었던 창업 세미나 마지막 날에
서로 호감 있는데도 흐지부지한 상태로 마지막 인사 나누는데 둘 다 미련 그득그득ㅋㅋㅋㅋ
인사 하고나서도 머뭇머뭇하면서 뒷걸음질 하다가 벅차오르는 감정 주체 못하고 세이타가 달려가서 쿄카 껴안는 장면ㅋㅋㅋㅋㅋ
지조코이 명장면 정말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이 제일 설렜음ㅠㅠㅠㅠㅠ 케이땅이 이 부분 너무 연기 잘해서 감탄....ㅠㅠㅠㅠ
명대사도 정말 많이 나왔는데 마지막화에 나온 "지속가능한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밖에 없어"가 제일 기억에 남았음.
결혼에 이르게 하는 건 연애감정이지만 결혼하고 나서 연애감정은 가족애나 부부애 이런 걸로 바뀌니까...
순수하게 연애 감정인 상태로 계속되는 건 미완으로 남은 사랑뿐이겠구나 싶어서ㅠㅠㅠ
작가 진짜 천재인 것 같다... 표현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함...
드라마 보는 내내 마음을 잔잔하게 요동치게 만드는 작품이었어ㅠㅠㅠ 슬픈 장면 아닌데 눈물나는 장면도 많았고...
여운이 길게 갈 것 같은 느낌ㅋㅋㅋ... 케이땅 이런 드라마 더 많이 찍어줬으면 좋겠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