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대인사에선 매스컴이 안들어와서 기록으로 남은게 없어가지구ㅜㅜ
근데 상영 후 무대 인사라 네타바레도 좀 있었고 영화 내용 관련해서 진짜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서 혹시 나중에 원반화 되고 볼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주러 왔어!!
이미 일덬들이 쓴거 본 규민도 있을 지도 모르지만 ㅠㅠ
암튼 오늘 오전 무대 인사에서는 '인상에 남는 신'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영화 후반부에 캐서린에게 살해당하는 데에 실패하고 유키오(남학생)가 하루토를 막으면서 '그렇게 죽고 싶으면 내가 죽여 줄게!!!'이러는데 하루토가 '너는 안 돼, 天でダメだ!, 여고생이 아니면 안된다고!' 이런 식으로 말하거든?
근데 케이땅은 엄청 심각한 신이고 거의 하이라이트 부분이었는데 갑자기 여기서 天でダメだ!(죽어도 안 돼!)라는 대사가 나와서 너무 웃겼다는 거야 ㅋㅋㅋ 나도 보면서 갑자기 저기서 저런 대사를..? 이라고 생각하긴 했거든 ㅋㅋㅋㅋ 아마 지금까지 쌓아왔던 하루토의 멀끔한 이미지가 와장창 무너지는 걸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것 같은데
감독님이 본인은 대본에 丸でダメだ!(절대 안 돼!)라고 적었는데 케이땅이 일부러 天でダメだ!로 애드리브를 친 줄 알았다는 거야 ㅋㅋㅋㅋ 그리고 그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서 그냥 OK 했고 다른 배우들도 촬영 끝나고 그 부분 너무 웃겼다는 분위기였는데 케이땅이 지금 처음 알았다는 식으로 '에엣????? 天でダメだ! 아니었어요~??' 이러면서 엄청 놀라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감독님이 '엣 아닐걸요? 丸でダメだ!라고 적었을걸요?'라고 하니까 케이땅 완전 충격받은 리액션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겼어 ㅋㅋㅋㅋㅋ
근데 마침 현장에 계시던 스탭분이 대본 파일을 갖고 계셨어서 찾아보니까 진짜 丸でダメだ!라고 적혀있었던 거야..ㅋㅋㅋㅋㅋㅋ 케이땅은 지금까지 天でダメだ!라고 적혀있는 줄 알았대 ㅋㅋㅋㅋㅋ 그래서 되게 뜬금없네~싶으면서도 일단 연기했다는데 ㅋㅋㅋㅋㅋㅋ 등단자들도 완전 빵터지고 관객들도 다 빵터지고 박수치고 ㅋㅋㅋㅋ 특히 케이땅은 대폭소하면서 얼굴 시뻘개지더라고 ㅋㅋㅋㅋㅋ
케이땅 완전 연기의 신의 가호를 받는거 아니냐며..ㅠ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더 재미있게 각색을 한게 된거잖앜ㅋㅋㅋㅋ
이 이야기 바로 직후에 오후 무대 인사 해서 그런지 영상 보니까 다들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못하지만 은근히 '마지막 신'이라고 하면서 계속 언급하는 것 같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결론은 나중에 그 부분 볼 때 원래는 丸でダメだ!였는데 케이땅의 본의 아닌 착각으로 인해 天でダメだ!로 바뀌었다는 걸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감상 이야기해보자면 원작에 비해 전체적으로 각색이 정말 많이 됐더라
원작 본 규민들은 얼마 전에 조금씩 풀린 영상만 봐도 원작과 제법 다르다는 걸 알았겠지만 아예 메인 이벤트 자체도 각색됐더라구..ㅋㅋㅋ
결말도 결은 같지만 뭔가 다른 느낌..?
나는 개인적으로 결말 부분(캐서린에게 살해당하는 데에 실패한 이후..?)은 원작보다는 살짝 비현실적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원작보다는 보다 극적으로 바뀐 것 같아서 나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