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나방 보고왔는데 덬들이랑도 감상 공유하고싶어서 줄거리 간단하게 적어봐..!
!!주의!!
본 글에는 드라마 및 극장판 당신 차례입니다의 핵심 내용이 들어가 있으니 스포를 원치 않는 덬들은 지금 바로 뒤로가기 클릭!!
한번 보고 적는 줄거리라 실제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어 ㅠㅠ(하지만 범인은 정확함)
그리고 이게 워낙 많은 떡밥이 있다가 회수되는거라 전개가 정신이 없고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가독성이 안좋을 수 있으니 미리 사과할게 ㅠㅠ
또한 사건과 해결 위주로 서술했기에 많은 부분이 생략有!!
질문이나 감상 대환영 ><
<전체적인 감상>
드라마를 안본 덬들은 드라마를 먼저 보는 것을 권장해
아무래도 영화에는 분량에 한정이 있다보니 캐릭터 설정 등이 생략이 많이 되어서 드라마를 안 본 사람들은 약간 불친절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ㅠㅠ
그리고 드라마에서 나온 큼지막한 부분들을 오마주한 씬도 있는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설명이 부실한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먼저 보는게 이해하기 편할 것 같아!
12/10 방영한 SP 드라마도 영화 속 설정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
나도 영화에서 보고 어쩌다 저렇게 됐지..? 하는게 몇군데 있었는데 SP보니까 이해되더라구!
위에서 언급한 분량의 이유로 거의 병풍급인 캐릭터들도 다수 있어서 좀 아쉬웠어 ㅠㅠ
오프닝 씬에서 CCTV 화면으로 주민들 들락날락 하는 모습 보여주는데 깨알 재밌더라 ㅋㅋ 그와중에 엘베덬 쿠스미 수시로 타서 엘베랑 교감하는거 개웃김 ㅋㅋㅋ
후술할 줄거리 보면 알겠지만 극장판 아나방은 애초에 교환 살인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에서 벌어진 이야기이기에 그냥 캐릭터만 따온 느낌..?
아무래도 교환 살인 릴레이가 소재가 아니다 보니 전체적인 내용이 '당신 차례입니다'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았어
드라마 아나방과 비슷하게 쎄한 연출이 난무하고 약깜놀, 사람에 따라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부분 있음(참고로 나는 고어한거 1도 못보는데 볼만했어)
그리고 쇼타나나는... 치정 싸움에 휘말렸을 뿐....😇
<대략의 배경>
드라마와 똑같이 이사온 쇼타나나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 그 후 바로 주민회에 갈 사람을 뽑는 가위바위보를 하고 쇼타가 참석
역시 드라마와 똑같이 관리인이 급발진하면서 쇼타한테 나 죽이고 싶냐 어쩌구 시전하다가 교환살인 이야기가 나옴
그런데 쇼타가 사람들간의 연결점이 없을 때 교환 살인을 저질러도 붙잡히지 않는게 성립될 수 있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같은 맨션 주민이니 연결점이 없는 부분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하니까 다들 납득하면서 넘어감
(여기까지 진짜 대박 휙휙 지나가서 놀람)
그리고 2년이 흘러 드디어 쇼타나나의 결혼 파티가 시작되고 선상으로 올라가는 둘의 다리를 비춰주며 또 아나방 특유의 슬로우 모션과 쎄한 브금이...
그곳에선 과연 무슨 일이?
<사건 및 해결/결말을 읽기 전 알아두거나 염두에 두면 이해하기 편한 설정들>
하야카와 교수는 본 크루즈 내에서 무언가를 연구 중이다.
니카이도와 쿠로시마는 매우 친밀한 사이다.(이건 SP 보면 알듯!)
미나미 마사카즈는 딸을 잃었으며 영화에서는 선원 설정이다.
영화에서 새롭게 등장한 수수께끼의 여자 우라베는 쿠로시마의 학생 시절 가정교사의 여자친구이다.
아카이케 가와 관리인의 관계?
오노의 임신, 과연?
우라베가 영화 초반에 신이를 납치해서 본인 방에 감금함(위해를 가할 목적이 아닌 신이가 우라베의 범행 도구를 목격했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사건>
피로연이 끝나고 몇몇은 크루즈에 있는 바에서 회포를 풀고 있는데 갑자기 창밖(바닷속)으로 밧줄이 보임, 다들 다가가서 뭐지..? 하고 보니까 관리인 토코시마가 묶여서 실시간으로 익사
극장판에서도 토코시마 첫번째로 사망(이쯤되면 아나방계의 지석진...)
다들 충격에 빠진 채 수사를 받는 도중 정전이 되고 각자 방으로 돌아가는데 쿠로시마가 본인 방 문을 열자 미나미가 불에 타는 채로 뛰어나와 쿠로시마를 쫓아감
도망가는 쿠로시마와 그런 쿠로시마를 지키기 위해 함께 달려가는 니카이도, 갑판에 있는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려 했으나 불에 타는 미나미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쿠로시마를 보고 굳어있는 사이 뒤따라온 쇼타가 대신 소화기로 급하게 불을 껐으나 미나미 사망
(아마 두번째 사망자 발생 이후 경찰이 투입됐던듯...?)
니카이도는 쿠로시마에게 고백함. 하지만 쿠로시마가 '이제 더이상 예전의 자신이 아니라며 더이상 애매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 안녕을 고하고 싶다.' 라고 함
하지만 왜인지 둘이 침대에서 함께 잠든 모습이 나오고 다음날 아침 요모기다가 맑게 갠 하늘의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가 크루즈의 꼭대기 부분에 묶인 채 죽어있는 쿠로시마를 발견(설마 쿠로시마가 죽을 줄은 몰랐는데 좀 충격적이더라..)
이때 쿠로시마를 구하러 허겁지겁 올라간 니카이도가 쿠로시마의 손가락을 보고 위화감을 느낌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사 진행 중 하야카와 교수 일행이 연구하는 물질이 바다에 빠져 건져내야한다고 건져올렸는데 웬 상어가 딸려 올라옴... 그 상어에서 우치야마의 목이 발견됨 (사람에 따라 징그럽게 느껴질 수 있음)
<범인 및 동기>
토코시마를 죽인 범인: 우치야마
동기: 아카이케 미사토는 사치코가 죽으면 자신보다 숨겨진 손녀인 쿠로시마에게 유산이 더 많이 갈 것을 우려해 토코시마와 작당하고 쿠로시마를 죽이려 함(왜 토코시마와 작당하는지는 SP 드라마 보면 납득이 갈듯)
쿠로시마의 스토커였던 우치야마는 이 사실을 알고 쿠로시마가 살해당할 것을 우려해 토코시마를 살해
미나미를 죽인 범인: 우라베
동기: 자신의 남자친구를 죽인 쿠로시마를 죽일 목적으로 크루즈에 탑승했고, 같은 목적으로 선원으로 입사해 쿠로시마의 방을 들어간 미나미를 쿠로시마로 착각해서 문틈으로 방화해 살해
그런데 잠깐!
우라베의 범행 사실이 밝혀질때쯤 중요한 사건이 하나 일어남
경찰도 우라베를 수상하게 여겨 우라베의 방에 가니 우라베가 쓰러져있었고 그 방에선 쇼타가 나옴
우라베에게 폭행 흔적이 있어 쇼타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려던 과정에서 니카이도의 날라차기를 맞고 쇼타 기절함
그리고 우라베 방에서 발견된 신이가 우라베의 범행 사실 등을 얘기해 주며 쇼타의 폭행 장면까지 목격했다고 진술
따라서 유력 용의자가 된 쇼타...
과연 우치야마, 쿠로시마를 죽인 범인은...?
<결말>
이후 아침 식사를 하고있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수중총을 들이밀며 위협하는 나나, 전원을 갑판에 모이게 함
알고보니 쿠로시마 가방에서 하야카와 교수가 연구하던 액체가 발견됐는데, 이 액체는 물에 빠진 사람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액체로 물에 닿으면 초록색으로 변한다고 함. 그래서 아마 쿠로시마가 죽기 전 범인의 옷에 묻혔을 가능성이 크다며 모두에게 물을 뿌려본다고 하며 사람들과 대치하고 있는데 나나가 폭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과 쇼타도 달려옴
쇼타가 자진해서 호소카와와 함께 물을 맞겠다고 하자(쿠소니둥절) 니카이도가 둘에게 호스로 물을 뿌림
그런데 쇼타의 옷이 초록색으로 물들었고 충격을 받은 나나는 쇼타와 잠시 대치하다 수중총을 쏴버리고 쇼타 옆구리에 작살이 박힘
다들 쇼타를 의심하지만 뭔가 위화감을 느끼던 니카이도가 모두에게 마구잡이로 물을 뿌려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됨
그 와중에 카미야는 작살이 박힌 쇼타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맥을 짚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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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목을 조르기 시작함
(여기 진짜 소름돋았음 ㅠㅠㅠㅠ)
이를 발견한 니카이도가 급하게 막고나서 카미야를 보니 수트 재킷 어깨부분에 선명하게 초록색 손자국이 남아있음.
우치야마와 쿠로시마를 죽인 범인은 바로 카미야 형사
쿠로시마와 카미야는 예전에 사귀었던 사이로, 쿠로시마는 이별 후 니카이도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카미야는 아직 잊지 못한듯. 그래서 일단 방해되는 인물인 스토커 우치야마를 먼저 살해.
이후 쿠로시마의 예전 범행 이력 등을 말하며 '너는 특별한 사람이니까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으니 네겐 나밖에 없다, 언젠가 니카이도도 죽이고 싶어질 것이다' 라며 협박함. 하지만 상술한 '이제 더이상 예전의 자신이 아니라며 더이상 애매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 안녕을 고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사실 니카이도가 아닌 카미야에게 했던것(페이크 편집)
실제로 니카이도의 고백은 승낙해서 니카이도가 준 반지를 끼고 '죽어도 빼지 않겠다'라고 했지만 실제로 죽은 쿠로시마의 손가락에는 반지가 끼워져있지 않아서 니카이도가 '범인은 쿠로시마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까?' 라고 느꼈던듯
그래서 나나를 좋아하는 쇼타가 범인일 리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그럼 쇼타가 우라베를 폭행(?)한 이유는?
사실 폭행이 아니라 우라베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책임을 느끼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약을 먹은 상태였는데 그 타이밍에 쇼타가 난입해서 약을 뱉어내게 하려고 등을 때리다보니까 폭행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ㅋㅋㅋ
드라마판에서 나나가 죽어가는 모습이 슬펐다면 극장판에서는 쿠로시마가 죽어가는 모습이 슬픔.. 물론 쿠로시마가 과거에 저질렀던 일(미나미의 딸과 가정교사를 죽인 일)들은 용서받을 수 없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니카이도를 사랑하게 되었고, 정말 어쩌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0.1%라도 니카이도를 죽일 지도 모른다며 카미야에게 자기를 죽여달라고 함.. 그래서 카미야가 목을 조르고 천천히 죽어가는데(이때 카미야 어깨에 살며시 손 얹으면서 액체 묻힘) 이게 드라마판에서 나나가 죽어가는 모습이랑 너무 비슷했음..
니카이도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돼서 나나한테 상담도 하러 갔었음.. 물론 진상이 밝혀지기 전엔 연출을 쎄하게 했지만 알고보니 진짜 연애 상담하러 간거였음... 니카이도에게 자신의 과거를 밝힐지, 밝히지 말아야 할지... 그래서 공식에 올라온 신문 모아서 나온 떡밥(?)이 '과거를 말해야 할까요? 계속 숨겨야 할까요?' 였던듯
암튼 극장판에선 카미야가 또다른 미친 싸이코였고..ㅋㅋ.... 범행이 밝혀지자 총으로 자살하려고 하는데 쇼타가 뛰어들면서 막고 둘이 바다에 빠지게 되지만 쇼타가 카미야까지 구출해냄(옆구리에 작살 박혀있고 유력 용의자라 수갑도 차고있었는데 갑자기 신의 피지컬을 보여주는 트레이너 센세)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되고 여기서부터 살짝 코믹물됨
작살 꽂혀서 아파하는 쇼타(쇼타 작살 맞은 시점부터 갑자기 진상 밝혀지고 이러는데 시간 겁나 오래 걸려서 아니 엄청 아파보이는데 쇼타좀 살려줘.. 하면서 봤음)가 나나한테 자기 의심한건 용서할 수 있으니까 작살 쏜건 사과해달라곸ㅋㅋㅋ하는데 나나가 그거 가짜라서 아플 리가 없다고 작살 막 잡아댕김ㅋㅋㅋㅋ
그런데 쇼타가 진짜 아프다고 하면서 손으로 옆구리 슥 훑어서 피 보여주니까 나나 충격받고 기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배는 다시 무사히 항구에 도착하고 카미야는 연행되고 쇼타는 병원으로 이송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노가 임신한 아이의 아빠가 호소카와라는 것이 밝혀짐 ㅋㅋㅋㅋ 나중에 본인들 결혼식에도 와달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조사를 위해 함께 경찰차를 타고 가는 나나와 니카이도... 슬픔에 잠긴 니카이도에게 나나가 쿠로시마한테 연애 상담 받았던 이야기를 해주면서 쿠로시마는 진심으로 당신을 좋아했던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뭔가 심심하게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과연 이게 정말 끝일까?
아니나 다를까 엔딩 크레딧 중반부부터 드라마 1기 10화 끝부분과 똑같이 퇴원한 쇼타가 맨션에 돌아오게 되고 이번 니카이도가 촬영해주는 씬이 나오더라구
그후로는 방 한번씩 둘러보고 나나가 자고있는 침대에.. 가는거랑 깨우는 것까지 완전 똑같음...
드라마랑 똑같이 미소지은 채로 잠들어 있고
얼굴에.. 또 파리가 앉음.....(여기서 관객들 다 숨참았을듯)
영화도 관객석도 분위기 완전 갑분싸됐는데..
나나가... 안 일어나네....?
어.. 설마....? 이걸 또........?
쇼타가 '나나쨩! 얼굴에 파리 앉았어!!><'
이러면서 흔들어 깨우니까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나포함 사람들 다 안도의 한숨 쉼 ㅋㅋㅋㅋㅋㅋㅋ)
니카이도한테 방금 이거 찍었냐고 하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첨부터 동영상으로 설정 안되어있어서 다 날려먹었댘ㅋㅋㅋㅋㅋㅋ
암튼 영화에선 쇼타나나 해피엔딩이라 너무 다행이었어!!!!ㅜ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장면때문이라도 한번 더 보러 가야겠어.....
<SP 드라마 속 페이크 다큐의 거짓 정보>
페이크 다큐 속 정보 - 실제 영화속 장면
축가 부르는 쇼타 - 타미야와 토코시마가 부름
타미야와 쿠로시마의 키스 - 영화와 전혀 관계 없음ㅋㅋㅋㅋㅋㅋ
니시무라의 '8명이나 살해당하다니...' - 4명만 살해당함
상어에서 튀어나온 쿠스미의 목 - 니시무라의 목이 발견됨
나나가 받은 협박장 - 아무도 협박장을 받지 않음
미사토 목을 조르는 사치코 - 그런 사건은 일어나지 않음
쇼타의 '나나쨩에게 살해당하는것이야말로 바라던 바이다' - 뭐.. 쇼타가 한 말이니 맞말이긴 하겠지만 실제로 죽지는 않음
결론: 드라마는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을 죽이는 교환 살인 릴레이를 소재로 했으나 영화는 사랑과 유산 쟁탈로 인해 벌어진 비극같은 느낌...? 쇼타나나는 그저 휘말렸을 뿐...
그저 드라마와 영화에서 둘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니카이도가 너무 불쌍하고... 쇼타나나분자로선 드라마는 없는 취급 하고싶다
그리고 미나미 죽을 때 쿠로시마가 웃고있었던 이유는 따로 떡밥 회수는 안된 것 같은데 내 생각엔 쿠로시마는 싸패 성향을 갖고 있으니 단순히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희열을 느낀게 아닐까 싶어
아 그리고 대히트 기원 이벤트였나? 토모요상이랑 케이땅 둘이서 나왔던 이벤트에서 '영화를 먼저 보시고 드라마를 보셔도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경우엔 슬퍼질지도...'
이게 지금 생각해보면 치명적 스포였던듯 ㅋㅋㅋㅋ
어쨌든 드라마랑 다르게 영화에선 쇼타나나..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넘 좋더라 ㅠㅠㅠ
진짜 마지막까지 얼마나 두근거리면서 봤는지 몰라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