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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원작/영화 스포 有) 오늘 바통 보고와서 원작이랑 비교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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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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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의 설정만 갖다 쓴 수준이라 적은거 외에도 자잘하게 많은데 일단 기억나는 것들만 적어봤고 틀릴 수도 있으니 감안해서 봐주고 궁금한 거나 함께 감상을 나누고 싶다면..! 댓글 달아줘~!ㅎㅎ


일단 시작하기 전에

원작을 정말 재밌게 봐서 많이 기대한 만큼 많이 아쉬웠던 것 같아 ㅠㅠ 그래서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이 많이 언급되어있는데 양해 부탁할게ㅜㅜㅜㅜㅜ 


- 일단 구성부터가 각색

원작은 유코의 현재를 보여주며 중간중간에 과거를 시간순대로 보여주는데 영화에서는 과거의 유코를 미땅이라는 캐릭터로 설정해서 마치 유코-모리미야상/리카-미땅을 다른 가정인 것처럼 보여줌. 그래서 원작에선 유코가 리카를 리카상이라고 불렀지만 이 설정 때문에 리카상이라고 부를 수가 없어 마마라고 부름. 졸업식 씬에서 모리미야와 리카의 결혼 씬이 회상으로 나오며 유코=미땅이라는게 처음으로 밝혀짐. 개인적으로 졸업식 씬이 가장 떡밥이 많았다고 생각


- 유코의 설정

원작에서는 유코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반 아이들에게 냉대를 받는데 영화에서는 앞에 다 잘라먹고 이미 여학생들에게 냉대를 받고 있음(아무한테나 웃으면서 끼부린다고 ㅇㅇ). 근데 그 주도자가 원작에서 유코랑 친하게 지낸 후미나랑 모에임. 나중에 유코의 집안 사정을 알고 친해지게 됨. 그리고 원작에선 엄청 어른스럽고 부모가 계속 바뀌어도 나름대로 담담하게 그려졌는데 영화 속 유코는 조금 더 감정적인 느낌? 애초에 미땅=유코니까 어릴 땐 많이 울었다는 설정. 또한, 원작에선 결혼하며 집을 나가지만 영화에서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자립함


- 유코의 대학 합격

원작에서는 대학 합격 후 다른 누구도 아닌 모리미야에게 가장 먼저 전하려 회사로 찾아가서 모리미야와 라멘 먹고 귀가하며 더 깊어진 유대감을 보여주는게 인상적이었는데 영화에선 유코가 잠깐 사귀었던 와키타와 함께 간 쇼핑몰을 와키타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모리미야와 가서 피아노 치는 하야세와 조우함


- 미토의 설정

원작에선 어른의 사정(?)은 건너뛰고 미토가 브라질로 전근가게 되어 유코한테 누구와 함께할거냐고 묻는데 영화에서는 유코는 커녕 리카에게마저 상의도 없이 갑자기 일 그만뒀으니 브라질로 함께 가서 살자고 말함. 원작에 비해 노답으로 그려진 느낌 ㅠ 그리고 원작에선 성인이 된 유코가 미토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 모리미야의 연락으로 인해 결혼식장에서 재회하지만 영화에선 하야세랑 결혼 허락받으러 다닐 때 만남. 이 때 서로 전하지 못한 편지의 존재도 확인하게 됨


- 하야세의 설정

원작에서 하야세는 어딘가 약간 가벼워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영화에선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느낌. 그래도 도중에 음대를 그만두거나 요리를 배우러 해외로 나간다거나 하는 설정은 똑같음. 그리고 원작에선 그냥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대학 들어가고 헤어졌다는 설정이었는데 영화에선 여자친구가 음악 선생님이었던듯?(그 쇼핑몰 피아노 씬에서 연주 끝나고 둘이 팔짱끼고 감)


- 하야세와 유코의 관계

영화 오리지널 설정으로 미땅 시절에 우연히 하야세네 집앞을 지나면서 하야세의 피아노 연주를 듣게 됨. 그 연주를 계기로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함. 그리고 모리미야와의 첫 삼자대면이 원작처럼 성인이 되어 사귀고 난 후가 아닌 고등학생 때 피아노 가게 앞에서 모리미야 부녀와 우연히 만나서 같이 식사하게 됨


- 졸업식과 합창

원작에서는 졸업식이 아닌 합창 대회이고 곡 또한 「ひとつの朝」에서 「旅たちの日に」로 바뀜. 이건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잘 바꿨다고 생각함! 다만 유코가 집에서 반주 연습할 때 모리미야가 본인도 졸업식 때 같은 곡을 불렀으니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원작에선 모르는 노래였는데 유코를 위해 연습해서 불러줌. 개인적으로 여기 각색된 건 조금 아쉬웠음 ㅠㅠ 원작에선 서로를 위해 노력한 모습이 드러난 씬이었는데 ㅜㅜ


- 모리미야의 설정

원작보다 더더욱 어리숙한 사람으로 나옴(동료에게 공적을 가로채인다던가...ㅋㅋㅋ). 그리고 원작에선 리카가 집을 나간 후 나중에 유코에게 이야기를 듣기까지 소식을 모르는 채 살아가는데 영화에서는 딱 한번 리카와 만남.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원작에선 리카에게 유코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유코를 품어주기로 하고 결혼한 거였는데 영화에서는 결혼 직전까지 리카에게 유코가 있다는 걸 몰랐다는 거..ㅠㅠ 신랑 대기실에서 처음으로 만남..ㅋㅋㅋ 그래도 원작에서 나온대로 '내일이 두 개가 됐다'라며 기뻐하는 장면은 좀 짠했음 ㅠ

그리고 나는 영화 예고편만 보고 리카의 비밀을 알고있던게 이즈미가하라가 아닌 모리미야일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 이즈미가하라의 설정

사실 제일 원작과 비슷한 것 같은데 리카의 비밀을 유코가 아닌 모리미야에게 전했다는 거..?


- 리카의 설정

사실상 가장 많이 각색된 캐릭터이자 눈물샘 자극 캐릭터... 성격 자체는 원작과 같았는데 원작에서는 그냥 병에 걸려서 입원 중이고 유코 결혼식에도 왔었는데 영화에선 미토랑 만나기 훨씬 전에 자궁암(정황상)에 걸려 아기를 낳지 못하는 몸이었는데 유코를 보고 미토와 결혼했으나 어느 시점에선가 재발했다는 설정. 유코를 위해 헌신적인건 원작과 똑같지만 결혼식 얼마 안냅두고 하늘나라로 감..ㅠㅠ 유코 결혼 소식 듣고 웨딩 드레스 고르는 장면 되게 짠함... 사실 원작 보고나서 영화에선 내심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그랬음. 리카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중간중간 슬쩍 뿌려졌던 떡밥들도 회수되고 시간선 트릭도 어느정도 정리가 됨


- 리카의 떡밥

미땅이 '엄마는 몇 살까지 살 거야?' 라고 물어보는데 표정이 슬퍼짐.

그리고 중간중간 머리 전체에 두건을 두르고 모자를 쓰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리카가 나오는데 이건 다 병 걸린 후 일어난 일임. 집 나간 후에 모리미야를 찾아온 이유도 치료비 명목으로 찾아온 거지만 모리미야의 돈=유코를 위한 돈인데 본인이 쓰는 건 아닌 것 같아 이즈미가하라에게 부탁하러 갔다는 설정. 그리고 졸업식 씬에서도 어렴풋이 두건과 모자를 쓴 여성의 뒷모습이 나오고 졸업식이 끝난 다음 한 남자가 휠체어 끌고가는 뒷모습이 나오는데 리카랑 이즈미가하라였음


- 전체적인 감상평

짧은 러닝타임 안에 책 400페이지가 넘는 내용을 담아야 해서 그런지 원작에 비해 메인 주인공인 모리미야 부녀간의 유대감이 드러나는 부분이 간소화돼서 아쉬웠음 ㅠ 원작을 모르고 봤더라면 더 감동적이고 슬펐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원작을 안보고 보기엔 내용이 너무 순식간에 바뀌어서 따라가기 힘들 것 같은..? 그래도 원작 안보고 봤더라면 나도 많이 울었을 것 같아..^_ㅠ 또 아쉽게 느껴졌던 장면 중에 하나는 결혼 허락 라스보스(?)였던 모리미야가 원작에선 나중에 알려지긴 했지만, 하야세가 본인 피아노 연주를 녹음한 CD같은거 들으면서 점차 마음을 열어 결혼을 허락했지만 영화에선 하야세가 피아노를 다시 시작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결사반대하다가 갑자기 OK 한것도 아쉬웠던...ㅜㅜ 그래도 모리미야와 리카의 결혼씬이나 리카가 유코의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씬, 마지막에 모리미야가 하야세에게 유코를 보내는 씬은 뭉클했어!!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엔딩 크레딧 때 예고편에서 쓰인 she's의 chained가 나왔다면 더 여운이 남았을 것 같은데 애초에 ost가 아닌 인스파이어 송?으로 나와서 그런지 엔딩 크레딧 때는 그냥 극중에서 쓰인 피아노곡이 나와서 좀 아쉬웠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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