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짱 왜 그랬어.
그건 아냐 ㅠㅠ
사쿠라노하나비라타치를 빼버리다니...
그대로 이사노래가 끝이었다고 생각만해도 아쉽잖아. ㅠㅠ
냥냥이 말하는 걸 잊고 있다가 생각해내서 얘기한 거 다행이고
닼민하고 미온이 멤버배치하고 노래배치를 즉흥으로 생각해서 당장 무대에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어레인지 한 것도 다행이고
마지막에 이 노래 다 같이 할 수 있게 멤버들이 잘 움직여준 것도 진짜 다행이야.
어우...
미이짱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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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공연 당일 리허설때까지는 "이사했습니다" 라는 노래를 마지막 곡으로 부를 예정이었습니다.
그걸 알게 된 냥냥이 "미이짱 지금 사양하는 건지 어쩐거지는 모르겠는데 마지막 1기생의 졸업일에는 '사쿠라노하나비라타치' 를 무조건 노래하는 게 좋아" 라고 말할 줄 알았더니...
그 자리에서 말하는 걸 잊어버렸대요. (쑻)
공연이 시작하기 직전에 급하게 스탭들분들하고 얘기를 했고
제가 본방을 하고 있는 사이에
미온이 저와 멤버들간의 기수나 관계성을 생각하고
다카미나가 노래분배를 해줘서 멤버들에게 모두 공유해줬대요 (알려줬대요).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무대 스탭분에게 "미이짱은 센터에서 노래만 하면 돼" 라는 것만 전해듣고
마지막 '사쿠라노하나비라타치' 를 실현시킨 것이죠.
아키모토 선생님으로부터의 예상치못한 편지도 있었고
팬 여러분들도 벚꽃을 들고 계셔주셨는데
만약 그런 상태에서 '사쿠라노하나비라타치'를 노래하지 않고 끝이 나버렸더라면 어땠을지 생각하니까
하루나의 말과 행동력에 구원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콘서트에서도 불렀고
일부러 내가 고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세트리스트에 넣지 않았던 '사쿠라노하나비라타치' 를 특별한 날에 부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루나, 다카미나, 미온... 그리고 즉석에서 대응해준 멤버들 모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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