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DJ 특집 (4)
타카하시 미나미
'91년 도쿄도 출생
'05년 AKB48 1기생으로서 활동 개시. 그 뒤, AKB48그룹 초대 총감독을 역임, '16년 졸업.
졸업 후 TV, 라디오 출연과 패러 스포츠 취재 등 폭 넓게 멀티 활동중.
타카하시 미나미가 메인 DJ를 맡고 있는 '타카하시 미나미의 「これから、何する？」' (TOKYO FM)는, 일하는 여성을 비롯, 청취자의 많은 성원을 받고 있는 오후 와이드 프로그램.
그 인기의 이유로는, 요일별로 DJ로서의 스탠스에 변화를 더하는 등 그녀의 창의적인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도 하나일 듯 하다.
라디오라는 필드에도 완벽히 정착한 타카하시가 생각하는 라디오의 매력이란.
어떤 분위기로 말해야 청취자들의 생활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
- 올해 4월로 방송을 시작한 지 딱 4년째가 되는데, 오후 와이드 프로그램의 제의가 왔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제의를 받았을 때가 AKB48을 졸업하기 조금 전 시점인데, 와이드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들어온 청취자들의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서 "제가 맡을만한 자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아키모토 (야스시) 선생님이 "미나미는 꼭 맡는 편이 좋아요" 라고 등을 밀어주셔서 "할게요!" 라고 마음을 굳혔어요.
지금까지는 'AKB48의 올 나이트 닛폰 (닛폰방송)' 등에서 다른 멤버와 함께 진행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한낮에도 같은 텐션으로 갈 수는 없으니, 냉정한 자세로 말해야지 하고 첫 방송에 임했어요.
그랬더니, 생방송 중간에 아키모토 선생님이 갑자기 들어오셨어요. 놀란 나머지 텐션이 오른 채 진행해버려서 '이건 곤란하다' 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좀 시끄럽다'는 지적을 받았어요(웃음).
그 뒤론 '어떤 분위기로 말해야 청취자들의 생활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죠.
- 지금은 요일별 파트너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이 시작해서 3년 반은 홀로 진행해 오셨죠.
프리 토크나 인생 상담 등 기본은 혼자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내게 맞는 자리인가' 생각하기도 했어요(웃음).
AKB48에서 단련된 토크력이 빛을 발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른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깨닿게 되었어요.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고, 스스로 생각하며 해나가는 것으로, 꽤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 타카하시 상은 파트너와 대화하는 것과 청취자 메시지에 대한 리액션이 정중하죠.
전에는 '베스트 3 선생님'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다양한 전문가 분들을 요일별로 모셔서, 거기서 공부해 나가는 부분도 있었어요.
처음 라디오에 출연한다면서 긴장하는 분도 계셔서,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모토로 해왔어요.
저도 다양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가 있어서 긴장하는 마음도 알고 있고, 상대가 맞장구 치는 분위기로 흥미도를 알 수 있어요. 저도 어떤 장르의 게스트에게도 흥미를 갖고 다가가려는 부분을 의식해 왔어요.
- 지금은 요일에 따라 다루는 장르가 정해져 있는데,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있나요?
정치, 경제 문제를 다루는 날엔 잘못된 정보를 전하고 싶지 않아서, 평소에도 뉴스를 체크하고 있어요. 다만,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있어서 편견을 갖지 않도록 유념하고 있어요. 잘 모르는 부분은 REINA 상(월요일)과 게이오 대학 특임 준교수이자 프로듀서인 와카신 (유우쥰) 상(화요일)께 여쭤보고 있구요.
제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비율도 요일에 따라 달라요. REINA 상은 같은 여성으로서 서로 파고 들어갈 수 있어서, 친구처럼 플랫한 느낌으로 주고 받고 있어요.
와카신 상은 전문적인 지식을 자유롭게 말씀하시도록 하고 있어요. 수요일의 (타카하시) 요시아키 상은 음악 저널리스트로, 그 중에도 아티스트의 음악의 근원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몰입하게 되요. 목요일의 후루야 (츠네히라) 상도 분필가로서 다양한 분야에 박식하셔서, 저도 잘 아는 주제라면 서로 얘기하고, 잘 모르는 주제는 차분하게 배워가요. 저는 요일에 따라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있죠.
들으면 인생에 조금씩 색깔이 입혀지는 게 라디오의 매력
- 타카하시 상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DJ는?
'Skyrocket Company' (TOKYO FM)의 맘보 야시로 상과 하마사키 미호 상 콤비는 재미있고, 배울 점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3월 말로 'SCHOOL OF LOCK!' (TOKYO FM, JFN계)을 졸업하신 토-야마 교장님. 아티스트와 학생(청취자)에게의 열의가 멘트에 드러나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세요. 저도 몇 번이고 출연한 적이 있는데, 토-야마 교장님은 저보다 연상이지만 플랫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신기한 분이에요. 이야기에 거짓이 없기 때문에, 아마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게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는 거겠죠.
특히 정말 좋아하는 케야키자카 46 이야기를 할 땐 왁자지껄 하기도 하지만, 그 기분이 전해지기 때문에 사랑받는구나 생각해요.
칭찬하는 말이라서 이런 얘기는 본인 앞에선 할 수 없지만요(웃음).
- 확실히 토-야마 상의 열의는 직구로 전해져 오죠. 타카하시 상은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어떤 부분이 라디오의 좋은 점이라고 느꼈나요?
들으면 인생에 조금씩 색깔이 입혀지는 게 라디오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TV는 "TV 안에 있는 사람" 이란 먼 존재의 인상이 있지만, 라디오는 점심 시간에 우연히 함께 앉은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분위기로 치장 없이 말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워요.
청취자는 좋은 친구면서 이른바 세 번째 출연자. 「これから、何する？」는 도쿄의 프로그램이지만, 어플로 들을 수 있으니 일본 각지에서 메시지가 들어오는 것도 기뻐요. 라디코는 TimeFree 기능도 활용하고 있어서 아사이 (료) 상과 출연하는 「ヨブンのこと」도 다시 듣고 있어요. 녹음방송이어서 어느 부분이 쓰였는지 신경 쓰게 되네요.
그리고, 청취자로부터 'OO상이, 라디오에서 타카미나 상 이야기를 했어요' 라는 메일을 보내올 때가 있어서, 어떤 이야길 하셨나 TimeFree로 체크하기도 해요. 지금은 누가 어떤 프로그램에서 저희에 관한 이야길 하셨는지, 그런 정보가 금방 전해져 오니까요. 반대로 저희가 장난스레 언급한 내용이 본인에게 전해지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기도 해요(웃음).
좀 더 이야기하고 싶다! 권두 스페셜 토크 연장전
타카하시 미나미
「高橋みなみと朝井リョウのヨブンのこと」 이야기
「ヨブンのこと」는 상대가 아사이 상이라서 "배틀"이네요(웃음). 아사이 상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던지면 저도 줍지만, 일부러 곤란하게 만들려 줍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어떤 사정에 대한 아사이 상 나름의 해석을 역으로 제가 받아치고 있는데, 제가 하는 말이 아사이 상에게는 이상하게 들릴 때도 있어서, 서로간의 차이도 즐기고 있어요. 아사이 상은 여러 면들에 지나치게 박식한 변태니까요(웃음).
참고로 「ヨブンのこと」 다음 프로그램이 「#みちょパラ」인데, 아사이 상은 "미쵸파 최고!" 라고 기쁜듯 말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 모습을 보면 "뭐야 이 사람은?" 하고 생각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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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48 현역 시절의 닼민은 직접 못 봤지만(ㅠㅠ), 라디오DJ로서 닼민의 존재를 좋아하게 되서 코레나니랑 요분을 듣는게 어느새 삶의 낙이 되었다고 할까?
며칠 전에 다른 책 사는 김에 이것도 같이 담았는데,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번역해봤어.
혹시 이미 번역된 글이 있는데 내가 못 찾은거면 미리 중복 미안해ㅠㅠㅠㅠ...
앞으로도 닼민D 오래오래 함께 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