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지가 스크린 열일 활동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영화계에 따르면 수지는 최근 제작이 확정 된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임선애 감독)'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내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랜드'와 현재 촬영에 한창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이어 쉼 없이 펼치는 차기 행보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2012년 첫 출간 된 백영옥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하는 작품. 소설은 2017년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 되기도 했지만, 영화는 첫 번째 출간 당시 제목을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은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이라는 간판을 건 레스토랑에 모인 사람들이 실연의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며 각자의 사연을 털어놓고, 소통하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새로운 관계들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유부남 조종사와 사랑에 빠졌지만 결국 이별을 고한 윤사강, 오랜 연애 끝에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방황하는 컨설턴트 강사 이지훈, 그리고 비밀리에 모임을 기획한 정미도 세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사랑과 연애,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전한다.
수지는 극 중 유년의 상처에 치명적인 사랑의 상처까지 더해진 여자 윤사강으로 분해 전작들과는 또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비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지는 원작 소설을 읽고 매료 돼 일찍이 작품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는 후문. 짙은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담아낼 수지의 성숙한 성장이 다시금 주목된다.
특히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60세' '세기말의 사랑' 등 여성의 다채로운 서사를 그려낸 작품으로 호평 받은 임선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신뢰를 더한다. 자신 만의 뚜렷한 색깔이 돋보이는 임선애 감독의 첫 상업 영화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주요 캐스팅과 프리 프로덕션을 마무리 짓고 곧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