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팬들은 슈주가 어떤 걸 가져오든 좋아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잖아.
가끔 내 취향이 아니어도, 예쁘지 않아도, 이거 말고 다른 거 해줬으면 좋겠어도 쉽게 그거 별로라고 말할 수 없어.
팬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내가 좋아하니까 나쁜 말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 게 사실임.
그래서 보여지는 직업이 어려운 거 아니겠어?
끊임없이 이게 맞는지 고민 해야하고 정말 노력한다고 해도 그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ㅇㅇ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아냐고 억울할 수도 있음.
그런데 그런만큼 웬만해선 자기 취향 누르고 절대적 사랑을 주는 게 아이돌 팬덤 아님?
그러니까 계속 트렌드도 봐야하고 자기 발전도 해야하고 결과물에 대해서 몇 번이고 의심해봐야 하는 거라고 생각함...
그러다보면 점점 나은 결과물이 나오는 거고...
대중을 상대하는 직업이고 팬덤에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는 직업인데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했으면 좋겠다.
그럼 적어도 그동안 내왔던 가사, 말나왔던 뮤비, 오늘 같은 제목이 다시 나오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