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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생일축하노래 부르고 온 타덬의 소소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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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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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yIJe
사진은 오늘 이벤트 슬로건이야

제목대로 그냥 아무생각없이 놀러간 타덬이었는데 마침 생일이라길래 열심히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왔어💜

하루 지났지만 성시경씨 생일 축하드리고 오늘 나고야콘도 화이팅임다!


그냥 콘서트가 만족스러우면 후기가 쓰고싶어지는 사람이라 간단하게 메모해놓은거 올려도 괜찮을까?(올리면서 하는 말이지만..ㅎ)

투어기도 하고 생일이니까 한국에서도 팬들 많이 왔을거라 다들 아는 내용일거 같아서 부끄럽긴 하지만 혹시라도 궁금한 덬이 있다면...💜


  1. 들어오자마자 밴드 소개하더니 키보드 자리 빌려 앉음. 그리고 해피버스데이 투 미 노래 시전. 아무래도 남한테 축하받는게 어색해서 선수친 느낌이 듬
  2. 초반에는 중간중간 목소리가 제대로 컨트롤이 안되는게 느껴질정도로 목이 진짜 안좋아서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기나 할까 걱정스러운 수준이었음. 중반부 이후에는 약간 괜찮아져서 다행....이었지만 후반부에 내일을 잊어버리고 열창해버려서 다시 목이 좀 가라앉음ㅋㅋㅋㅋㅋ
  3. 공연 끝나고 신칸센 타러 간댔는데 진짜 스케쥴 빡세다고 생각함. 화이팅...!
  4. 이정도면 차은우가 게스트로 온 수준일정도로 언급 많이함. 정말 귀여워하고 아끼는 후배인가보다 생각함ㅋㅋㅋㅋㅋ
  5. 물 마실때마다 환호해주는건 팬들끼리의 약속인거야? 물 마실때마다 자판기처럼 나오는 팬들의 환호성이 귀여웠음ㅋㅋㅋㅋ 도중에 한 번 다 마신 물병 무대 구석으로 터프하게 던졌는데 노래끝나고 총총총 수거해가는 스탭한테 흥분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함ㅋㅋㅋㅋ
  6. 객석에서 누가 갠멘했는데 저렇게 하는것도 용기 있는 거라고 받아주고 나서 바로 너무 지나치는 경우는 별로 좋지않다고 선긋는거 깔끔해서 좋았음
  7. 후쿠오카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ㅋㅋㅋㅋ자꾸 후쿠오카 소환됨ㅋㅋㅋㅋ하지만 200석 안되는 규모라면 나도 한 번 가보고 싶은데요
  8. 다이어트중이라 한국에서 단백질 셰이크 가져온거 같은데 그냥 밥먹기로 하고 그거 어떤 팬한테 줘버림(한 스쿱정도 이미 먹었다고 함)
  9. 아무래도 난 태양계 사랑하는거 같음.
  10. 침묵이 빼곡한 공간에 소리없이 흘러들어와 고인 감정이 둥글게 부풀어서 결국에는 공간 자체를 물들이는 거 같은 느낌이라 라이브 들을 때마다 감동 씨게 옴
  11. 하지만 애플 뮤직에서는 제목이 the solar system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무슨 곡인지 모를거라고 말하는 성시경이 있었음ㅋㅋ
  12. 한국어로 질문하니까 네!!하고 답하는 한국에서 온 스파이(ㅋㅋㅋ)들 대거 검출됨ㅋㅋㅋㅋ
  13. 세계 최고의 플레이보이가 되고 싶다는 야망이 있는 편(농담임) 모든 관객들 하나하나 신경쓰고 싶은데 라이브장이 커지면 그런게 힘드니까 같이 있는 모든 사람을 신경쓰면서 챙기는게 가능한 능력이 갖고 싶다는 흐름에서 나온 얘기임ㅇㅇ
  14. 락발라드 쪽인가 싶은 느낌을 받는 일본곡들이 몇개 있었음. 뭔가 빌드업해서 후반부에 터트리는게 뮤지컬로 치면 클라이막스 부분이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나올법한 노래들?
  15. 고맙다는 말을 하기 부끄러웠는지 빙빙 돌려서 말하는 게 몇 번 있었음. 다 듣고나면 고맙습니다라는 한단어로 압축가능ㅋㅋㅋ
  16. 몇 곡 정도 마이크를 넘겨줬는데 다들 잘 부르더라. 나중에 또 갈 기회 있으면 나도 예습해야겠다고 마음먹음
  17. 두 곡은 화음 나눠서 관객들한테 코러스 시켰는데 무대에서 아멘소리 들음. 보통 할렐루야 아닌가 싶어서 이 오빠는 교회 오빠는 아니겠다 생각함. 근데 객석에서 들어도 예뻤어. 나중에 콘서트 비하인드영상이라도 나오면 봉화올려주라 무대 시점에서 한 번 보고싶어ㅋㅋㅋㅋ
  18. 가사 없는데도 한국 노래 잘 불러서 대단하다고 팬들 칭찬받음
  19. 관객 기준 왼쪽 무대에 좀 더 많이 서성이는 편이었음. 티켓팅할때 참고하면 좋을까 싶지만 일본은 기본 자리 랜덤이니까 그것마저 운인걸로
  20. 팬미 포함해서 겨우 세번째 가본 공연이었지만 음향 엄청 신경쓰는 타입이구나 싶었음. 무대 옆에 달린 스피커랑 비슷한 모양을 체조에서 본거 같거든. 그것뿐만이 아니라 공연장 자체도 소리가 잘 뻗어나가지만 너무 울리지는 않는 편이었고 밴드 사운드도 제대로 잡혀있어서 왠지모를 장인정신이 느껴짐
  21. 성격상 부끄러워서 땅땅하지 않았을거 같은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누가들어도 팬송같은 곡이 있었는데 플리에 추가하려고ㅋㅋ 사랑하는 사람이나 고마운 사람한테 들려줘도 좋을거 같은 노래였어. 
  22. 약간 신나는 곡이었는데 노래하기 전에 관객들이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는 곡이라고 설명했다가 관객들 ??????상태 됨. “춤추는”은 아무래도 아니었나봄
  23. 관객들 기립하고 소리 지른 곡(유일): 미소천사. 다들 어디서 갑자기 응원봉을 꺼내든거야ㅋㅋㅋㅋ 갑분페스티벌ㅋ 중간에 랩도하고 마지막에 건반도쳐주는데 재밌었음ㅋㅋㅋㅋ
  24. (공식)막곡 전에 생일 이벤트 함. 그걸 방지하기 위해 처음 등장하자마자 셀프생일축하송 불렀지만 그냥 셀프생일축하송 부르고 팬들한테도 생일축하 받은 사람 됨.
  25. (아마도)유튭에서 본적 있는 분이 귀여운 앞치마를 걸치고 417풍선을 매단 케이크를 치렁치렁하고 반짝반짝한 카트에 올려서 가져옴. 다 끝나고 가지고 나갈때는 앞치마 양쪽으로 잡고 귀엽게 인사도 해줌ㅋㅋㅋ
  26. 417풍선 사이사이에 얼굴 집어넣으면서 두 사람 불러줌. 4안에 작은 공간에는 머리가 안들어간다고 하면서도 정수리 들이밀어줌ㅋㅋㅋ 그리고 2절쯤에 케이크 옆으로 치워버림.



조금 더 있었긴한데 타덬이 말할만한 내용이 아니거나 앞으로의 계획 스포가 될거 같은 내용은 뺐어!

목 상태가 좀 아쉽긴했지만 그래도 성시경은 성시경이었다💜

다음번에 일본에서 공연 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걸로 끝! 다들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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