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안될 거 각오하고 응모했었는데 운좋게도 당첨되어서 다녀왔어! 기억이 휘발되었지만 기억나는 부분이나 인상 깊었던 부분이라도 써보려구 ㅎㅎ

순서는 뒤에서 두번째 순서였어
이거 순서에 대한 얘기도 잠깐 해줬는데, 자기 나이쯤 되면 항상 행사에서 엔딩을 맡아서 이번에도 엔딩인가 했대. 근데 아니래서 누구지? 했으나 ㅈㅇㄷ님들이 엔딩이셨다며 자기순서 끝나고 뒤에서 노래 따라 부르다가 가겠다 했음ㅋㅋㅋ

오늘 착장은 하늘색 셔츠+아이보리 니트+베이지 슬랙스바지였는데 같이 간 친구가 되게 코카콜라 곰돌이 같다고 하더라고.
머리도 다듬었는지 좀 짧아보였고 백곰 그잡채어서 귀여웠어ㅠㅠ

https://gfycat.com/OldTartCapybara
니트가 오버핏(a.k.a. 아방핏)이여서 멘트하면서 중간중간 요케요케 하는데 ㄱㅇㅇ

셋리는 너의 모든 순간 > 좋을텐데 > 거리에서 > 내게 오는 길 > 소녀 이렇게 총 5곡 불렀음

사실 현장에서 너무 정신 없었어서 오늘 올라온 유튭커뮤니티 글 못읽었는데, 첫 노래인 너모순 부르고 토크타임 때 "감기에 걸렸는데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습니다" 라고 말해서 놀랐어 ㅠㅠ(하지만 걱정하기가 무색하게 무대를 박빡 찢었다...)

아무래도 이번 행사가 세대통합 콘서트라는 취지가 있어서 대중적인 곡들과 소녀까지 해서 10~50대까지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해왔는데, 그래서인가 다들 떼창 야무지게 해주셨어! 오빠도 관객들한테 엄지척 자주해줌 ㅋㅋㅋ 노래 부를 때도 주변에서 다들 노래 잘부른다고 칭찬 일색해주셔서 너무 좋았어

다른 아티스트분들은 엠씨분들이 중간에 나오셔서 인터뷰 형식으로 토크타임 가졌는데, 오빠만 엠씨분들 없이 혼자서 노래 중간중간 토크타임을 진행했음. 재치있고 스무스한 토크 진행 덕분에 토크 반응도 하나같이 다 좋아서 나까지 뿌듯했음 ㅎㅎ

사실 표수령 때문에 일찍갔던지라 너무 피곤하고 지쳤었는데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 특히나 이번에 돌출 있는 무대였는데 돌출로 많이 나와줘서 원없이 본 덕에 얼빠는 너무나 행복했음😇
오늘 왔던 먼지들 너무 고생 많았구 오빠도 얼른 감기 완쾌하길!!

https://gfycat.com/WealthyAllHind
오늘 찍은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 짤 올리며 후기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