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층 4열 정중앙에서 준면이를 봤어.
2층이라서 무대 시야도 좋았고 배우들 표정도 꽤 보이긴했어. 그래도 준면이의 세세한 표정을 보려면 오페라 글라스를 대여하는걸 추천해.
**현장티켓수령+엽서세트 구매+ 오페라 글라스 대여 이 3가지는 동시에 할 수 없더라ㅠㅠ 나는 현장티켓수령 시간에 딱 맞춰서 갔고, 마침 대기줄도 적어서 금방 수령했어. 그리고 오래 기다려서 엽서세트도 구매했어. (여기까지 완료!) 그 다음에 오페라글라스 대여줄을 섰는데 매진되어서 대여를 못 했어ㅜㅜ (내 앞에 20명정도 있었는데 이 분들도 대여를 못 했어) 만약 저 3가지를 다 하려는 계획이 있는 덬들이 있다면 엽서세트나 오페라 글라스 중 1개는 포기해야할 것 같아. 제작사측에서 엽서세트 판매직원을 늘리지않는한, 구매하려면 대기시간이 꽤 필요한 것 같아. 공연날에 바쁘지않으면 오픈시간에 맞춰서 오는게 제일 편한 것 같아.
**포토존에서 여유있게 사진을 찍고싶으면 공연 끝나고 찍는걸 추천해. 사실 공연 전에는 굿즈구매, 티켓수령, 포토존 줄 등 여러 줄이 있어서 혼잡했거든. 공연장이 야외가 아니라 실내라서 나는 콘서트할 때보다 답답함을 느꼈어. 그래서 공연 끝나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 줄도 길어서 40분정도 기다린 것 같아.
이제 면윈플렌 후기를 적어볼게
공연을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은 "김준면 멋있다!!!! 장하다!!!!" 였어.
내가 오랜만에 뮤지컬 관람을 한 것도 있지만 준면이의 뮤지컬 모습은 처음이라서 더 감동을 받은 것 같아. 극을 보면서 준면이가 연기하고 싶은 면윈플렌을 잔뜩 느낄 수 있었어.
이 극에서 제일 맘에 드는 장면은 의회장에서 의원들을 설득하려고 노래를 부르는 면윈플렌이야. 처음에 빨간망토에 하얀가발을 쓴 배우들 사이에서 면윈플렌이 꽤 작아보였다. 다른 장면에서 같이 서있을 때는 못 느꼈는데 이 장면에서만 그런 분위기가 느껴져서 좀 신기했어. 면윈플렌이 일부러 몸을 수그렸나? 가발이 면윈플렌한테 너무 컸나? 이런 생각도 해봤어.ㅎ 그런 면윈플렌의 뒷모습을 보는 내 머리속에는 면윈플렌=쪼꼬며니였어ㅋㅋ 그러다가 면윈플렌이 의원들을 설득하려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동안 잘 안 보였던 면윈플렌의 표정이 뚜렷하게 보이고 자신감이 넘쳐보였어. 마치 쪼꼬며니가 면빵이로 진화된 모습이었어. (이 느낌을 잘 표현하고 싶은데 내 언어표현이 그렇게 좋지않아... 그니깐 꼭 직접 보고 들어봐) 진짜 멋있었어ㅠㅠㅠㅠ
내가 익플콘에서도 준면이를 봤지만 준면이는 정말 하얘... 내가 쌩눈으로 무대 위에 서있는 면윈플렌을 보고싶어도 준면이가 하야니깐 빛이 반사되어서 가끔 안 보이는 순간이 있어ㅜㅜ 얼굴도 하얘.. 몸도 하얘...김준면은 인간 대리석이야ㅋ
웃는남자가 대극장 뮤지컬이니깐 무대장치, 안무, 의상이 모두 화려해서 재밌게 봤어. 극 스토리가 어렵지않았고 가사에서 친절하게 인물들의 감정을 설명해주니깐 극에 더 집중할 수 있던 것 같아.
나는 3시간동안 재밌게봐서 커튼콜 때 배우분들한테 박수를 열심히 쳐줬는데, 준면이 나올 때 큰 환호성에 깜짝 놀랐어. 체조 때보다 더 소름돋았던 것 같아. 그만큼 관객들이 준면이의 연기에 만족했다는 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어. 나두 준면이에게 크게 박수를 쳐주고 환호했다
좋은 공연을 보여준 준면이에게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