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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51218 간바리키~ 안도카츠미상 게스트 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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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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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오늘은 12월 18일이라 연말을 앞두고 바쁘거나 정신없으신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곧 크리스마스네요. 오늘은 게스트로 안도 카츠미 전 기수님을 모시고 보내드립니다. 안도 카츠미 씨, '안카츠' 씨라고도 불리시는데, 항상 경마 해설이나 경마 비트 방송에서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항상 그날의 예상이나 안도 카츠미 씨의 예상을 참고하거나, 생방송 중에 해설을 듣고 "과연 그렇구나" 하고 공부하기도 하고 정말 많이 배우고 있는데요. 이렇게 천천히 이야기 나누는 건 처음이라 조금 떨립니다. 잠시 후에 바로 등장하시니 기대해 주세요.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일본말과학회라는 학회의 학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말 자에 과학의 과 학회의 회인데요, 말과학회에서는 최근의 말에 관한 연구나, JRA의 연구 발표회 같은 것도 있어서 하루 종일 다양한 분들이 발표하는 걸 보러 갔습니다. 한 살 어린 사촌 여동생이 수의사를 하고 있거든요. 몇년전에 그 친구가 거기서 말에 관한 연구 발표를 한다고 해서 저도 들으러 가고 싶었는데 일이 있어서 못 갔었어요. 그 뒤로도 몇 번 권유를 받았는데 이번에 드디어 갈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전문적인 내용도 그렇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말에 대한 연구 발표가 있었어요.


예를 들어 말 주변에 꽤 등에(말파리)들이 꼬이곤 해서 말이 싫어하며 꼬리를 흔드는데요, 그 등에를 피하기 위해 코파이바 오일(대마에도 있는 항염증 진통성분이 들어있지만 중독성은 없어 합법인?그렇대)을 사용해서 연구했더니 시판 제품보다 더 효과가 있었다는 발표도 있었고, 그 외에도 경마에 관한 것으로는 한 구좌 마주(말을 주식처럼 나눠서 보유하는 것..이런 경주 나가는 말은 수십억원 이러니까)의 출자자 심리 같은 연구도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말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 분들도 오셨는데 거기서 말 내시경이의 최신 제품을 보여주시기도 하고 그런 것도 있었고요. 기업 스탬프 랠리라는 게 있어서 기업 부스에 가서 도장을 다 받으면 말 관련 브랜드 추첨회가 있었어요.


추첨회 1등이 에르메스랑 랄프로렌 등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저는 5등에 당첨되어서 제가 노리고 있던 드라마 로열 패밀리의 콜라보 토트백을 받았습니다. 모자도 있었는데 모자는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가방은 많이 쓰니까요.(보부상 여성..) 제가 계속 노리던 게 당첨되어서 정말 기뻤고 사촌 동생도 오랜만에 만나서 천천히 식사도 하고 정말 즐거웠네요. 말에 관한 것들이 나중에 일할 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공부하고 싶습니다.


2 게스트 등장

스가이 : 이번에는 최애를 이야기해 주실 게스트 분이 와주셨습니다. 이분입니다.

안도 : 안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스가이 : 잘 부탁드립니다 안도 카츠미 씨. 설마 라디오에 와 주실 줄이야...

안도 : 저는 처음이네요.

스가이 : 정말요? 라디오 자체가요?

안도 : 그렇네요. 네.

스가이 : 그건 놀랍네요. 긴 시간 다양한 경험을 하셨을 텐데. 제 방송에서 설마 했던 첫 라디오 출연을 해주셨네요. 고마워요 분카방송. 감사합니다. 평소에는 간사이 경마장에서만 뵙는데 관동에서 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다시 한번 안도 카츠미 씨에 대해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976년 카사마츠 경마에서 기수로 데뷔. 안카츠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으며, 카사마츠 경마 소속 시절 통산 3299승을 올린 뒤 2003년 JRA(일본중앙경마회)로 이적. JRA 통산 G1 22승을 포함해 1111승을 올리며 사상 최초로 지방, 중앙 더블 1000승을 달성. 지방에서 중앙으로 가는 길을 개척한 파이오니어이자, 오구리 캡, 킹 카메하메하, 다이와 메이저 등 수많은 명마에 기승한 레전드 기수입니다. 너무 대단하셔서 읽으면서 좀 긴장해 버렸어요. 2013년 현역 은퇴 후 현재는 경마 해설가 및 평론가로 활약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항상 경마 비트에서 신세 지고 있고요. 감사합니다.


스가이 : 그런 카츠미 씨를 모시고 방송을 진행하는데, (중략) 이런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니 안카츠 씨도 바로 함께 건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안도 : 잘 부탁합니다.

스가이 : 부탁드립니다. 그럼 여기 캔을... 잠시만요. 소리가 나니까 같이 "하나 둘" 하고 따고 싶어서요ㅋㅋㅋ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산토리 생맥주는..(홍보) 그럼 같이 따보죠. 하나, 둘! 아~ 좋네요. 함께 밖에서 마시는 건 처음이에요. 평소에 맥주 같은 거 드시나요?

안도 : 우선 첫 잔은 맥주죠. 맥주부터. 무조건 맥주부터입니다.

스가이 : 항상 그러시군요. 들으니 기쁘네요. 근데 다시 여쭤보자면 안도 카츠미 씨는 제가 항상 유튜브도 보고 있고 채널도 보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해설로 TV에도 많이 나오시잖아요. 원래 경마 기수라는 직업은 어릴 때부터 의식하셨나요?

안도 : 중학교 1학년 때쯤 그 시절엔 옛날이라 '시타노리(조교 보조)' 제도가 있었어요. 그래서 중학교 때 집을 떠나서 조교사님 밑에서 신세를 지면서, 중학교 다니며 말을 접하고 돌보기도 하고요. 우리 때는 도쿄에서도 탈 수 있었어요. (지금은 몇시간 차타고 멀리 나가야 함, 가쿠슈인 승마부 아니면 말을 타는데가 없다는..)

스가이 : 중학교 때요? 대단하네요.

안도 : 그렇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조교를 탔었어요.

스가이 : 그럼 철들 무렵부터 계속 말을...

안도 : 아니요. 원래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자랐는데, 마침 우리 아버지가 기수 은퇴하고 조교사가 되려는 선생님과 소꿉친구셨어요.

그 선생님이 조교사가 되면서 제자를 구한다고 해서 형이 먼저 경마장에 갔어요. 형은 재밌어 보이니까 토, 일 매주 놀러 다니다가, 여름방학 때부터는 집에 안 돌아오고 계속 경마장에서 지내게 됐죠.

스가이 : 그랬군요. 그렇게 어릴 때부터 말에 매력을 느끼셨나요?

안도 : 글쎄요.. 정말 동물을 좋아해서요. 솔직히 처음엔 기수라기보다 말 만지는 게 즐거워서 경마장에 있었던 건데...

스가이 : 귀엽다~ 하는 느낌으로요? 그래도 타셨을 때 옛날부터 잘하셨나요? 뭔가 바로 결과를 내셨다는 이미지가 있어서요.

안도 : 전혀 그렇지 않아요.

스가이 : 하지만 남들과 다르다는 평가는 받으셨나요? 탔을 때요. (재능러는 뭐가 다른가 궁금쓰한 윳카….)

안도 : 아무튼 처음에는 말 타는 걸 너무 좋아해서 어떤 말이든 부탁받으면 다 탔으니까요. 그런 점이 아주 좋았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스가이 : 좋아한다는 마음이 역시 컸군요. 기수로서 활약하시는 중에 역시 오구리 캡의 승리 기록은 지금도 남을 전설 같은 느낌인데요. 안도 씨에게 어떤 말이었나요?

안도 : 성장력이 대단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독특한 발놀림을 했었어요. 앞다리의 중심이 엄청 앞에 있어요. 앞으로 쏠려서 앞다리 뻗는 게 낮고 앞으로 쭉 뻗는다고 할까.

스가이 : 타보면 감각으로 아시는 건가요?

안도 : 그렇죠… 그래서 반대로 기분 나쁜 부분도 있어요. 이렇게 미끄러지듯이 앞으로 가는데 중심이 앞에 있으니까, 뭔가 걸려 넘어지면 그대로 굴러버릴 것 같은 그런 발놀림이었죠.

스가이 : 스스로 점점 앞으로 나가는...

안도 : 막 앞으로 가는 듯한 독특한 발놀림을 했었죠.

스가이 : 안도 씨는 다른 여러 말도 타보셨겠지만, 역시 추억에 남는 레이스 같은 게 있나요?

안도 : 글쎄요.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 G1 우승했던 '빌리브'네요.

스가이 : 첫 G1은 역시.

안도 : 그렇죠. G1을 이기고 싶어서 JRA에 간 거니까, 그런 점에서는 첫 G1을 이겼을 때가 가장 기뻤습니다.

스가이 : 이적이라는 게 당시에는 없던 일이었으니까요. 길을 개척하신 퍼스트 펭귄이라고 할까 대단하네요. 다른 것도 많이 여쭤보고 싶은데 킹 카메하메하나 일본 더비는 어떠셨나요?

안도 : 솔직히 더비는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했어요.

스가이 : 계속 하기 전부터 그렇게 생각하시고 확신하셨군요.

안도 : 그전에 마일 챔피언십... 아, NHK 마일 컵을 이겼을 때 태워준다면 이기겠다, 무조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NHK 마일이 더 불안했거든요. 1600미터에 맞는 말이 아니니까. 그런 점에서 NHK 마일을 압도적으로 이기고, 그것도 여유 있게 이겨서요. 그때부터 '좋아, 3주, 4주 뒤가 더비인데'라고 생각했죠. 저 정도로 편하게 이겼으면 힘도 남아있고, 상태도 쑥 올라온 상태였으니까 아마 태워만 주면 이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스가이 : 대단해요. 그리고 곧 올해도 아리마 기념이 있는데, 아리마 기념은 다이와 스칼렛과 승리하셨었죠. 어떠셨나요? 다이와 스칼렛은?

안도 : 엄청 강한 말이었으니까요. 뭐 아무튼 그때는 도주(도망쳐서 끝까지 버팀)였으니까요. 좀처럼 2500m에서 암말이 도주해서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아니, 정말... 역시 엄청 달리고 싶어 한달까, 기질적으로 너무 앞서가려는 말이었어서. 솔직히 처음 데뷔했을 때는 절대 긴 거리를 견딜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보니 거리도 문제없고 그렇게 강할 줄은 몰랐습니다.

스가이 : 그렇게 앞으로 막 가버리는 말은 레이스 중에 어떻게 컨트롤하시나요?

안도 : 전 그런 게 서툰 편이라, 어느 쪽이냐 하면 고삐를 쥐고 뒤에서부터 추입 하거나 몰아붙이는 걸 잘하는 타입이라서요. 부드럽게 말과 호흡을 맞추는 건 좀 서툰 타입이었어요. 그래서 다이와 스칼렛도 제가 아니었으면 더 잘 달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로...

스가이 : 정말 겸손하시네요. 수많은 명마와 콤비를 이루셨는데, 말을 타시면서 주의했던 점 같은 게 있나요?

안도 : 계속 나이에 따라 변하긴 했는데요. 역시 데뷔했을 때랑은 요구되는 게 다르니까요. 지방 경마는 코너가 작아서 앞으로, 앞으로 일단 움직이게 하는 게 우선이고, JRA에 가면 거리도 길어지고 말들도 아까 말한 것처럼 전진기세가 강한 말이 많아서, 잘 진정시켜서 달리게 하는 게 아주 중요해지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타는 법도 생각도 변해왔는데, 주의하는 부분은 최종적으로는 얼마나 해피한 마음으로 타느냐 하는 것...

스가이 : 해피한 마음이요?

안도 :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역시 말에 올라타기만 해도 마음이 전해진달까, 그런 기분이 들어서요.

스가이 : 역시 정말 그렇군요.

안도 : 동물이니까 말은 못 해도, 올라타는 것만으로도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이 있을 거고, 그런 점에서도 역시 해피한 마음으로 경마를 하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가이 : 그게 말에게도 전해져서 말도 릴랙스하고 달릴 수 있고.

안도 : 즐겁게 달리게 한달까요.

스가이 : 그 경지에 도달하는 게 분명 힘들겠죠. 최근 해설하시면서 여러 말을 보시는데, '요즘 말 중에 이 말 타보고 싶다' 하는 거 있으세요?

안도 : 음... 저 그만두고 나서 한 번도 타본 적 없어요.

스가이 : 정말요? 전혀 안 타셨어요?

안도 : 네 없어요.

스가이 : 이미 충분히 많이 타셔서?

안도 : 그것도 그렇고, 역시 마지막에 그만둘 때는 '내가 타서는 안 움직이는구나' 싶어서, 고집부려서 타면 민폐 끼치겠다 싶어 은퇴한 거라서. 그런 점에서는 이제 안 타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요.

스가이 : 엄청 스토익한 기준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다들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말이죠. 그럼 요즘 주목하고 있는 기수는 있나요?

안도 : 역시 지금 젊은 기수들인가... 사카이 류세이라든가. 해외 G1도 빵빵 이기고 있죠.

스가이 : 해외에서도 활약하시고.

안도 : 이제 나이로 보면 손자 같은 세대니까요. 할아버지랑... 류세이네 아버지죠. 저랑 같이 일했거든요. 구무원(마방 직원) 하셨어서. 저희 마구간에서 일하셔서...

스가이 : 그런 인연도 있어서 예뻐하시는군요. 어떤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안도 : 그러니까 처음부터 목표로 하는 게 컸던 건지. 역시 호주에서 1년 정도 수행을 가서, 당장의 결과를 쫓기보다 여러 가지 보는 눈이 다르달까, 더 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영어도 할 줄 알고. 그리고 해외에서도 그만큼 성적을 내고, 역시 목표로 하는 게 크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스가이 : 그렇군요. 그런 안도 씨입니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유튜브를 보니까 강아지 유키 짱이랑 코코아 짱도 항상 출연해서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개도 좋아하시나 봐요?

안도 : 그게 아내랑 결혼하고 나서부터 계속 키우고 있네요. 둘 다 개를 좋아해서.

스가이 : 옷도 입히시던데요.

안도 : 네 최근에는 매일 아침 산책 데리고 가요.

스가이 : 둘이 사이가 좋나요?

안도 : 그럼요. 두 마리가 엄청 궁합이 좋아서 아주 사이가 좋아요. 개 중에는 역시 궁합 안 맞는 애들도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는 아주 다행이죠.


스가이 : 귀엽다~ 안도 씨, 예상도 항상 ABC로 저지 하시거나 '솔직히 말해서' 코너 하시는데, 경마 팬으로서 어떤 점을 보면 좋을지 팁이 있을까요?

안도 : 기본적으로는 역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말이나 싫어하는 말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래도 거기까지 올라오는 말들이라, 대개 G1 예상이니까요. 거기까지 올라오면서 이길 때의 모습이나, 졌을 때도 뭔가 원인이 있어서 진 거지 본래 능력은 이 정도 있겠구나 하는 부분에서, 그 안에서 상대와의 평가로 대개 정하는데요.

스가이 : 여러 가지 볼 수 있어서 대단합니다. 항상 참고하고 있고, G2나 G3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G1 되면 '드디어 왔다!' 하고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가이 : 그리고 또 여쭤보고 싶은 게 경마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항상 안도 씨는 녹화나 생방송 끝나고 집에 가시는 게 엄청 빨라서 항상 뭘 하시는 걸까, 일 이외의 모습을 좀 더 알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안도 : 일은 그 경마 방송이랑 금요일 정도고, 나머지는 솔직히 한가해요.

스가이 : 아 수수께끼가 있었거든요 저는 뭔가

안도 : 기수일때도 다들 놀랄 정도로 빨리 집에 갔어요. (집순이신듯….스케줄 바빠 빨리 집에가야돼 연예인 짤)

스가이 : 엄청 빠르시더라고요.

안도 : 막히는 거 싫고 교통 체증도 너무 싫어해서요. 가능하면 전철로 이동하거나 해요.

스가이 : 그래서 전철로 갈 수 있다고...집을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외출? 맛있는 밥을 먹는다거나?

안도 : 식사는 거의 지금 외식뿐이지만...역시 집에 가면 마음이 편안하죠 아무래도.


스가이 : 최근에 푹 빠져 있는 거나 취미 같은 건 있으세요?

안도 : 글쎄요. 역시 강아지뿐이네요. 골프는 여름에 대개 홋카이도 가면 골프만 치는데 그게 최근에 실력이 잘 안 늘어서 점점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스가이 : 그렇군요. 저도 안도 씨 본받아서 경마 비트 끝난 뒤에 얼마나 빨리 나갈 수 있는지 요즘 좀 신경 쓰고 있는데, 매니저님한테 칭찬받았어요.

안도 : 그래요? 근데 역시 기다리는 게 싫어서요. 의외로 성격이 급해요.


스가이 : 그런 일면이.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런 안도 씨입니다만, 마지막으로 꼭 산나마에 추천하는 안주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안도 : 그러니까, 우선 처음엔 대개 사시미부터 시작해요.

스가이 : 좋네요. 회인가요?

안도 : 원래 좋아해서요 해산물. 조개도 좋아하고요.

스가이 : 맛있죠. 거기서 이어져서..

안도 : 네. 꽤 많이 먹어요. 그래서 살이 찌는 거예요.

스가이 : 아니 전혀 안 그러세요.

안도 : 아니 정말로요. 엄청 주문해서 엄청 먹네요.

스가이 : 안주 많이 많이 드시는군요 일식계열로

안도 : 그렇죠, 일식이 많죠.

스가이 : 멋지네요. 나중에 꼭 안도 씨랑 건배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여러 이야기 들려주셔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런고로 슬슬 마칠 시간입니다만 어떠셨나요? 순식간이었어요.

안도 : 그러네요. 정말 빨랐네요.

스가이 : 첫 라디오 출연 감사드립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보실 수 있는 지역 분들은 경마 비트 봐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이번 게스트는 안도 카츠미 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알리는 공지입니다. 2025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G1 레이스 아리마 기념이 12월 28일, 나카야마 경마장 11경주 15시 40분 발주로 개최됩니다. 팬 투표로 출주마가 정해지는 이 레이스. 올해는 어떤 레이스가 펼쳐질까요? 저도 칸사이 테레비 경마 비트에서 레이스를 지켜보려 합니다. 함께 지켜볼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요. 저도 팬 투표 확실히 했거든요. 그 말이 나와 줄까 하고 지금 시점에서 두근두근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방송을 보내드렸습니다만, 안도 카츠미 씨가 와 주셔서 여러 이야기 들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방송 중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못 다뤘지만, 올해 아리마 기념에 대해서도 잠깐 여쭤봤는데, 역시 '레가레이라'는 빼놓을 수 없지 않겠냐고. 르메르 기수와 콤비가 되어서 중심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요. 그 외에는 '메이쇼 타바루'를 아주 주목하고 계셨어요.

타케 유타카 기수가 기승하신다는데, 전초전도 메이쇼 타바루에게 맞지 않는 코스라고들 했는데 제대로 결과를 냈고. 이번 경마장, 나카야마가 되면 더 본실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말씀하셨습니다. 타케 기수와의 콤비도 대주목입니다. 저도 그 부분을 체크하면서 예상해 보려고요. 감사합니다. 


3 청취자 메일

마지막으로 메일도 하나 읽겠습니다.

라디오 네임 '푸딩 백작' 님, 감사합니다.

"윳카 안녕하세요. 팬미팅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나고야 팬미팅과 배웅회에 참가했습니다.

거기서 나고야는 오랜만이라고 들었는데, 나고야는 만끽하셨나요? 나고야에서 맛있는 거 드셨나요?"


→ 이번 팬미팅,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여러 장소를 다녔는데 나고야가 마지막이었거든요.

마지막 회장이 나고야여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안도하고 있어요. 나고야에서는 정말 맛있는 걸 먹었습니다. 회장에 레스토랑이 있어요 다른 층에. 거기서 스태프분들과 뒤풀이를 했는데, 거기서 장어를 먹었어요. 나고야 하면 역시 히츠마부시(장어덮밥)라서,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히츠마부시를 먹었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관동의 장어와는 또 굽는 방식이 달라서 정말 맛있었고, 역시 히츠마부시. 와사비나 산초를 뿌려 먹는 게 맛있어서 정말 많이 뿌렸습니다. 


그 외에도 '키모사시(간 회)' 같은 거요. 처음 먹어봤는데, 키모사시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먹어보니 되게 또 신기한 식감.

폭신 하는... 신기한 식감으로..폭신이 아닌가?

폭신 탱글 같은 그런 식감인데, 그게 신선하고 정말 맛있었네요. 그 외에도 예전에 '우나기 본(장어 뼈 튀김)'이라고 여기서 안주 코너에서 소개받아서 그 뒤로 저도 사 먹고 있거든요, 너무 맛있어서. 그런 우나기 본 같은 뼈 센베이 3종류라는 게 있어서, 우나기 본 같은 맛이랑, 그 외에도 깨가 붙은 킨피라(우엉조림) 같은 맛이 많이 나는 센베이가 2개, 2종류 있어서 그걸 먹어보고 비교했는데 전부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고야의 맛있는 음식 많이 만끽하고, 그 다음 날 경마 비트 방송이 있었는데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장어는 힘이 나고, 사우나 후에도 딱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가 또 장어와 산토리 생맥주로 건배할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힘내겠습니다.


이번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단편 영화도 상영했는데요, 그 2편 앞으로도 어딘가 영화관에서 공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ㅈㅂ) 그리고 앞으로도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주 이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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