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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고양이 애호가 여러분'은 고양이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저명인사가 등장하는 기획입니다. 과거에 함께 살았던 고양이 이야기부터, 어떻게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그 계기까지, 고양이 마니아들이 모입니다. 제3회 게스트는 배우 스가이 유우카 님입니다. 고양이와 함께 자란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반려묘 '톰'과의 추억까지, 훈훈한 에피소드를 들려주었습니다.
고양이들의 다정함에 힘을 얻었던 어린 시절
저희 집에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친칠라 골든과 친칠라 실버 부부 고양이, 푸딩과 밀크가 있어서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여름이 되면 바리캉으로 서머컷을 해서 기간 한정으로 볼 수 있는 매끈매끈한 모습을 저는 정말 좋아했어요. 그런 희귀한 모습으로 우연히 마주친 택배 기사님에게 "저건 무슨 동물인가요?"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죠. 그 대화가 정말 재미있어서 인상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어렸을 때 저 혼자 집을 보다가 외로워서 울고 있으면 두 마리가 다가와서, 계속 "괜찮아"라고 말하듯 몸을 비비며 지켜봐 주던 모습에 큰 안도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부터 고양이들을 더욱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푸딩과 밀크
가족을 지켜보는 천사 같았던 마론
푸딩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그 후에 온 아이가 스코티시 폴드인 마론이었습니다. 마론은 굉장히 다정한 남자아이로, 바빠서 여유가 없는 가족이 있으면 곁에 와서 위로를 해주는 존재였습니다.
방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인형들 사이에 섞여 마론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기도 했고요. 정말 천사처럼 다정한 아이였습니다. 수명이 짧은 종이어서 오래 함께 지내지는 못했지만, 추억이 정말 많은 아이였습니다.

마론과 스가이 씨
너무 개구쟁이라서, 티라미수에서 톰으로 개명?!
그 후 밀크와 마론이 세상을 떠나고 1년 정도 고양이 없는 생활을 했지만, 역시 견딜 수가 없어서 마론을 길러주신 브리더분께 상담하여 소개받은 아이가 톰이었습니다. 원래는 쇼캣으로 길러지고 있었지만, 너무 개구쟁이 같은 성격 탓인지 되돌아오게 되었다고 해서, 저희 집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갓 데려왔을 무렵의 톰
지금까지는 귀여운 음식이나 음료의 이름을 붙여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티라미수라고 이름 지었지만, 이 개구쟁이 같은 성격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톰으로 개명했습니다. 본인은 어느 쪽이든 상관없는 것 같아서, "티라"라고 불러도, "톰"이라고 불러도 반응했습니다.
너무 솔직한 성격이 매력적! 톰과의 추억
톰은 좋고 싫음이 분명한, 매우 고양이다운 아이였습니다. 생일에는 매년 축하를 해주었는데, 12살 생일에 준비한 고양이 케이크는 특히 기뻐해 주었어요. 그때부터 성격이 조금 더 변해서 어리광을 부리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톰도 무척 기뻐한 생일 케이크
톰에게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라고 말을 걸면, 꼼짝도 않고 계속 들어주었어요. 반대로 아무 말 없이 출장이나 여행으로 며칠 집을 비우면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가기 전에 제대로 "자고 일어나고, 또 자고 일어나면 돌아올게"라고 설명해두면, 정확히 돌아오는 타이밍에 맞춰 마중 나와 주는 다정한 아이였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기쁜 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의 소중함은 톰에게서 배웠습니다.
카메라맨으로 데뷔했던, 추억의 잡지 촬영
톰과 함께 출연했던 '네코토모'(다이토샤)에 실린 톰의 사진은 제가 촬영을 담당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튜디오에서 함께 촬영하는 안도 있었지만, 톰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했고, 마침 저도 카메라를 막 시작했던 시기여서 제게 맡겨주시게 되었습니다. 제출 기한까지 여유가 있어서 거의 매일 톰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가이 씨가 촬영한 톰의 사진
쇼캣으로 길러져서인지, "어쩔 수 없네"하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예쁘게 포즈를 취해주거나 카메라에 시선을 맞춰주는 등, 나름대로 이해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찍은 사진 중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한 장이 표지로 선정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인생의 전환기를 함께해 준 톰이라는 존재
가족에게 있어 다양한 전환기를 톰과 함께 보냈습니다. 저 자신도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는 시기였고, 언니의 결혼이나 이사 등 톰에게도 환경이 바뀌어 힘든 일이 있었을 텐데, 어떤 상황에서든 가족 곁에서 늘 변함없이 지켜봐 주었던 것이 마음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만약 톰이 없었다면 여러 변화를 극복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큰 존재였습니다.
일 때문에 지쳐서 집에 돌아오면, 항상 제 침대 위에서 떡하니 자리를 잡고 기다려주던 톰. "또 돌아왔네"하는 듯한 얼굴을 하면서도 골골송을 불러주기도 하고요. 그런 평범한 시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양한 개성의 고양이들에게서 배운 것들
성격이나 애정 표현의 다양함, 자신의 몸에 솔직한 것 등 고양이들에게서 배운 것이 정말 많습니다. 언제까지고 쓰다듬어주길 바라는 아이도 있는가 하면, 너무 과하면 화를 내는 경우도 있어서, 고양이마다 이렇게 성격이 다르구나 하고 느꼈죠.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왔기 때문에 언어가 아닌 소통으로 상대의 마음을 느끼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톰의 경우, 밥을 많이 줘도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만 먹고 남은 것은 나중에 먹는 등, 본능적으로 몸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있으면 있는 대로 다 먹어버리는 성격이라, 그렇게 자신의 몸과 마주하는 것의 소중함 등도 고양이들에게서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마음이 평온해지거나, 그 복슬복슬함과 따스함을 느끼면서 오늘도 하루가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 그 기분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을 기른다는 것의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다
생명을 기르는 데에는 책임이 따르며, 저 역시 작년 말에 톰을 떠나보낸 후 아직 새로운 아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한 고양이들을 다시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아는 것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인터넷으로 보호묘 활동을 하는 분들의 여러 계정을 보면서 저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역시 기르기로 결정했다면 기르는 쪽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모든 생명을 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호묘 카페에도 가보고 싶어서 몇 군데 눈여겨보고 있으니, 우선은 이미 그런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일상에 힐링을 주는 톰 굿즈

제 주위에 키우는 고양이나 강아지로 굿즈를 만드는 분들이 몇 분 계셔서, "저것도 좋네, 이것도 좋네" 하면서 여러 가지를 따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파우치는 그룹 시절 간판 프로그램의 스태프분이 졸업 선물로 만들어 주신 것을 참고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2년 정도 매일 썼더니 색이 바래서, 제작해주는 회사를 찾아 직접 만들었습니다. 톰은 정말 표정이 풍부한 아이여서 창작 의욕이 샘솟아요. 일부러 흰자만 보이는 사진이나 이상한 표정의 사진으로 만드는 것도 귀엽답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톰은 인기가 많아서, 스마트폰 배경화면이나 SNS 아이콘으로 설정한 분이나, 오리지널 티셔츠를 만든 분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톰이 계속 살아있어 준다면 기쁠 거예요.

스가이 유우카
1995년 11월 29일생, 도쿄도 출신. 케야키자카46(후에 사쿠라자카46)의 1기생으로 활동하며 그룹의 초대 캡틴을 맡았다. 2020년 연극 '비룡전 2020'으로 첫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유년 시절부터 배운 승마 실력을 살려 일본 마술 연맹 '마술 스페셜 앰배서더'에 5년 연속으로 취임했다. 2022년 도쿄 돔 공연을 끝으로 사쿠라자카46를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라디오 프로그램, 영상 작품 등에 출연하고, 정규 프로그램에서 MC를 맡는 등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photo: Yuki Kawashima
styling: Lim Lean Lee
hair&make-up: Harumi Kanbe
edit&text: Mikiko Ichitani
Produced by MCS (Magazine House Creative Studio)

딴말인데 일본은 반려동물 가격이 존나존나 비쌈
브리더 하나당 15마리까지 키울 수 있도록 정부에서 법으로 정해놔서 말티즈가 500만원에 육박하고 토이푸들은 1200만원, 분양할때 신분이랑 어디사는지도 봄..
토무는 쇼캣이었구나 해외 대회 출전하는 족보있는 고양이임..근데 성격때매 대회에 적합하지 않다고 출전시키는 곳에서 한번 파양당한것 같네ㅠㅠ 절케 비싸고 가정 체크해도 할놈할...
윳카는 토무 이후에 보호소 고양이 알아보는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