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 사실 11월 29일이 생일이라서, 이걸 준비했습니다.
♪ 해피 버스데이
노리: 예-이!
스가이: 에, 뭐야? 에, 뭐야~!? 뭔가 대단해! 음악이 나오고 있어!
노리: 스태프가요, 이걸 준비했어요, 아시겠어요?
스가이: 감사합니다! 에, 우마이봉인가요!
노리: 이거요...
스가이: 뭔가 대단한 양이네요 (웃음). 비닐봉지 같은데 들어있어요.
노리: 힘이 없으니까 이 소리가 들리려나? (부스럭 부스럭)
스가이: 에, 와~! 이게 뭐야!!! 대단히 컬러풀해! 에~~~ 뭐야!!! 뭐야 놀랐어! 우마이봉? 이 양이 뭐야?
노리: 이 소리가 뭐냐면, 서민이 좋아하는 맛있는 거 하면 뭐겠어요. 맛있다고 하면 우마이봉이죠...
스가이: 몰래카메라인가? 에헤헤 (웃음).
노리: 우마이봉 1만 엔어치. 약 천 개.
스가이: 어, 천 개라고요? 에~~~!!!
노리: 이거 예전에 방송에서 하급민(?)이 자주 먹는 우마이봉이 대체 뭐냐고 얘기했었잖아.
스가이: 아니아니아니..그렇게 얘기 안했어요.. (웃음)
노리: 네, 그래서 꼭 이 우마이봉을...
스가이: 감사합니다!
노리: 우마이봉 별로 먹어본 적 없지?
스가이: 아, 별로 없어요!
노리: 한 번 리스너랑 얘기할 때 우마이봉 얘기 나오자마자 '그게 뭐더라?' 이런 반응이었잖아?
스가이: 근데, 우마이봉 종류가 이렇게 많아요? 낫토 맛!
노리: 응, 낫토 맛도 있고.
스가이: 낫토 맛... 이거... 와, 대단하다! 엄청 맛있어 보여요! 에헤헤 (웃음)
노리: 이거 약 천 개인데... 조금 이거 (웃음).
스가이: 이 양 대단하지 않아요? 바닥에도 흩어져 있어요. 이 광경 좀 봤으면 좋겠어요 (웃음).
노리: 내가 책상 위에 올리려고 했는데 힘이 딸려서 바닥에 우르르 떨어졌어.
스가이: 와, 기뻐요! 감사합니다!
노리: 기왕이면 내가 하나 먹어볼게.
스가이: 저도 먹고 싶어요!
노리: 그럼 내가 이거 하나 먹어야지.
스가이: 그거 무슨 맛이에요?
노리: 이거? 명란 맛.
스가이: 추천은 뭐예요?
노리: 콘포타주(콘스프) 맛. 이거 하나 먹어봐요. 사실 이건 내 거라기보단... 오히려 내가 하나 얻어먹는 거지만. 자, 나는 명란 맛으로... 아, 맛있어! 오랜만에 먹네, 이거!
스가이: 얼마 만이에요?
노리: 한 4일 만인가? 이렇게 많이 먹은 건.
스가이: 에? 4일이요? (웃음) 최근에 먹은 거잖아요! (웃음)
노리: 오! 그런 태클도 이제 잘하네! 타고났는데?
스가이: 아, 기뻐서 텐션이 올라갔어요! (웃음)
노리: 자, 한 입 먹어볼래요?
스가이: 그럼 콘포타주 맛 먹겠습니다! 예~!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노리: 오, 포장도 잘 뜯네.
스가이: 뜯을 줄 알아요. (웃음)
노리: 근데 얼마나 오랜만이에요?
스가이: 음, 언제였지... 근데 잘 기억이... 안 날지도 모르겠어요.
노리: 그럼 어릴 때 정도? 먹어본 적은 있는데 기억 안 나는 거지?
스가이: 어릴때 발레 레슨장에서 받았던 것 같기도 해요. 잘 먹겠습니다! ...음~!
노리: 이렇게 우마이봉 먹으면서 에코까지 넣는 건 흔치 않지만... 어때요?
스가이: 맛있어요! 음, 아! 바삭바삭해요! 콘스프 맛이 나요. 이거 있으면 다 먹어버릴 것 같아요.
노리: 좋네.
스가이: 전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어요!
노리: 이건 우마이봉이라서?
스가이: 우마이!(맛있다!)
노리: 감사합니다~!
스가이: 기뻐요, 감사합니다!
노리: "할아범!(늙은 하인ㅋㅋ) 맛있구나! 맛있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스가이: 이 정도면 진수성찬이에요.
노리: 괜찮으면 가족분들이나 멤버들이랑 나눠 먹어보세요.
스가이: 나누고 싶어요! 다들 좋아할 것 같아요.
노리: 집에 돌아가는 길이 힘들겠지만, 조금만 힘내세요.
스가이: 감사합니다! 일부러 이걸 전부 사오신 거죠?
노리: 그렇죠.
스가이: 이 양 대단하지 않나요?
노리: 근데 스태프들 표정이 엄청 뿌듯해 보였어요. '어때요~!' 하는 그런 느낌으로.
스가이: 처음엔 뭔가 뿌려질 줄 알았어요. (웃음) 머리 위에서 우르르~ (웃음)
노리: 어? 근데 그런 걸 괜찮다고 생각한 거예요? 게다가 라디오라 영상도 못 보는데 우르르 쏟아지는.
스가이: 놀라긴 했지만요. 아, 기뻐요! (눈물) 감사합니다!
노리: 내 와라비모찌 이야기는 어딘가로 사라졌지만, 아무튼 생일 축하해!
스가이: 행복해요!
노리: 몇 살 되는 거야?
스가이: 22살입니다.
노리: 22살! 22살의 각오 같은 게 있을까? 아직 이틀 남았지만 뭔가 있어?
스가이: 음... 22살에는 노리 씨한테 교자를 얻어먹고 싶어요. (웃음)
노리: 또 먹는 이야기야? 정말 흔들림이 없네.
스가이: 에헤헤 (웃음). 그건 농담이고, 교자를 100개 정도 먹고 싶긴 하지만, 진지하게 목표를 말하자면, 22살에는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지 않고, '하지만'이라는 말버릇도 버리고, 핑계를 대지 않으며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지고 싶어요.
노리: 스트릭하네. 대단하다.
스가이: 지금까지는 뭔가 할 때마다 '나 같은 사람은'라든지 '난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에게 핑계를 댔던 것 같아요. 이제 그런 건 졸업하고.
노리: 오!
스가이: 적극적으로 스스로 발신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뭐든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하려고요.
노리: 정말 멋진 다짐이네. 하지만 변명하는 순간, 모두에게 벌칙 게임이 있을 거야...
스가이: 근데 레코멘 덕분에 정말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어요.
노리: 우린 반면교사로 열심히 하고 있잖아.
스가이: 프로그램 덕분에 변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노리: 예를 들면? 아하하 (웃음).
스가이: 여기 말고 다른 자리에서도 뭔가 질문받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려고요. 정말로 도움이 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레코멘과 함께 열심히 해 나가고 싶어요.
노리: 고마워. '하지만'은 하지 않는 걸로.
스가이: '하지만'은 말하지 않을게요.
노리: '왜냐면'은 말할 거지?
스가이: '왜냐면'은 말할지도요. (웃음) 말하지 않도록 할게요. (웃음)
노리: 그냥 귀여운 말버릇이잖아. (웃음) 멋진 22살을 기대하겠네.
스가이: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축하해 주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