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제목 그대로 해외 사는 모아가 영상 보고 감동해서 글 쓰러 인사왔어. 방탄 팬은 아니지만 우리 애들 직속 선배님이기도 하고 내가 해외에서 거주중이라 방탄 덕 많이 본 입장에서 정말 대단하고 또 고마운 마음도 많이 가지고 있었어. 진짜 예전엔 한국인이라고 해도 다들 아~ 이러고 말았는데 요 몇년 사이 한류가 전세계에 붐 오면서 한국어 1도 모르는 사람들도 아 BTS! 방탄!! 이러면서 아는척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방탄 통해서 한국에 대해 관심갖고 공부하다가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좋아하게 되어서 자기는 한국 가서 사는게 꿈이라고 말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만나고...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내 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해 줘서 너무 고맙고 뿌듯했거든. 진짜 이거에 대해서 지금도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사설이 좀 길어졌는데 어쨌든 슈가가 이번에 기부한 일이나 세브란스에서 실제로 자원봉사하면서 재능기부한거 보고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대기업도 50억이라는 돈 기부하는거 진짜 정말 흔치 않은 일인데 아무리 방탄이 월드스타라고 해도 개인이 저렇게 큰 돈을 선뜻 내놓는거 정말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 너무 대단했고 또 자기 이름 건 센터도 설립하고 사복요원 근무하면서도 주말마다 가서 재능기부하면서 활동하고 그랬다는거... 그거 보고 나도 반성 많이 했어. 사실 기부나 자원봉사나 다들 생각만 하지 실천으로 옮기는 거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이 사람은 진심이구나 싶어서.
사실 작년에 그 사건 있고 나서 올라오는 기사들마다 너무 자극적이기도 하고 비판을 넘어서 비꼬고 조롱하고 여기 차마 못 끌고 올 수준의 악플들 달리는거 너무 많이 봐서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 뭐랄까, 너 잘 걸렸다는 식으로 진짜 사람 하나 죽으라는 식으로 너무 몰아가는 분위기였어서... 본인도 힘들었겠지만 팬들도 참 힘들었겠다 싶어서 마음이 좀 안 좋더라고.. 근데 진짜 그렇게 힘든 시간 보내면서도 이렇게 차근차근 준비하고 남들 모르게 좋은 일 하고 있었다는거 이번에 알고 방탄이 괜히 월드스타가 된게 아니구나, 힘들었을텐데 와중에도 이렇게 사회 환원에 앞장서는구나 싶어서.. 주변에 지인 중에 자폐 앓는 아이 키우는 집이 있어서 사실 더 마음에 와 닿고 고맙게 생각하는 것도 있고ㅠㅠ 유명한 사람이 이렇게 나서서 활동해 주는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이거는 진짜 안 겪어 본 사람들은 몰라ㅠㅠㅠ 진짜 너무 감사하고 또 고마워ㅠㅠ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너무 주절주절 썼는데 방탄은 연예인을 떠나서 정말 한결같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고 그걸로 그치지 않고 나서서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참 대단하고 멋진 그룹이라고 생각해. 이제 슈가도 무사히 전역했으니 앞으로 더 좋은 음악 좋은 활동 보여주길 기대하고 앞으로 아프지 않고 마음 다칠 일 없이 음악인으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도 늘 행복하기만을 기도할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