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은 내가 필요할때 만나게 된다고 하는 말 있잖아
나도 정말 힘들던 시기에 방탄노래로 많이 위로 받았어
딱 하나 아쉬웠던건 내가 조금만 더 빨리 방탄을 만났더라면 이렇게 피폐하고 메말라지기 전이었다면 하는 씁쓸함이 좀 있었어
그때 방탄을 알았더라면 난 지금 뭔가 좀 달라졌을지도. 아마도.
이깔로 늘 방탄을 좀 더 빨리 알아보지 못한 나를 자책하고 후회했어
윤기 어거스트디 믹테 처음 들었던 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내 안에 살던 우울증과 자기혐오가 지옥에서 구원받은 느낌이었어
살면서 처음이었어 이걸 이렇게 내놓을수도 있고 내놓아도 괜찮다는 얘기를 하는 윤기 목소리가 가슴에 박혀서 ㅅㅂ 이게 음악으로 소통한다는건가 혼자 울고 불고 찌르르하고 염병하다가 디투 디데이까지 들으면서 내안에 썩어있던 뭔가가 해소된 그날부터 집사가 됐다
윤기야 너의 노래덕분에 이 지극지긋한 세상과 나 자신을 버티고 견디며 겨우 살아남았다 이제 그 감사함을 세상과 너에게 어떻게든 보여줄게 내가 좀 더 열심히 살아볼게 사랑한다 보고싶다 민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