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를 하든 피쳐링을 하든 솔로앨범이든 단체앨범이든 젤 먼저 내가 하는건 가사읽기지.
누군 멜러디가 중요하고 누군 비트가 중요하고 누군 퍼포먼스가 중요하고 누군 비주얼이 중요하겠지만(물론 모두가 다 중요함)
난 젤 먼저 가사부터 읽기시작해.
내덕질의 성향중심이 서사성이라 그럴거야.
이번엔 무슨얘길 들려줄까 저번에 이러저러한 생각이 이번엔 어떻게 발전했을까 이런거가 내덕질의 근간인거 같아.
윤기를 놓을수없었던 젤 큰 부분은 늘 성장한다는거야.
이렇게 감정적 소모가 큰 돌덕질이지만 여전히 날 이곳에 남게 하는건
인간적인 성장(소년이 청년이 되고 성인이 되는 과정을 보게되니)과 아티스트로의 성장의 소중한 여정을 함께하는 그맘인거 같아.
사람이 그리 다르지않아서 내가 무얼하는 사람이든 나이가 어떻든 배경이 어떻든 공통적으로 겪어내야하는것들이 있잖아.
인생이 꼬이던 그때,어느날은 밖으로 삿대질도 하고 어느날은 내안의 자책감으로 몸부림치고.
머리를 박고 반성도하다가 스스로 위로도 하고 그럼에도 돌이킬수 없을거같은 절망감으로 주저앉기도하고
같은 과정을 겪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기도 하고 누군가의 손을 잡기도하고.
그냥 그런게 사람이지싶어.
난 무슨일을 겪든 그담이 중요한거 같아.어떤식으로 살아낼지 스스로 좋은 성장을 이뤄낸다면 그보다 좋은게 있을까싶은.
암튼 이미 이런저러한 일을 겪은 사람이든 겪고 있는 사람이든 앞으로 겪게될 사람이든 윤기가 겪은 일들은 다시 언젠가 노래로 가사로 돌아와주길 바래.
오늘아침 일어나자마자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를 뒤적이다 이소라님과 함께했던 '신청곡'이 문득 생각나서 첫곡으로 정했어.
오늘 덕들도 시간이 나면 함께 들어줬음.
이소라-신청곡(윤기 피처링)
어둠마저 잠든 이 밤
수백 번 나를 토해내네 그대 아프니까
그대의 감정들의 벗 때로는 familia
함께임에도 외로움에 파묻혀질 때
그때야 비로소 난 당신의 음악이 됐네 (쉿)
누군가에겐 끝 누군가에게는 처음
누군가에겐 자장가이자 때때로는 소음
어디든 함께 임을 기억하기를
언제나 당신의 삶을 위로할 테니
부디 내게 가끔 기대어 쉬어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