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에 한번 뻘글 남기려고 뛰어옴.윤기방에 들어온 사람들이 읽을거리가 있었음해서 시작한 별거 아닌 나와 방탄과 윤기에 대한 이야기임
어제에 이어서.....
덕질이란게 적당히 하면 삶의 활력소가 되지만 몰입이 심해지면 그정도에 따라 피폐해질수도 있잖아.
경험상 모든 덕질이 그랬어.덕질과 관련된 무언가를 모으고 자료를 찾고 관련된 상황에 대해 과도한 감정을 갖게되다보니 뭔가 일상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고.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늘 가늠질하면서 너무 심하게 과몰입인데 싶으면 잠깐 쉬거나 다른곳으로 잠시나마 시선을 돌리지.
생각해보니 난 늘 덕질을 했던거같아.덕질이란게 매니악한 취미정도로 해석한다면 시시때때로 온갖 장르의 덕질을 해온셈이지.
드라마 캐릭터에 빠져서 혹은 서사구조에 빠져서 드덕질을 하거나 스포츠에 빠져서 스포츠인물이나 팀에 대한 덕질도 하고 가끔은 역사적인물에 빠져서 관련 고문헌까지 찾아보는 열성을 갖기도했고.다만 이런것들은 적당히 관심과 호기심이 채워지면 사실 내성향상 그리 오래가지도 않고 적당한 기간을 끝으로 덕질이 끝이나거든.
근데 내가 사람덕질이라니.거기다 가장 감정적인 소모가 크다는 아이돌덕질이라니.
입덕부정기가 있었어.의식적인건 아니고 스스로 입덕한줄을 몰랐던거지.
어거스트디라는 가수의 믹스테이프를 들으며 이친구가 잘되기를 바랬고 무척 호기심이 많이 갔지만 입덕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러다 이 어거스트디가 슈가이며 이들이 방탄소년단이라고 알게된게 16년도 말쯤인것같아.(기억이 가물가물)
퍼즐이 맞춰졌지.
언젠가 국뽕에 찬 콘텐츠가 넘실거릴때 어떤 가수가 해외반응이 대단하다하길래 찾아보다 케이콘(찾아보니 이게 2014년꺼인가보다)에서 원래 찾던 유명가수보다 내 눈에 더 띄었던 애띤 얼굴을 한 그 패기만만한 그 그룹
그리고 드덕질을 위해 잠시 드나들었던 어떤 사이트에서 별거 아닌일로 늘 몇백개의 댓글이 달려서 이친구들이 견제를 많이 받는군 싶었던 그 안쓰러운 그룹
그리고 몇개의 멋진 영상들(나중에보니 이게 화양연화영상클립들이었나보다.)과 웃긴 클립들과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가끔 들었던 노래들.
사실 덕이 아닌 머글의 눈엔 아이돌멤버얼굴이 다 거기서 거기라 연결조차 쉽지않았고
근데 이미 난 입덕아닌 입덕중이었던거 같아.
영상을 찾아보고 무대를 찾아보고 노래가사를 음미하고 유튜브에 올라있는 웃긴 클립들을 찾아보고
뭐하다말고 유튜브에 코박고 내 일상의 일정시간을 그리 지냈으면서 치사하게 아직은 입덕이 아니라고 우기는게 좀 우스워졌어.
그래 인정해야지.난 입덕한거 맞다.
앞으론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인정을 하고 본격적으로 덕질을 시작한 그떄부터 일상은 덕분에 많이 풍요로워지기 시작했어.물론 감정이입이 되고 응원의 맘이 차 넘치지만 세상은 왜 이리 가혹하게 이그룹을 대하는지 짜증도 났지.그래서 현실에선 많이 보기어렵지만 어릴적 본 동화속 씩씩하고 선한 아이가 성실함과 진실함만으로도 모든이의 인정을 받는모습처럼 우뚝서길 응원하기로.
암튼..............................................입덕부정기를 딛고 본격적인 입덕을 하게된 과정.ㅋㅋㅋ
그당시 내가 젤 좋아하던 무대는 2015년 섬머소닉무대야.
여기서 윤기가 얼마나 멋졌는지 모른다.땀에 쩔어서 그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랩하고 춤추며 있는 모든 에너지를 다쏟아내는 그모습.
정말 이아이는 노래가 삶이 진심같다고 나혼자 전율을 느꼈었지.
사실 섬머소닉 공식영상(?) 음향이 너무 안좋아서 직캠도 많이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많이 없더라구
오늘 갑자기 뭔가 보고싶으면 이영상 꼭 다시 복습하면서 그때 느낌을 한번 느껴보길바래.
오늘 이야기는 또 여기까지.또 뻘글쓰러 들어올테니 내일도 또 봅시다.
윤기가 오늘 하루 잘지냈음 좋겠고 여기 들어오는 덕들모두 좋은 하루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