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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어쩌면 긴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은 나의 윤기 입덕 이야기(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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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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슙방이 생겼다!!! -ㅅ-


독방이 생기면 꼭 써보고 싶었던 글을 드디어 시작해본다. 같이 봐줄거지 집사들 -ㅅ-

거실에 쓰기엔 너무 윤기에게 집중된 얘기가 될 것 같아서 뭔가 쑥쓰럽고, 트위터에 쓰자니 140글자는 턱없이 적어서 답답했다구 ㅠㅠ ㅋㅋ


나는 작년에 애들을 알게되어 입덕한 이제 갓 2년차 늦덕이야. 

음원 사이트에서 애들 노래는 그 전부터 이것저것 많이 들었고, 점점 플레이스트에 애들 노래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무대를 찾아보기 시작했어.

그리고 무대를 보다보니 무대 이면의 모습이 궁금해져서 번더스를 찾아봤고 방탄이라는 팀을 좋아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무대에 한없이 진지하고 무서우리만큼 집중하는 멋진 애들의 모습에 집중하고 있을 때 쯤, 본보야지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어.

내가 본보를 결제했고 이제 볼거라고 하니, 이미 몇년차 아미이던 친구에게 답장이 왔지 "너 이제 끝났다 ㅋㅋㅋ"

 

그리고 그 말은 그대로 들어맞았다고 한다 ㅋㅋㅋ


처음에는 애들 얼굴과 이름을 잘 매치하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본보야지를 틀었는데

웬 조용하게 생긴 하얀 남자애가 자꾸 신경이 쓰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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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부터 이것저것 세심하게 상비약을 챙기고, 동생들에게 옷을 챙기라고 이야기하고, 

공항에서 서툴게나마 셀프체크인을 하던 윤기의 이름을 각인하기 시작한 때였어.


그리고 애들이 우여곡절 끝에 북유럽에 도착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하고, 

윤기에게 느낀 신경쓰이는 감정이 지속되었지 ㅋㅋㅋ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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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생겨서는 묵묵하게 고기를 굽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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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구석에서 부시럭대며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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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나 싶어서 보면 재활용품을 챙기고 있잖아.

슈가라는 저 하얀 애 되게 세심하다. 되게 묵묵하게 사람들을 챙기네, 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신경이 쓰였어.

그 와중에 아이패드도 놓고오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화면에서 슈가가 안 보이면 자꾸 찾고있더라고. 

숙소에서 있다며(나중에 보니 작업 중이던 거였지) 슈가의 모습이 안 보이면 괜히 아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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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들이 목적지를 이동하려 배를 타러 갔지.

계속 신경쓰이던 그 애가 지갑에서 종류별로 착착 정리된 지폐를 꺼내는 순간, 그 야무지고 차분한 모습이 너무 인상적인거야.


그리고는 동생에게 네가 가서 주문을 해보라고 다정하게 말하고,

한정된 예산을 쪼개서 최대한 멤버들이 덜 배고프도록 효율적인 방법으로 식사를 하는 방법을 논의하는데 너무나 꼼꼼하고 다정하고.


나에게 애들을 소개한 아미 친구에게 호들갑스럽게 연락을 해서 "나 지금 사랑에 빠졌어!!!!!!" 라고 얘기함 ㅋㅋ

내 덕통사고가 시작된 순간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친구 반응 : "하필...빠져도 민빠답 윤기냐....넌 이제 정말 끝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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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보를 봤을 때는, 이미 애들이 빌보드를 세번을 다녀 오고 그래미에서 시상을 하고 UN 연설에 훈장까지 받은 대슈스였거든.

그래서 뭔가 뉴스에서 보는 슈퍼스타인 애들만 생각을 하다가,

그냥 평범하게 일상을 사는 나보다도 훨씬 현실적이고, 다정하고, 야무지고 차분한, 그리고 뭔가 조용조용해서 자꾸 화면에서 어디 있는지 찾아보게 만드는 윤기가 너무너무 좋고 신경이 쓰이더라고. 그 이후로 본보 전체를 몰아보면서, 화면 어디에 윤기가 있는지 찾는 게 버릇이 되었던 것 같아.


장을 보고, 멤버들 먹을 고기를 굽고, 멤버들을 챙기고, 일찍 일어나서 지난 날 놀고 남은 쓰레기를 정리하고,

아울렛을 도도도도 돌아다니며 귀엽게 웃고, 계속 풍경 사진이며 동생들 사진을 찍던 윤기.

무분별한 동심에 지쳤다면서도, 대상을 받고 싶다는 야망과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편지를 산타마을에 남기던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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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도 나는 본보야지 첫 편이 너무 애틋하고 계속계속 돌려보는 컨텐츠 중 하나야.


그리고 그 때는 묘하게 텐션도 낮고 조용하고 차분하던 윤기와 달리, 

19년도에 만나게 된 실시간(ㅋㅋㅋ)윤기는 훨씬 더 성숙하고 밝아 보이고 행복해 보여서 나도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


그리고 윤기의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에 치였는데, 

알고 보니 본업 대천재에 센스가 엄청난 똑똑이에 세상 귀여운 사람이기까지 하니 난 여태 출구를 못 찾고 있어 ㅋㅋ


내가 본보야지를 보면서 가장 윤기스럽다고 느꼈던, 세상 사람 다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마지막으로, 이 긴긴 글을 끝내 보려한다.

제작진들도 타지에 함께 오래 나와 있느라, 한국 음식 그립지 않으셨냐고 챙기는 윤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다정한 사람아 ㅠㅠ

https://twitter.com/happyminpd/status/1248893734160195584?s=19


그동안은 그냥 잔뜩 엉켜있는 솜사탕을 와구와구 먹는 기분이었는데, 

내가 그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왜 입덕을 했는지 적어보고 나니 이제야 좀 후련하네 ㅋㅋㅋ

여기까지 읽어 준 집사들이 있다면, 내가 엄청 보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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