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여친! 아카리쨩과의 만남 보러가기 :: http://theqoo.net/374704990
<만날 수 없게 되기 전에>
"여기말야, 내가 싫은 일이 있을 때 마다 왔던 곳이야."
"그거 운수 나쁘잖아-!"
"아, 그렇네... 그렇지만 보트에서 흔들리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고민 같은건 휙 날아가버리니까 신기해."
겨울의 햇빛을 받는 자연체의 아카리쨩.
"이것도 무언가의 인연인데, 배웅하러 와 줘-!"
아카리쨩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 나는 배웅을 위해 역으로 향했다.
전광게시판의 발차시간은... 아카리쨩과의 이별을 고하는 시간.
북받쳐오는 쓸쓸함을 숨기기위해 "신칸센에서 먹어!"라고 이별의 전별로 명물의 도라야키를 웃는 얼굴로 건네주었다.
"잘 지내...!"
이별을 아쉬워하듯 손을 쥔다.
올라 탈 예정이었던 신칸센을,
아카리쨩과 손을 쥔 채로 보내버렸다.
"저기, 크리스마스... 저와 데이트 해 주시지 않겠어요?"
아카리쨩으로부터의 유혹에 응하듯이, 고동이 크게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