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더쿠에는 첨으로 글써보는데, 그게 악수회 후기가 될줄이야.
아직까지 여운이 가시질 않고있어.
이게 사라지기전에 남겨놓고싶어서 글써봄.
프듀때 에리이한테 입덕한 친구 꼬드겨서 악수회 겸 여행으로 다녀왔어.
같이가는 친구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고자 에리이 5장 샀고,
같이 보고싶었던 모에,유미코,유우카한테 5장씩.
아카리는 매진뜰때까지 계속 넣어서 2부에21장, 3부에4장 샀어.
음반받고, 생사진 까보는데 45장중에 아카리한장이 안나오더라.
결국 찻집에서 아카리사진이랑, 조공용에리이사진을 샀어.
가챠는 나쁜문명
처음가는 일본 게다가 악수회다보니 많이 어리버리 탔는데,
더쿠에서 많은 정보와 검색을 통해서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수 있었어.
많은 덬들에게 감사를. ㅎㅎ
6일에 유미코 7부에 갔었는데 멀리서봤는데도 예쁘더라.
괜히 아이돌이 아니었어.
너무 두근거려서 들어가지도 못하겠더라.
심호흡 5분정도 하고 한번 들어갔다가, 10분정도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들어가서 겨우5장 다썼다.
심장에 너무 무리가 온듯했어.
7일에 에리이 1부, 모에 1부에 갔었는데, 전날에 유미코보면서 적응됬다싶은데도, 얘들보니 또 심장이 마구 두근거리더라.
겨우 진정시키고 들어갔는데 도핑에 당첨이 너무 잘되더라
에리이 3장당첨, 모에 2장당첨.
에리이오시인 친구는 10장써서 1장만 당첨되서 내가 2장은 친구 닉네임 써서 동영상촬영해줬어.
그런데 막상 끝나고보니깐 영상촬영하고 손잡으니 바로 '지칸데스' 라는말 들리니깐 뭔가 아쉽더라.
그렇게 에리이와 모에를 만나고 1부가 끝났어.
2부시간이 다가오니깐 또 막 긴장되고, 심장이뛰고.
악수회갈때 필수품은 우황청심환이 아닐까 라고 생각되더라.
네타거리는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그래도 2부는 21장이니 천천히 이야기하면 되겠지 라는 낭창함에 기대서 일단 3장써서 들어갔어.
아카리 : 와~ 고마워~
나 : 첨뵙겠습니다. 아카리씨 만나려고 한국에서왔어요.
아카리 : 에~ 진짜? 대단해. 고마워~ 감사합니다.
나 :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고있어요.
아카리 : 응 고마워.
운영 : 지칸데스
나 : 그럼 조금있다가 또봐
아카리 : 또와주는거야? 고마워 또봐
나 : 네. 또올게.
굵은글씨는 한국어야.
한국에서왔다고 하면 모든멤버들이 한국어 한마디정도는 해주더라.
아카리는 한국팬 그리 많지는 않아서 한국말 안해줄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국말을 해줘서 기쁘고 고맙더라.
나덬이 높임말쓰다가 반말쓰다가 근본없는 일본어 쓰고있는데도 잘 받아줘서 더 고맙기도 했고.
나머지 18장은 마토메로 쓸려고 심호흡하면서 시간보냈다. ㅋ
접수종료할때즘 들어갔는데 아카리는 인기멤이니깐 사인 당첨 안될거라 생각하고 나름 시크하게 패드에 단추를 눌렀어.
처음 몇장은 꽝이었었는데, 갑자기 한장 당첨되더라.
기쁜거 억지로 숨기고 더욱 시크하게 눌렀지.
몇번 꽝나오다가 이번엔 연속으로 세번 당첨떴어.
뭔가 다른 아카리오시들에게 미안해서 한장만 제가쓰고 나머지 세분은 뒤에계신 분들에게 드릴 수 있나요? 나로 접수하는 직원분에게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하더라.
직원이 세장은 버릴려고 하길래 급하게 내가 다 쓰겠다고 말함.
뒤에계신 아카리오시들을 기만한거같은 느낌이 들었어.
노란색 용지 4장을 주는데 여기에 나덬 이름을 적으라는거 같아.
물론 일본어(특히 한자)는 읽을줄 모르기에 히라가나,카타카나만 읽고 늬앙스만 파악한거임.
네모칸안에 나덬 이름을 적어야하는데 어케적어야할지 알수가없더라.
뭐는 OK고 뭐는 NG인데 뭐가다른건지.....
너무 시간을 끌어서 대충 나덬 님네임만 영어로 적고, 아래줄에 있는게 호칭인거같아서 종류별로 하나씩 동그라미 침.
군/쨩/상/알수없는한자 딱 네개있더라.
운영이 아카리한테 용지를 전달해주고 아카리가 웃으면서 싸인해주려고 하는데, 세장을 더 주니깐 아카리가 깜짝놀라더라.
아카리 : 네장?! 대단하네.
나 : 네. 모든운을.......(다써버렸다를 뭐라해야하는지 몰라서 얼버무림)
아카리 : (용지를보여주면서) 해줬으면하는 말 안적혀있어. 용지 안읽어봤어?
나 : 일본어 읽지못해서....
아카리 : 아, 한국사람이었지. 그러면.... (용지를 한장 주면서) 여기에 사랑해요 라고 한국어로 적어줘
나 : 네.
용지를 받고 나덬 닉네임 옆 빈칸에 한글로 사랑해요 라고 적어서 줬어
아카리 : 한국어 어려워.
나 : 네. 한국어 어려워요.
아카리 : ('ㅎ'자를 적으면서)이거 어떻게 적는거야? 어렵네.
나 : 하하 잘하시네요. 그거 OK 에요.
아카리 : 이걸로 괜찮아? 다행이다.
그러고서 침묵....
아카리가 열심히 뭔가를 적어주고있는데 방해하기가 미안하더라.
SIMI 라는 정말 간단한 영어인데 천천히 쓰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일부러 나덬 시간을 늘려주는 배려인거 같더라.
아카리 : 일본은 처음이야?
나 : 네 처음이에요.
아카리 : 일본엔 재미있는게 많이있으니깐 즐겁게 놀다가.
나 : 네 감사.
아카리 : 나도 한국에 가보고 싶어
나 : 꼭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침묵.....
너무 조용히 지켜만 보는것도 아니다싶어서 하고싶었던 몇마디를 했어.
나 : 아카리씨의 사진집을 샀어요.
아카리 : 와. 고마워.
나 : 사집집에서의 아카리씨 너무 예뻤어요.
아카리 : 응 고마워.
나 : 그리고 아카리씨의 책 샀어요. 컴플렉스치카라.
아카리 : 오~ 대단해.
나 : 그런데 저 일본어를 읽지못해서......
아카리 : 아아.. 공부해야겠네.
나 : 네. 공부할게요.
아카리 : 그래도 일본어 잘하던데?
나 : 말하는것만 잘해요. 읽는건 못해.
아카리 : 그것만이라도 대단해. 책 읽어줬으면 해.
나 : 힘내겠습니다.
이렇게 세번째 사인을 해주는 중에 지칸데스 가 들리더라.
18장분의 시간이 벌써 지나간거야.
많은말을 못해서 아쉽기도 한데 아직 사인할게 남아있으니 시간적으로 개이득 이라는 생각도 들었어.
그리고 또다시 침묵.......
네번째장인데 시간늘려줄려고 일부러 천천히 나덬 닉네임을 그려주더라.
난 그저 마냥 지켜보기만 하고. ㅋㅋ
이번엔 아카리가 먼저 말해주더라.
아카리 : 한국에 가보고싶어. 한국음식 맜는게 뭐가있어?
나 : 음.....핫도그?
아카리 : 아 핫도그 알아 (제스쳐를 취해주면서) 이거맞지?
나 : 네. 그거.
아카리 : 핫도그 한국에서도 인기있어?
나 : 네 인기있어요.
아카리 : 다적었다. 여기.
나 : 네 감사. 또 3부에서 봐.
아카리 : 3부에도 와주는거야? 고마워 조금있다가봐.
나 : 네 조금있다가 봐.
나오면서 나덬은 왜 핫도그를 말했을까 라면서 자책했어.
한국엔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같이온 친구에게 나의 당첨운에대해 재랑하면서 승리의 포즈도 한번 취해주고.
전리품 사진도 찍어주고.
이렇게 자랑하면서 들은 생각이...
가챠는 좋은 문명.
회장 출구쪽에 SKE가챠가 보였어.
아카리나 쥬리나 혹은 유우카라도 나올거라 자신하면서 돌려봤지만 안나오더라.
에리이는 나올까 하면서 친구는 AKB가챠를 돌려봤지만 안나오더라.
3부엔 유우카5장 아카리 4장인데, 유우카 악수회 대기줄이 너무 길었어.
나눠서가면 시간안될거 같아서 유우카먼저 마토메로 5장 쓰기로 생각하고 들어갔어.
유우카한테 사람들 많이 왔더라. 아카리랑 쥬리나에 버금갈정도로.
뭔가 뿌듯함이 들더라.
친구녀석이 붐바야조 이야기할때마다 유우카 빼놓고 이야기해서 얼마나 슬프던지. ㅋㅋ
유우카는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완전 하이텐션이어서 놀랐어.
나덬 한마디하는동안 유우카가 열마디를 해주니깐 말을 잘 못하는 나덬이라서 더 좋더라.
유우카 만나고 나오니 접수마감시간 2분정도 남았더라. 급하게 아카리줄로 갔지.
아카리줄이 너무 많았는지 중간에 악수권 체크하는 사람도 다녀가고,
결국 3부시간 지나서야 아카리를 다시볼수 있었어.
나 : 또만났네.
아카리 : 와~ 또만났네 고마워.
나 : 오늘은 이걸로 끝이에요. 오늘 고마웠어. 다음에 또올게.
아카리 : 응 고마워 그러니깐.... 키미? 치미? 아, 시미.
나 : 네 시미. 고마워. 한국에서도 응원할게요.
아카리 : 고마워
나 : 아카리씨는 제 눈동자 안의 센터 이니까.
아카리 : 와하하 고마워. 기뻐.
나 : ........이제 무슨말을 해야할지... 머리속이 새하얘서.....
아카리 : 괜찮아 좋아하는 마음은 잔뜩 전해지니깐.
나 : 고마워. 다음에 또 만나러 올게요.
아카리 : 응 또봐. 안녕~
나 : 안녕~
아카리 만나면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 "눈동자 안의 센터" 라는 말이었는데 이말을 할수있어서 뿌듯했고,
이말 했을때 아카리가 가장 기뻐해주더라.
아카리가 메인이긴 했지만 아른 아이돌들도 만나봤고, 다들 어버버 한 나덬을 봐도 대응잘해주고해서 고맙더라.
시오대응이란거 말만들어봤지 요즘엔 다들 카미대응인거같아.
그래도 아카리가 왜 '악수회의 여왕'이라고 불리는지 알거같더라.
악수할때 손을 잡아주는데 아카리가 가장 강하게 손을 잡아줬었어.
나덬이 아카리오시인탓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크게 와닿더라.
박찬호급의 투머치토킹을 한거같아서 미안.
여기까지 봐준덬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
그리고 악수회다녀오면서 지른 가챠의 전리품들은 나눔하려고해.
악수회장에서 가챠돌린 스가와라마야, 타케우치사키, 노자와레나의 캔뱃지와
극장반사면서 가챠(?)돌린 스가와라마야 외 다수의 생사진.
쥬리나,유미코 만 내가 빼돌렸으므로 더쿠에서 인기있는 대부분의 멤버들은 다있을거야.
내가산거에 에리이오시인 친구가 산거까지 해서 60장정도 될듯해.
이걸 확인해보는것도 받는 덬의 즐거움이 아닐까.
그리고 지와루데이즈 극장반도 몇장 같이 보내줄게 필요한 수량 말해주면 그만큼 보내줄게.
배송료는 착불로 해보고싶은데 우체국에서 안된다고하면 내가 내야지.
여러 덬들에게 주고싶지만, 회사원이다보니 시간내기가 힘들어서 처음 말해주는 덬 한명에게만 줄게.
나눔을 원하는 덬은 "가챠는좋은문명" 이라고 적어줘.
가챠는 정말 좋은 문명이라고 생각해.
그것때문인지 남은 일정동안 일본여행했는데 가챠머신밖에 눈에 안들어오더라.
일본은 가챠의 나라 라고 생각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