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최합은 아니니까 단기합격이라긴 좀 그렇고 걍 심심해서 써볼게
혹시 나중에라도 나처럼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는 덬이 있으면 조금 도움되라고
베이스는 국어국문학과 졸업, 토익 900중반 정도얌
선택과목은 행정법 사회
공부는 작년 11월부터 시작했어. 이땐 공부습관 들이느라 선재국어 어플에 있는 한자단어, 사자성어랑 영어단어만 깔짝댔고
12월부터 2월 중순까진 풀타임 알바 병행해서 공부는 저녁이랑 새벽, 주말에만 했어
주말에는 너무 몸이 힘든데 집에 있으면 안할거 같아서 공공도서관 출퇴근.
사실상 제대로된 공부는 공단기 프리패스 끊어서 인강 듣기 시작한 1월초부터
도서관은 알바할때만 갔고, 그 뒤로는 그냥 집에서 공부했어. 버스 기다리고 타고서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그냥 눈뜨고 씻고 대충 끼니 챙기고 바로 딱 내방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느꼈던 것만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한데
남들은 다 칠팔월에 시작하니까 나는 마음이 너무 급했어 ㅋㅋ 당장 2월 중순에 알바 때려치고 나면 국가직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였으니까
그래서 최대한 문제풀이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기본에만 집중하기로 했어
인강은 딱 기본강의만 들었고(거의 1.5배속~2배속), 기출은 강의듣고 문제풀고 둘다 하기엔 부담스러워서 강의 생략하고 문제집 해설만 봤음
그러니까 내 공부는 그냥 기본강의 듣고 혼자 기출 n회독하기.
대강의 타임라인은 이래
11월: 공부습관 잡기. 그냥 한자 좀 외우고 영어단어 좀 외웠음
12월: 11월의 연장선. 이때까진 공단기 프리패스를 안끊었기 때문에 주말에 도서관가면 국어 문법 파트 혼자 독학. 저번에 봤던건 다시 복습.
1월: 프리패스 끊음. 출퇴근 버스에서는 한자+영어.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영어인강 한두개 듣고 7시~8시쯤 퇴근하면 국어인강 듣기. 1월동안 국어인강 거의 다 끝냄.
2월: 1월하고 비슷한 스케줄. 2월 초에 국어인강 끝. 새벽 저녁 모두 영어인강. 중순까지 영어 인강 끝냄. 알바 때려치고 나서는 한국사 기본강의 수강 시작, 행정법 기본강의 1회독.
3월~4월 국가직까지: 한국사 기본강의 2회독. 행정법 기본강의 2회독. 사회 기본강의 끝. 영어 기출 중에서 독해 문제집만, 문법은 따로 산 700제. 국어 기출.
5월 지방직까지: 한국사 기본강의 4회독, 문풀은 1회독 조금 안되게. 사회 필기노트+기출. 행정법 기출. 국어 기출. 영어 기출은 독해 문제집만, 문법은 700제 돌리기.
6월 서울시까지: 5과목 전부 기출. 이때 영어 기출에서 어휘·생활영어 파트, 문법 파트도 돌림.
전체적인 공부는... 나는 아침 5시쯤에 일어나서 열한시~열두시쯤에 잤어. 3월부터는 하루에 다섯과목을 다 보려니 시간이 필요해서.
시험날에도 다섯시에 일어나서 한국사 필기노트 보고 공편토 보고 시험장 열리는 시간에 맞춰 갔음. 가서도 필기노트 보고.
나는 플래너 쓰는것도 귀찮아 하는 타입이고, 못지킨걸 보면 열심히해야지! 보다 자괴감이 너무 강하게 드는 스타일이라
그런거 하나하나 쓰지는 않고 그냥 하루에 다섯과목 다 보자! 하는 생각만 했는데
솔직히 한과목 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거나, 중간에 정줄놓고 잤다거나, 핸드폰 보고 놀았다거나, 해서 다섯과목 다 보지 못한 날...상당히 많음.
나는 월화수목금토일 다 공부했고 공식적으로 휴일은 없었는데... 분명히 처음엔 없었지만 갈수록 재량 휴일이 생겨버림! ^0^....
처음에는 사회를 못했으면 아 내일은 오늘 못한것까지 사회를 두배로 해야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차피 뭔가를 두배로 하려면 그만큼 뭔가를 또 못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그냥 미뤄지면 미뤄진대로 원래 정해진 분량만 했어.
기출문제 풀때는 일단 한번 풀고, 그 다음부터는 틀린문제만 다시 풀어.
매번 풀때마다 펜 색깔을 다르게해서 많이틀리고 최근에 틀린 문제 위주로 다시 풀기.
그리고 모든 문제를 풀면서 헷갈리는 선지는 숫자 앞에 샤프로 별표를 쳐놔서,
문제 풀면서 다시 한번 보고 헷갈리면 그대로 두고(나중에 다시 한번 더 보게) 안헷갈리면 별표는 지움.
과목별로 공부법...은 아니고 그냥 내가 공부한건 이렇다!
국어>이선재 선재국어, 기출실록. / 인강 1회독, 기출 4회독
국어는 인강이 너무 길어서 빨리 끝내려다 보니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국어 문법이랑 한자 인강은 생략했어.
전공자라서 국어 문법 파트는 고전문학을 제외하고는 혼자 할 만 해서. 다만 휘발성이 강해서 오늘 본거 내일보고, 모레도 보고... 복습에 신경씀.
기출 풀면서 띄어쓰기는 2번이상 틀린 것만 따로 정리해서 국어 공부 시작하기 전에 한번씩 쓱 봤음.
선재국어 4권에 있는 한자는 알바시작 전에는 쓰면서 외웠고, 그 뒤로도 한 3월까지는 매일매일 어플로 보고 책도 보면서 외웠는데
그 뒤로는 기출 하기도 바빠서 잘 못본듯. 대신 기출에 있는 한자파트를 풀었어. 하루 30문제였는데 꼬박꼬박 풀지는 않았음.
고유어 같은 파트도 기출실록 문제에 나온것만 외웠어. 문제 양이 많지 않아서 하루에 10문제 정도만 풀면서 외웠어. 해설지에 더 나와있는 단어는 눈으로 보기만.
원래는 선재국어 4권에 있는 고유어도 외우려고 하루에 한두페이지씩 봤었는데 도저히 못해먹겠어서 포기함.
솔직히 고유어는 진짜 너무한거 같음. 이건 무슨 짓을 해도 외울 수가 없어.
영어>이동기 기본서, 기출, 문법700제. 단어는 공편토. / 인강 1회독, 700제 3회독, 기출 n회독
매일 공편토 2챕터씩 외우기. 기본인강 빡세게 들으면서 기본서에 수록된 문제 풀고, 다음날은 그 전날에 푼 문제들 다시 풀고, 틀린 파트는 기본서 찾아보기.
문법은 따로 700제를 미리 사둔게 있어서 기본인강 끝내고 난 후에 하루에 2~30개씩 풀었고 기출은 독해파트만 먼저 풀었어.
기본적인 영어실력 쌓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네번쯤 돌렸나... 독해 기출도 다시 볼 필요가 없는 파트는 생략했어. 내용일치 같은 거.
지방직 쯤 되어서야 슬슬 기출에서 어휘·생활영어 파트랑 문법 파트도 풀기 시작했어. 여기서 모르는 단어는 형광펜 칠해놓고 문제 풀때 다시 보기.
이때는 단어와 문법이 조금 쌓인 상태여서 나름 수월했던 듯. 기출 풀면서는 기본서도 양을 정해놓고 하루에 몇챕터씩 같이 돌렸어.
근데 단어가 정말 중요하더라. 난 단어 외우는거 싫어해서 토익도 단어 안외우고 봤는데 단어 진짜.. 낯선 단어가 너무 많음 ^^!
참고로 이동기 기본서에 포함된 단어집은 안외웠어. 그냥 기본으로는 공편토 외우고 기출문제집 단어 파트만 돌림.
한국사>전한길 2.0 올인원, 3.0 기출, 필기노트. / 인강 4회독(안들어도 되는 부분 생략), 기출 3회독
인강은 올인원 기본강의만 4회독했어. 근데 이렇게 많이 하진 마 ㅎㅅㅎ.. 난 기본강의만 너무 많이 돌린것 같아. 기출에 더 집중하길 추천해. 그리고 암기 빡세게.
나는 한국사 암기가 잘 안돼서 ㅠㅠ 4회독쯤 하면 괜찮겠지? 하고 4회독 팽팽 돌렸는데 다른과목은 몰라도 한국사는 회독을 얼마나 하든
진짜 실제적으로 작은것까지 달달 외우지 않으면 큰 의미 없다는 걸 깨달음. 물론 어느정도 틀까지는 잘 들어오는데 세세한 부분들까지는 안들어오더라고...
기출은 하루에 소단원 두개(ex.선사시대의 전개~국가의 형성)씩 풀고 필기노트도 같은 부분 복습하면서 외웠어. 너무 안외워지는건 쓰면서 외우기도.
필기노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전날에 외웠던거 쭉 가볍게 복습함. 가끔 빵꾸노트 펼쳐서 직접 쓰지는 않고 머릿속으로 채워보기.
행정법>써니 행정법, 기출. / 인강 2회독, 기출 4회독
써니는 이미 공무원으로 일하고있는 현직 친구가 추천해줘서 들었음. 이름만 들었을땐 여자분이신줄 알았는데 남자분이셔서 굉장히 놀랐다.
아무튼 초시생들이 듣기에 좋은 것 같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재밌게 가르쳐 준다는 느낌. 졸리지만... 졸린데 재밌다는게 뭔가 말이 이상하지만 정말이야.
국어랑 영어는 그래도 낯설지 않은 과목, 인강을 한번 보면 혼자 기본서 회독하면서 독학할 수 있을 만한 과목이어서 인강은 한번만 들었는데
행정법은 도무지 감이 안잡혀서 기본인강 2회독 하기로 함.
국가직까지 하루에 6강씩 막 들어서 간신히 1회독하고 들어감. 물론 이때 내 머릿속은 그저 혼돈의 도가니였다.
국가직 끝나고는 2회독을 하는데, 1회독 할때랑은 정말 달라. 그리고 기출 들어가면 또 달라지고. 점점 머리가 열리는 기분?ㅋㅋㅋ 행정법이 할만하다고 느껴짐.
기출은 하루에 챕터 3개씩 돌림. 기출 돌리면서 기본서 날개? 양옆에 있는 작은 문제들 중에서 틀린 문제도 같이 봤어. 이것도 기출이랑 똑같이 틀린문제만 반복해서 보기.
사회>민준호 기본서, 필기노트, 기출. / 기본인강, 필기노트 인강 각각 1회독, 기출 3회독
당연히 기본인강은 듣는거라고 생각하고 없는 시간에 하루에 6개씩 꾸역꾸역 기본인강 들었는데..
필기노트 강의 들어보니 기본인강 안들어도 되겠구나 느낌. 기본인강이 내용은 촘촘하고 많은데 그게 다 기출에 나오지는 않아
고민하는 덬이 있다면 그냥 필기노트를 듣고 기출을 열심히 돌리자.
본인도 경제를 가장 쉽게 가르치는 강사!! 라고 얘기하고 정말 잘 가르치는데 왠지 내가 풀면...응....ㅠㅠ 기출...기출기출
기출기출울며 기출을 돌렸다... 지금 생각해보니 경제파트는 기출 강의 들을걸 싶네.
대강 이렇게 해서 국가직 광탈->지방직 (정신나간 원서질로) 불합->서울시 필합인데....
제일 크게 느낀 건
1. 운빨. 사실 나는 지방직이 목표라 서울시 따로 대비도 안했고(내년부터는 지방직 서울시 같이치니까) 어차피 올해 시험들은 그냥 되는대로 봐보자!였어서
그냥 쭉 하던대로 기출이나 돌리고 연습삼아 보고 오자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번해에 사람을 많이 뽑고, 문제도 평소와 달리 치사하게 안나와서 붙었음.
공시덬이면 다들 알겠지만 이번 서울시 문제가 역대급으로 쉬워서... 덕분에 컷폭발.
2. 나같은게 감사하게도 운빨로(!) 합격했으니 다들 시험준비 늦게 시작했다고 올해는 안되겠지~ 하고 설렁설렁 공부하지 말기 ㅠㅠ
혹시나 모를 운빨을 생각하자... 진짜 인생... 혹시 모르는거야
설렁설렁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떨어져봐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절호의 기회를 걷어차는 거임.... 오늘의 점수가 내일의 점수는 아니자나?ㅠㅠ
석달이 남았든 넉달이 남았든 공부는 올해 시험이 전부라는 생각으로 타이트하게 하는 것을 추천. 특히 기출을 열심히!
그리고 시험장엔 에이 난 공부 얼마 안했는걸~ 정신승리하면서 시험지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맘편히 들어가서 보면 된다!ㅋㅋㅋ
초시는 떨리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인 거 같아. 부담감이 없으니까 자기 실력대로 나온다고 해야하나. 똑같이 찍어도 과감하게 에잇! 찍고 넘어갈 수 있음.
3. 원서접수는 성심성의껏 하자.
나는 올해는 알바도 했고 공부도 늦게 시작해서 기대를 안했어. 약간의 기적을 바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너무 기대를 안하는 바람에 지방직 원서접수때 가볍게 "될 운명이면 아무데나 써도 되지 않을까?(아무래도 원서쓸때 미쳤던듯)" 하고 제일 빡센 내 연고지를 썼고..
장렬하게 불합함ㅋ 근데 나중에 보니 내 점수가... 연고지빼고 다른데 아무데나 넣었으면 다 붙었더라고ㅎ
어차피 실력이 안돼서 불합이지만 알고나니 정말 씁쓸해서 그날 막걸리 마셨음...
나처럼 미친짓 하지 말기.... 같이 공시하는 친구가 다른데 넣으라고 하면 듣기...
공시 선배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떨어진다... 똥고집을 버리는 자에게 승리가... 하긴 이런짓 하는애가 나밖에 더 있겠어 내가 미쳤지;
4. 같은 초시생이라면, 1년의 시간을 가진 사람과 6개월을 가진 사람의 커리는 같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해.
나는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이고 확실히 가져가야할 부분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그래서 혼자 하는 기출에 집중했음.
솔직히 내가 기출강의를 전한길 1강 빼고는 듣지 않아서 섣부르게 들을 필요 없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만약에 기출강의를 들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경험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음ㅋㅋㅋㅋ
중간에 늘어지지만 않았으면 너끈하게 기출 회독 몇번씩은 더했을거야 ㅠㅠ
근데 뭐 요즘 시작하는 사람이면 별로 늦은 것도 아니니까 그냥 기출강의를 듣는게(?)
남들이 다들 그렇게 듣는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 기출 강의 들으면 좀 기억에 잘 남는다더라.
기출 강의 n회독 하는 사람들이 괜히 있는게 아니겠지..? 뭐 나는 그렇게 생각행.
5. 운동은 조금씩이라도 하는게 나은 것 같아. 이건 내가 운동포기자로써 하는 말임.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거, 진짜 체력 쭉쭉 떨어져.
시간적 압박때문에 나는 산책도 안하고 운동도 안하고 그냥 내방에 처박혀서 공부만 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하루종일 딴짓하는 시간 좀 모아서 삼십분, 한시간만 근력운동이나 운동장뛰기 이런거 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
연초에 한 알바가 좀 힘든 알바여서 관절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여기저기 파스떡질한채로 일하면서 공부했는데,
딱 알바 때려친 후가 제일 공부 잘되는 시기였어. 그때가 여기저기 아프긴 했지만 본의아닌 파워알바로 기초체력이 생긴 상태였거든.
연초에는 다섯시 알람울리면 상쾌하게 기상해서 공부 시작했는데, 한달한달 지날수록 좀비가 되고... 마지막엔 5시에 절대 못일어났어ㅠㅠ
평생 알람 못들어본 적이 없는데 알람 못듣고 잠. 근데 이렇게 체력이 부족하면 자고 일어나서도 공부 능률이 떨어져 ㅠ
그러니까 기초 체력은 챙기는게 좋지않나 싶으요. 그리고 멘탈면에서도 운동하는거 나쁘지 않아... 이건 공부 시작하기 전에 운동하면서 느꼈던거지만.
6. 다른건 몰라도 기본강의는 필수. 나도 프리패스가 좀 부담스럽고 전공자라 국어 한과목은 혼자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사회는 문과한텐 할만한 과목이니까
어떻게 교재만 사서 독학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공부 해보니까 기본강의는 진짜 들어야해.
시험보는 과목중에 전공이 하나쯤 있으면 그건 독학할수도 있겠지만 전부 다 독학은 진짜 무모하다 ㅠ
독학해서 붙었다는 이야기 몇번 듣긴 했는데, 솔직히 그렇게 해서 붙은 사람들이 대단한거고 그사람들은 붙었으니까 문제 없는 거.
공시는 특별히 엄청나게 어려운건 아니지만 양이 많고 그중에 뭐가 나올지 모르는 시험이잖아?
그러니까 기본강의로 뼈대를 세우고 기출을 돌리면서 계속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으로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하는데....
인강듣는 사람들은 하루에 6강씩 쑥쑥 넘어갈 부분을 혼자서 붙잡고있다고 생각하면 시간 싸움에서부터 지는거.
특히 행정법처럼 낯선 과목은 처음 기본서 보면 진짜 답없음.
돈을 다발로 버는 전문 강사가 그야말로 떠먹여주는 인강도 1회독했을땐 답없거든. 어.... 완강은 하긴 했는데.....? 이런 상태임.
돈도 쓸때는 써야함 ㅠㅠ 수험생한테 돈보다 중요한 건 시간 아닐까?
나도 내가 벌어서 준비했으니까 프리패스가 적은 돈 아니라는 거 잘 알고, 돈 쓰는걸 가볍게 말하고 싶진 않은데 진짜 이건 써야해.
7. 요약이나 필기에 소질도 없고 글씨 쓰는것도 느리고, 시간적, 심적 여유가 없어서 나만의 요약집을 미처 못만들었어. 띄어쓰기 빼고...
그치만 시간 쪼끔씩 투자해서 정말 헷갈리는 것만 ★꼭★ 모아두길 바라...
나는 시험날 고사장에 되게 일찍 가서 시간이 좀 있긴 한데 그래봤자 필기노트랑 행정법 교재 그 두꺼운걸 이리뒤적 저리뒤적거리고 있으면 진짜 답없어 ㅠ
8. 진짜진짜 중요한 자격증... 시간도 없는데 컴활 준비하는게 부담스러워서 걍 포기하고 한문제 더맞자 했는데
합격선에서 한문제 더맞는거 힘든거 같아... 애초에 공시가 좀 운빨 받는 시험이기도 하고, 점수 어느 정도 오르면 앞으로 더 오른다는 보장도 없고ㅠㅠ
내가 뒹굴대면서 혹은 멘탈나가서 날린 시간만 합쳐도 컴활 2급정돈 땄겠지 ㅠ
시간 괜찮으면 1급 따고 정 아니면 2급이라도 따길 바람... 나 진짜 후회했엌ㅋㅋㅋ
서울시는 1점 안에 100명씩 있는데 0.5%라도 있으면 그게 어디야 ㅠㅠ
합격예측에서 나보다 시험점수는 낮은데 가산점덕분에 더 윗순위인 사람 보면 가슴이 쓰리다... 물론 그것도 그분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이시지...
공시 진입은 안했어도 생각 좀 있을때 그냥 미리미리 따두는게 제일 편함... 컴활은 취준할때도 한줄 쓸수는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