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혼자 공부하면서 유일하게 공시 관련 정보도 얻고 주절주절 글도 쓰고 했던 공부방이라
합격하면 꼭 다른 덬들에게 도움될 뭐라도 해야지 했는데 쓰고보니 도움이 될라나..싶지만 일단 올려봐!
주절주절쓰면 잘 안읽힐까봐 음슴체로 쓴거 양해부탁해
우선 합격관련 간략하게 쓰자면
-25년도 초시, 공부기간 9개월
-국영 베이스 有, 한국사, 행법, 교육학 다 노베
-34살, 사기업 다니다가 희망퇴직으로 이사님이고 부장님이 다 나가리되는거 보고 안정성 하나보고 공시 진입
-25 국가직 교행 필탈, 지방직 교행 합
-공단기 프패 only
1. 공부장소, 하루루틴?
-평일에는 집 근처 시립도서관, 휴관일일 때만 스카이용
스카가 확실히 더 조용하고 시설도 좋지만, 개인 취향인데 난 그냥 좀 부시럭 거리고 생활소음 있는걸 더 선호해서 도서관 이용
(+스카 화장실 출입 번거로운것도 한 몫, +공시에 돈들이고 싶지 않아서 프패끊은거 말고는 최대한 돈 안쓰고 싶은 이유도 있었음)
-평일: 8시 반~4시 공부, 이후 밤 9시반~11시 추가 공부 / 주말: 거의 못함..시험 1개월 전부터는 오전공부
애가 있어서 평일에는 등원시키고나서 도서관 감, 하원 5시에 해서 4시~4시반 정도까지 공부하고 바로 하원 ㄱㄱ
주말에도 거의 공부 못해서 최대한 평일 공부시간을 밀도있게 공부하려고 노력함
몸이 안좋거나 하루 쉬고싶은 마음 들어도 일단은 무조건 등원시키고 도서관에 갔음
좀 이따가 되돌아 오더라도 일단 가야 안풀어질것 같아서 퇴사하고 바로 그 다음주부터 거의 매일 도서관에 간 듯
2. 시기별 공부 진도?
-8월말 9월 쯤 본격적으로 시작
-10월 말까지 올인원 끝내고 11월부터 기출 시작(이라고 마음 먹었으나 양 많은 한국사, 행법은 11월 중순까지 올인원 들었던 듯 ㅜ)
-(과목별 차이 있으나) 한국사, 행법, 교육학은 12월부터 요약강의+기출 들어감
-3월 정도부터 실전문제집, 기출 계속 반복
3. 과목별 공부법
-국어: 국가직 95, 지방직 90
이ㅅㅈT 풀커리 (올인원->예상기출서2->매일국어2~5->봉투모의고사)
출제경향이 바뀌어 예전같이 지엽적이고 단순 암기형 문제가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은 알았지만,
지문에서 문법과 언어학 관련 지문이 종종나오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아 논리와 어법 부분은 강의 들음
독해는 따로 강의 안듣고 매일국어 하루에 하나씩 꼭 풂
ㅅㅈ쌤이 시험난이도에 비해 과하게 가르친다는 말이 많은데 논리도 그렇고 독해도 그렇고 어렵게 나오는 한두문제를 맞춰야하는 시험이므로 어렵게 준비하는게 맞다고 봄 (하지만 내 국어점수는 왜..ㅋㅋㅋ 실수라고 봐줘...)
시험 한달 전부터는 봉투 모의고사로 하루 한회씩 풀었음
국어 문제를 풀때도 기화펜으로 풀고 나중에 다시 한번 풀어보았는데 다들 국어의 경우 지문 내용이나 문제가 기억에 남아 기화펜 활용을 잘 안하는데, 거의 하루에 한회씩을 풀다보니 나중가면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아서 또 풀어도 틀린문제 또 틀리는 경우 있었음
-->당시 틀렸던 문제를 다시 되짚어 보면서 정답을 찍기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문제에 접근해야하는지 사고방식이나 생각하는 방향을 교정하려고 함
-영어: 국가직 95, 지방직 90
심ㅇㅊ T (독해300제->하프 시즌 2,4->봉투모의고사), 조ㅌㅈ(리그래머, 문법 360제)
영어는 외국계회사 다니는 등 계속 보고 듣고 한게 있고, 또 편입 공부를 한적도 있어 문법, 어휘도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어 제일 시간 투자X
하지만 영어실력을 보는게 아니라 '문제의 정답'을 맞춰야하는 시험이므로 문제 유형과 문제풀이에 익숙해지려고 하프 하루에 1회는 풂
문법도 베이스가 있어서 상황에 맞게 기본서보다는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놓은 교재로 다시 한번 훑고 문제풀이를 반복함
-한국사: 국가직 95, 지방직 90,
문ㄷㄱT 풀커리 (1/2판노->1/4판노->기출->95+5 모의고사),
한국사는 그냥 문ㄷㄱ 커리 쭉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
대신 나는 올인원은 안듣고 1/2 판노부터 시작해서 1/4 판노 계속 반복함(개인적으로 올인원패쓰하고 1/2부터 들어도된다고 봄)
워낙 강의가 컴팩트+시험에 잘 나오는 부분, 헷갈리는 부분을 계속 무한 반복해주기 때문에 강의만 잘들으면 됨
But!! 강의시간에 강의만 가만~히 듣고 있기보다는 내용 나갈때마다 포스트잇에 내 방식대로 한번씩 정리하면서 진도나감
쌤이 칠판에 그리는 구조화된 내용이나, 도식같은게 있으면 나도 한번씩 써보면서 강의시간=공부시간으로 하려고 노력함
기출풀다가 자꾸 틀리는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도 포스트잇에 정리해서 나중에 가볍게 계속계속계속 반복할 수 있도록 함
-행정법: 국가직 90, 지방직 95
써니 (올인원->핵집->단원별모의고사->봉투모의고사), 민ㅈㅎ (독행스, 최최개사기)
1회독이 가장 힘든 과목, 그리고 파고들어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과목이라고 봄ㅜ
그래서 진짜 시험형으로 공부하는게 중요 (판례도 깊게 생각하지말고 그냥 어떤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외움)
뭔가 공부법이라고 해놓고 쓰려니까 생각이 안나네..ㅜ 궁금한거 댓글 달아줘!
-교육학: 국가직 75, 지방직 100
변ㅁㅈ (올인원->핵인싸->기출문제->파이널 모고), 이ㄱㅂ(필기노트), 오ㅎㅈ(파이널모고)
교육학은 학문 성격 상 행정법 처럼 딱딱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방향 잡기 어려웠음
그런데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면 알겠지만 같은 과목을 다루는 임용고시와 9급은 문제 성격이 많이 다름
같은 개념을 묻더라도 훨씬 단순하고 직관적인 문제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어렵게 공부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었음
(그런데 또 너무 겉핥기 식으로만 공부하면 빵꾸남 ㅜ)
그래서 처음에 김ㅅ 듣다가 변ㅁㅈ로 갈아탐
김ㅅ 진짜 'A는 A야'이렇게만 알려주고 넘어가는데, 변ㅁㅈ는 '이러이러해서 A는 A다'라고해서 최소한의 이해위한 배경설명을 해줌
(이부분에서 이ㄱㅂ은 투머치ㅜ) 특히 추상적인 교육철학이나 서양 철학사 부분은 기본 흐름만 이해하면 왠만한 문제는 풀렸음
4. 내가 생각하는 공부 팁
- **강의는 한 쌤 쭉 타도O, 문제집은 다양한 강사꺼 풀어보기**(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강사쌤들 다들 유능하고 잘 가르치시지만 기출이 아닌 그 선생님이 엮은 문제집은 그 선생님의 취향이나 문제내는 스타일이 녹아있음
그래서 한 쌤것만 계속 풀면 그 쌤이 출제자도 아닌데 그 쌤 문제스타일에 익숙해짐
특히 국어 영어같은 경우 내가 알고있는걸 찍는게 아니다 진짜 푸는 과목이기 때문에 한 쌤 문제 스타일에만 익숙해지면 안좋다고 생각함
+ 여러 판례를 알아야하는 행법도 여러쌤꺼 풀어보기! 어디서 문제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교육학도!
써니 책만 보다가 공단기 6월모고인가? 행법 어렵게 나왔을때 못보던 판례가 꽤있어서 당황했어서 바로 OX로 유명한 민준호 독행스 주문함
내가 써니 기출책에서 봤을수도 있지만 문제속에 보기로 들어가있을 때랑, 단독 OX문제로만 마주쳤을 때는 또 새로웠음
-블로그에 오답노트 정리하기
오답노트 정리하는 개인마다 방법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정리한게 나중에 보기도 편하고 좋았음
(표구성 쉬움, 언제어디서든 접근가능해서 계속 볼 수 있음)
열 3개 만들어놓고 맨 왼쪽에는 틀린 문제나 보기, 2열에는 O/X, 3열에는 문제 해설이나 헷갈리는 개념 다시 적어놓기도함
-행법은 OX 효과가 가장 좋음
위에도 썼는데 행법 개념도 어렵고 용어로 낯설어서 나도 나중되니까 자꾸 핵집이나 요약집같은거만 회독하고 있더라고
그런데 책 내용 문구 그대로 문제에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를 풀어봐야함!
올인원듣고, 핵집이나 요약강의로 어느정도 개념 잡았으면 OX를 무족권 돌리세요!
-기출은 문제집으로만 풀지말고 어느정도 개념세웠으면 실제 시험지로 전범위 커버하며 풀기
이건 내가 교육학 풀면서 느낀 부분인데, 보통 기출문제집이 단원별로, 내용별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문제를 풀긴하지만 어느정도 내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푸는 거임(해당 단원 내로 범위가 한정되니까)
그래서 기출한번 돌리고 변민재쌤이 카페에 올려준 9급 국가직,지방직, 7급 문제지 pdf를 푸는데 또 새로운 느낌이었음
전범위를 다룬 20문제를 푸는거니까 ㅇㅇ
그래서 기출문제집 회독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시험 가까워서는 전범위 다룬 20문제 풀어보는것도 중요!
-공부하는데 이유만들지 말기
34살 먹고 공시 진입하면서 나에게 한 다짐같은 거였음
예전에 김연아 다큐에서 훈련 준비하는 김연아한테 피디가 무슨생각하면서 훈련하냐는 질문에 김연아가 그런거 없다 그냥 하는거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공부에도 적용되는 것 같음
그냥... 진짜 큰일 아니면 매일 나가. 공부 안되더라도 일단 가. 가서 앉아있다가 열이나고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 나와
아무생각없이 그냥 하루하루 쌓은 공부량이 시험때 발휘될거임
-공부시간, 열품타, 남의 진도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기
공부시간보다 공부시간에 얼마나 밀도있게 공부했는지가 더 중요함 ㅇㅇ
하루 5시간을 하더라도 내가 이 5시간을 빽빽하게 집중있게 햇다면 남들이 8시간 했다해도 난 5시간으로 그만큼했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쌓아가는게 더 중요함
5. 기타 내가 공부하면서 궁금했던 부분들..(사람마다 다를수도, 내 얘기는 그냥 참고용으로만!)
-기출 강의 꼭 들어야하나?
시간이 허락된다면 듣는게 좋겠지만 전 부분 기출 강의 들으려면 시간 투자를 꽤 해야해서ㅜ
난 내가 자신없이 푼것, 틀린거만 발췌해서 들었음
그런데 강의 듣다보면 내가 알고있는 내용도 기출에서 다른방향으로 설명하거나, 좀 더 심화해서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자신있는 단원은 발췌수강하되 잘 이해안되거나 자주 틀리는 단원은 전체범위 다 수강해도 좋은거같음
-올인원들을 때 이해안가도 복습하지말고 진도빼라던데 트루..?
행법은 어느정도 공감, 한국사는 간략히라도 본인 말로 정리하고 넘어가는거 추천
개인차가 있겠지만.. 난 이해안가면 다음걸로 잘 진행이 안되서 복습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당 강의 내용은 이해하고 넘어가려고했음
근데 행법 1회독 하고나서 기출풀려니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당황... 개념이랑 용어가 낯설어서 휘발이 잘되는 것 같음ㅜ
이런경우 같은 내용을 여러번 다른말로 들어보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행법은 진도빼는거에 우선순위 둔다에 한표
쓰고보니 길다...ㅎㅎ
다들 공부라는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 중일텐데 30중반인 나도 했으니 덬들도 반드시 해낼거야
어떤 날은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운 하루도 있을수 있겠지
하지만 너무 연연해하지말고 본인에게 떳떳한 수험기간을 만들어간다면 분명 합격할거야!!
다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