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현대인이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어딨어
차가운 음식, 밀가루 음식 안 먹는 사람이 어딨어..
주변 사람들은 맨날 온갖 인스턴트로 과식하고 야식 먹고 아아, 라떼류 달고 살고 운동 안해도 하루종일 멀쩡하던데
나는 소식하고 밀가루 인스턴트 커피 제로음료 다 끊고 저포드맵 식단 하고 꾸준히 러닝하고 유산균 챙겨먹고 쌩난리를 치는데도 장이 너무 안 좋아
굶어도 굶어서 가스 차는 정도임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 거 아니냐고? 아니 그냥 타고나길 장이 안 좋아... 생각해보면 초등 저학년 때도 가스 문제로 항상 괴로웠음
아빠 장 안 좋고 엄마 맨날 설사하고 언니도 맨날 설사하고 나는 하루에 방귀 500번은 우습게 뀔 정도로 장이 매우 안 좋음
관독 다니는데 쉬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 아님. 그때 가스 못 빼면 끝이야 나한테 쉬는 시간은 전쟁이야ㅋㅋㅋ 매 쉬는 시간마다 다른 층 사람없는 화장실에서 배 부여잡고 제발...! 제발...! 이러고 있음
못 빼고 독서실 들어가면 1분에도 몇번씩 속방구 요동침
한계의 한계의 한계까지 참음.. 공부에 전념을 할수가 없어
저번에는 비상구 계단에서 가스 빼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학생 들어와서 진짜 그 자리에서 혀깨물고 죽고 싶었어...
집은 공부가 전혀 안 돼서 관독 끊었는데 대체 왜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지금도 문제지만 합격해도 문제일 거고
진짜 그만 살거나 돈많은 히키코모리 되고 싶다
방귀도 재채기 같은거처럼 별로 창피한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아니면 소변처럼 내가 원할때 한번에 다 배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