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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진짜 합격이 간절한 너에게 알려주는 1. 합격점수 세팅법
912 29
2025.01.0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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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정말 오랜만이다 여기ㅎㅎ

 

서론이 좀 길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읽을 준비가 된 진짜 간절한 사람을 위한 글이니까
조금 귀찮아도ㅎㅎ 스킵하지말고 읽어줬음 좋겠어

 

 

나는 2022년 지방직7급에 합격했었구,
지난 3년 간 주변에서 시험을 준비했던 가족과 친구의 합격을 도와주며 나름의 뿌듯함을 채워가면서 나름 잘 지내고 있었어

 

그런데 있지, 어제 국가직 9급 선발예정인원 공고가 떴다면서 작년에 내가 공부를 도와준 친구에게 연락이 왔거든?
올해는 본인이 응시했던 직렬이 작년보다 더 채용인원이 적어졌다면서, 자기는 그 때 붙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구..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나도 마냥 기분이 좋았어. 나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이야기였으니까
근데 전화를 끊고 잠깐 생각을 하다보니까,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그 공고가 정말 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왜냐면 나도 사실 그 때 공무원 공부를 혼자했는데, 채용인원공고 뜬거보고 괜히 싱숭생숭하고 우울해서 하루종일 그 핑계로 공부도 안됐던 날들이 꽤 많았거든..
(그런 날은 유독 더쿠 공부방이나, ㅇㅅ 카페 공시 게시판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남들은 어떻게 공부하나 그런거나 보고 그랬던 것도 생각나네...ㅎ)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줬던건 사실 내가 공부를 잘해서가 아니였어.
나는 그 누구보다도 합격이 간절했기 때문에 공부가 힘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합격을 하는 내 방식을 알려주고 싶었던 거야.
그 시간이 얼마나 외롭고 긴 시간인지 누구보다도 이해하니까.

 

그래서 내가 그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어서 뭘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해보니까
제목에 적은 것처럼 누구보다도 합격이 간절한 사람을 위해 내 공부법을 남기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누구한테 배운 것도 아니어서 책도 보고, 유튜브도 찾아가면서 이사람 저사람들의 방식을 합쳐 내 것으로 만든 것이지만
나름대로 주변에 합격자를 2명이나 배출해낸 효과적인 방식이거든

 

서론이 길었지?
그럼 이제부터 합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합격점수 세팅법'을 알려줄게.
정확히 말하면 합격하기 위한 과목별 점수를 세팅하는 방법인데, 이걸 하려면 준비해야하는 몇가지가 있어.

 

우선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s://www.gosi.kr/) 알지?

여기 들어가면 시험통계가 있어. 차근차근 따라하려면 예시를 보고 이해하는 편이 수월할테니까 내가 자료를 캡쳐해서 보여주면서 설명할게
(이게 내 주변 합격자들한테도 처음 설명했던 방식이야)

 

우선 2025년도 9급 전국 일반행정직에 응시한다고 가정하면
2024년에 그 시험에 합격하려면 어느정도의 점수를 맞으면 됐는지를 역으로 살펴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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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사진을 한번 보면, 
2024년 국가직9급 공무원 전국 일반행정직총 344명을 선발할 예정이었고, 이 중 필기합격인원은 468명으로 합격선은 90점이었다는걸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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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 전체 19,962명의 응시자 중(시험 접수는 26,666명)

필기합격자 468명은
1) 평균 95점 이상이 총 49명
2) 평균 90점 이상 ~ 95점 미만이 총 419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응시자 중 반이 넘는 10,171명이 아예 과락에 해당하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어.


즉 시험 접수한 사람 중 약 25%는 시험장에 오지도 않고,
시험장에 온 사람 중 50%는 과락점수를 받는 사람인데다,
전체 5개과목 총 100개 문제 중 10개까지는 틀려도 필기합격이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지.

 

그렇다면 합격에 간절한 너가 목표점수로 잡아야하는 점수는 몇점일까?


당연히 100점이면 뭐 무조건 합격할 수 있겠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의 영역에 가까운 운에 달린 점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점수이면서도 전략이란걸 세워볼 수 있는 점수인 91점 ~ 94점 사이에 목표 점수를 정하는게 가장 좋아.

 

어쩌면 "아니 모의고사 쳐보면 80점 넘기도 힘든데 어떻게 저 점수를 맞아?" 라고 절망할 수도 있겠지.
근데 너무 쫄지마. 나도 시험장에서 친 점수가 이전에 풀었던 모든 모의고사와 기출점수보다 높았거든
전략만 잘 세우고, 꾸준히 지치지않게 끝까지 공부하면 너도 충분히 할 수 있어. 말했잖아 나도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구(사실 공부 싫어했음... 어렸을 땐 필요성을 못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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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경우 이렇게 합격예상점수와 과목별 목표점수를 세세하게 세워두고 공부를 했어.
놀라운건 뭔지 알아? 내가 여기 적어놨던 88점이 정말 그 때 내가 봤던 그 직렬의 그해 합격점수 마지노선이었다는거야...!
난 여기 적어놨던 목표점수인 90점보다 1점 더 높은 평균 91점을 맞아 최종합격을 했지만 그것보다 내 예측이 맞았다는게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

 

너도 나처럼 같은 목표점수라도, 과목별로 세세하게 목표점수를 다시 세워봐.
예를들어 너가 자신있는 과목이라면 95점 혹은 100점을 목표로
자신이 조금 없는 과목이라면 85점을 목표로 삼아도 돼.

 

그러면 너는 자신없는 과목에서 정말 어려운 문제들을 맞닥뜨렸을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나는 어차피 이거 하나 틀려도 어차피 합격할 사람~ 그치만 이거 맞히면 나 완전 수석합격하겠네~~'

 

어찌보면 뭐 결국 마인드의 문제 아니냐고, 진부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과목별 점수를 스스로 세워두고 그걸 책상앞에 딱 붙여놓고 공부를 하면 완전 행동가짐까지 달라져.


자신있는 과목이라도, 확실한 고득점을 위해서 하나라도 더 확실히 공부하고
자신없는 과목은 요령껏 점수를 높이려면 어떻게 문제를 맞힐지 조금이라도 더 고민하고

 

결국 이런 점수들이 하나씩 쌓여서 합격이 되는거거든.
물론 그 밑바탕엔 내가 저 위에 포스트잇에 적어놨던 것처럼 <나는 반드시 합격할 것이다>라는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하는거구.

 


대단한 비법인것처럼 적어놨는데 막상 다 적고보니 별거아닌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네ㅎ
근데 사실 나는 이 간절한 너를 위한 합격공부법 이야기를 나름 시리즈(?)로 생각하고 있거든.


왜냐면 인간은 단순해서 한번보면 잊지만, 내일 또보면 다시 기억이 나면서 다시 자신을 그 초심으로 상기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야.

뭐 물론 너무 무플이거나 그러면ㅠㅡㅠ 상처받고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이 추운 겨울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독서실에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너를 위해,
지쳐도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또 내일은 더 열심히하려고 맘먹은 너에게

내 작은 조언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그것만으로 정말 기쁠 것 같아.

 

너가 원하는 직렬은 몇점을 맞아야 합격할 수 있는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들어가서 꼭 한번 통계살펴보고,
그걸 토대로 너만의 합격목표점수를 과목별로 세세하게 세팅해서 다시 새로운 맘으로 오늘부터 공부하길!

 

- 참고로 이후 시리즈 예상(?) 목차는 아래 5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어.

(국어, 영어, 한국사는 소소한 팁 정도를 줄 수 있어서 일단 목차에서는 제외)


2. 전공과목(행정법, 행정학) 공부법 - 기출문제 확실히 조지는(?) 방법
3. 가성비 있게 공부하는 방법 - 무료강의, 각종 자료 등을 활용해 공부하는 방법 
4. 기출회독은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인가
5. 슬럼프 극복방법, 공부할 때 도움이 되었던 각종 생활 꿀Tip
6. 시험장까지 가져갈 막판 자료 정리하는 방법

 


가능하면 매일 와서 조금씩이라도 쓰고 싶은데, 아무리 못해도 일주일에 2개 정도는 쓰려고 생각중이야!!ㅎㅎ
혹시 도움이 되었다면 간단한 댓글(ㅇㅇ도 좋음.ㅎㅎ)이라도 남겨주면 힘내서 곧 돌아올게

 

 

시간이 많이 늦었네. 모두 좋은밤 되구!
오늘하루도 고생했고, 내일도 합격까지 다가가는 뿌듯한 하루가 되길: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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