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말아먹고 그냥 성적 맞춰 대학교 다니다가 편입했어.
처음엔 기뻣는데 학교에 아는 사람도 없고 적응하기도 어렵더라고. 그래서 인간관계는 포기하고 공부나 해야지 했는데 여기 애들 공부도 잘해서 학점 말아먹고 있어.
1학기때도 울면서 지냈어. 지금도 또 울고 있고 가족들이 이럴거면 때려치라는데 편입한거 아까워서 다니고 있어.
근데 계속 다니면 이러다 죽을 것 같아. 정말...고민이야...
자퇴해서 다시 시작할지 (그럼 25살에 1학년되는거야) 꼭 대학을 나와야 할지... 그렇다고 딱히 뭘 할 계획도 없어 한심하지..ㅎ
내가 결정해야한다는건 잘 아는데...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오늘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