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불합격'인 거 같아.
애매했던 것만 체크했는데, 그거 채점하고 나니까
전체에서 딱 3개 정도만 나가야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나는 그 정도로 고수가 되진 못했거든. 애매했던 거 1/2확률에서 잘못 골라낸 게 아쉽긴 한데
나는 너무 행정법이 약해서 애초에 모의고사를 단 한번도 못보고 간 사람이니까 뭐 솔직히 이 정도면 선전한거지.
나는 대충 시험 한달 남기고 순공 12시간 가깝게 공부를 했어.
그리고 이 때 벼락치기한 거로 행정법이 상당히 잘 풀리긴 했어. 채점은 쫄려서 안했어 아직도. 원래 국가직 볼 때 내 실력은 문제당 선지 2개 남기고 고민해서 하나 찍는 그런 실력이라, 행법에서 시간도 오래 걸려서 다른 과목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어떤 문제도 맞췄는지 안맞췄는지도 확신이 안 드는 그런 실력이었음. 국가직 70점 나왔는데 기적에 가까웠던 선방이었어.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70점이 나온 거니까.
하여튼 그런 사람이 12시간 공부를 한 방법은, 아침 4시간, 오후 5시간 반, 저녁에 3시간 앉아있는 거였어. 그리고 부족한 행정법은 대략 하루 다섯시간씩 걍 미칠듯한 단권화를 25일 남기고 시작해서 책을 4번 보고 간 거 같아 그 시점부터. 내 경우에 대충 한시간에 50p 정도 볼 수 있을 때라 8일 걸렸는데 뒤로 갈수록 1시간에 볼 수 있는 페이지 수가 자꾸 적어지기 때문에 8일 걸린 거였어.
8일->4일->5일-2일동안 1권 빼고 2권만 1회독-마지막 날 ㅆㄴ앱 o지문만 모아놓은 거(아리까리한 거 풀면서 다 스샷찍어둠.) 마지막으로 몰아서 보기. 였어. 단권화는 다들 찾아보면 하는 방법을 알테고 사실 잘 알고있는 공부법일테니... 내 경우는 기출문제집에서 아는 선지는 전부 싸인펜으로 x표 쳐가면서 공부함. 그러면 점점 모르는 것들만 남게 되고 그걸 반복해서 xx는 처분을 판단을 거치지 않고 걍 기억하는 순간까지 가는 거였음. 8일->4일로 줄였는데 그 다음이 5일이 된 이유는 4일로 줄일 땐 악에 받혀서 하루 8시간씩 때려박아서 그렇구, 둘째로 3회독 볼때쯤엔 '모르는 지문'만 단시간에 계속 반복해서 보니까 멘탈이 그로기상태가 되서 효율이 나빠지더라고. 그래서 공부를 잘 못해서 5일 걸렸음.
그리고 이 때쯤에 ㅆㄴ 앱을 좀 널널히 공부하고 싶을 떄마다 풀면서 '조금이라도 아리까리하면' 선지를 캡쳐로 찍어놨었음. 캡쳐로 찍어두는 이유는 이게 푸는 거보다 로딩이 없어서 더 빠름. 그리고 o선지 x선지만 모아서 볼수 있음. 여기서 'o 지문만 모아놓은 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고 시험날 많은 도움이 되었음. 한 7-8개 나왔던 거 같아.
첫번째 팁은 이거임 'ㅆㄴ앱 o지문만 스크린샷 캡쳐로 모아놓으면 스트레스 없이 공부할 필요가 있을 때 너무 좋은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12시간씩 공부를 하다보면 스트레스로 공부를 할 수 없는 구간이 생김. 왜냐하면 행정법은 '모르는 선지'만 계속 봐야되는 작업을 하기 떄문이야.
그렇게 잠깐 머리가 고장나면 그냥 o지문만 보면서 바로바로 넘기면 스트레스도 완화되고 공부도 은근히 잘 됨.
두번째 팁은, 저렇게 12시간씩 공부할 거면 반드시 지치더라고.
아침에 8시에 가서 4시간 동안 앉아서 공부(아마 3시간 반 정도 공부)
점심에 1시에 가서 6시반까지 공부(한 다섯시간 공부)
그러고나면 이제 저녁은 약간 상태가 이상함.
그럼 저녁은 7시 15분에 가서 3시간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어금니 꽉깨물고
하나 붙들고 시간만 채우고 오는 거임.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장시간 공부는 높은 확률로 '체력적으로' 부치기 떄문에
체력이 남아있을 아침 오후에 최대한 많이 공부하고, 저녁엔 당근을 주는거지.
이게 두번쨰 팁이야. 저녁에는 무리하지 않고 '어디까지만 한다'거나 '이 시간까지만 한다'라는 조건을 걸어두면 그걸 당근으로 삼아서 열심히 하게 돼. 공부효율은 필연적으로 떨어지는 게 저녁공부였는데 이걸 통해서 아주 나락까지 가진 못하게 하는 게 가능했어.
그럼 집에 와서는, 만약 공부할 생각이 들면 엎드려서 공부하는 거야. 엎드린다는 게 책상에 엎드린다는 게 아니라, 베게를 턱에 바치고 침대든 바닥에든 엎드려서 하라는 뜻이여.
엎드려서 공부하고 머리쪽에 독서대같은 데에 핸드폰 올려두고 'o 지문 모아놓은 걸 오늘 공부했던 데서 복습하는 것'이
일단 아침이나 낮에 봤던 거라 기억에 생생해서 아는 게 많아서 재밌고, 또 반복이 되고.
둘째로 모르는 거는 그래서 더 기억이 잘됨 아는 것 중에 하나 두개 모르는 거니까. 그리고 모으는 건 핸드폰에서 체크를 해놔 뭐 갤러리 즐겨챶기를 해놓던지, 에디트해서 작대기를 하나 그어놔도 되고.
그리고 엎드려서 고개를 독서대쪽으로 올리면 그것만으로 좀 힘이 나. 과학적인 건 모르겠는데 확실히 힘이 나.
아마 굳이 뇌피셜로 합리를 딷지면 계속 고개를 숙이는 작업을 하다 들어올리는 작업을 해버리니까 몸에 더 좋고, 둘쨰로 몸이 더 편한 엎드린 자세라서 살만해서 그런 거 같아.
세번째 팁이야 '누워서 공부하면 막바지로 힘이 더 난다. 그리고 그 때 o지문 공부로 행정법 공부를 마무리하면 참 효율도 좋고 시간도 덜 들고 스트레스도 안 쌓인다.' 이 공부법이 아마 30분 내에 가장 괜찮게 복습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확실할걸? 그리고 빨리 대충 20분이든 15분이든 체크해버린 다음에 커뮤하면서 1시간 놀던가 해.
네번쨰 팁으론 엎드려서 공부할 떄 나는 탄산음료에 얼음 넣고 한 500ml 정도 마시면서 공부했던 거 같아. 이게 내 하루의 보상이었어.
실력은 없고 절박하다보니 12시간 순공을 찍었는데 이건 좀 개빡센 거 같고.
9시간 순공 혹은 10시간 순공을 목표로 잡고
3 3 3 이나 3 4 3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이 글을 한번 실천해보길 권할게.
공부시간 9시간 넘어가면 무조건 겪게 될 증상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원해서 공유하는 거임.
그리고 x지문만 모아놓은 거도, 아마 내 실력이 지문을 분석가능한 단계까지 갔으면 도움이 됐을 거 같아. 그거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으면 행정법 공부 마무리가 되는 단계였을 거로 추정하고 있어. 한마디 덧붙이면 내 경우엔 o x 다 합쳐서 1250개 정도 나왔고, o 지문은 650개쯤 되었던 거 같아. 이 중에서 250개가 행정소송법 파트였으니까, 참고해둬. 뒤로 갈수록 그렇게 헷갈리는 것들이 점점 불어나더라고.
마지막 날 오후 8시반~10시 반까지 o 모아놓은 거 한 300개 흝고, 아침에 행정작용번 선지 모아놓은 66개 마지막으로 한번 흝으니까 이게 도움이 크게 됐어. 단시간에 스트레스 하나도 안받고 몇백지문을 흝고 가는 거니까.. 정말 괜찮은 거라고 생각해. 왜냐면 책으로는 '아는 지문'을 모두 지워왔기 때문에 혹시 모르는 '까먹은 지문'을 o선지를 통해서 복원해낼 가능성도 있으니까.
행정법 공부가 주를 이루긴 하지만 다른 범주의 공부팁도 있어서 걍 공부팁이라 적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