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이런 글을 남겼을 정도로 찐장수생이라는 점 못박고 갈게ㅋㅋㅋㅋ(좌표라면 알려줘 수정할게!) 
수험생활이 길었던 만큼 멘탈깨질 일들도 많았는데 공부방 따뜻한 덬들 덕분에 응원도, 힘도, 조언도,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외롭지 않았어 정말 고마워
고인물들 대량채용으로 많이 빠져나갔고, 요즘 이래저래 뒤숭숭해서 남아있는 자들이 적은 거 같지만 내가 여기서 힘을 얻은 것처럼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 이렇게 글 써봐ㅎㅎ
재작년이랑 작년에 더이상 공부 못하겠어서 다른 길 알아보려고 하반기는 돈 버느라 공부를 꾸준하게 못해서 수험에 대한 팁은 못 줄 거 같고(그래도 하나 말해보자면 ㄱㅈㅎ 동형모고는 진짜 꼭 풀어 온라인 무료니까! 나 이걸로 한국사 광명찾았어!) 여기서도 백번 들었지만 정말 체감한 거는 마지막 한달이, 마지막 일주일이 진짜 중요하다!!!!!!!!!야
내 인생에서 지방직 시험 전 월요일부터 금요일만큼 열심히 살았던 적이 없는 것 같아. 늘 8시간도 힘들게 넘겼던 내가 그 5일 동안은 기본 10시간 11시간 했어. 인생이 벼락치기라고 자조하기도 했고ㅋㅋㅋ 근데 그 벼락치기라도 불안해하면서 안하는 것보단 낫더라. 시험보고 미련없다, 후회없다, 이번에 못붙어도 나는 정말 시원하게 발 뺄 수 있을 거 같다 라고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 나는 그게 그 5일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렇다고 나처럼 5일만 하는 덬들은 설마 없겠지ㅋㅋㅋㅋ시간을 강조하긴 했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시간, 기간 상관없이 정말 몰두해서! 정말 집중해서! 끝까지! 포!기!하!지!않!으!면! 된다는 말을 하고싶었어.
오랜 수험생활로 생산력 없는 인간으로 느껴져 힘들어했던 나도 해냈으니 다른 덬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 힘들고 지쳐도 본인을 끝까지 믿어줬으면 좋겠고,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여기가 아니더라도 우린 반드시 행복해질테니까! 그저 본인에게 당당하게 열심히 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면 뭘 하든 다 잘해낼 수 있을거야.
공부방에 후기 쓰는 상상 엄청 했는데 막상 쓰려니 완전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네ㅠㅠ내가 하고싶은 말도 잘 전해졌는지 모르겠다..ㅎ
아무튼 우리네 인생 모두 파이팅이야!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보고 눈물났던 공부방 댓글 하나 남기고 갈게(이것도 안되면 말해줘 수정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