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직도 안믿겨
주변에서 많이 안정적으로 썼다고까지 해주셨는데...
대학 이름에 목숨걸었던 건 아니라서 하위도 안정적으로 썼었어. 사실 웬만한 곳이면 올해 가고싶었거든..
게다가 수능은 평소보다 훠얼씬 망했네ㅎㅎㅠㅠㅠㅠ진짜 평균만 2등급이상 떨어진것같아
불합격을 몇번을 본건지 모르겠다 추합 기다리느라 핸드폰을 계속 잡고있는것도 너무 힘들었어
주변사람들의 시선도 아직은 무섭고 (대학에 대한 기대는 아닌데 쟨 한번에는 가겠지 이런 주위의 생각들)
3년의 시간이 물거품이 된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파...
물론 그 3년동안 난 얻은게 진짜 많고 오로지 대학을 가기 위해서가 아닌 정말 하고 싶었던 것들도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긴했어. 근데 지금은 그 3년동안 힘들었던게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과거의 괴로워했던 내가 안쓰럽기도 하고, 그때보다 훨씬 더 힘든 지금은 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사실 부모님께 제일 죄송해 지금까지 3년 학교 다니면서 들었던 돈하며 앞으로 재수하는데 들 돈하며..
3년동안 나 뒷바라지 하시느라 정말 수고하셨는데 이번년도도 또 그렇게 됐네...ㅠㅠ
꼭 올해 끝나고는 호강시켜드리고싶다 세상 하나밖에 없는 딸래미가..
나 진짜 열심히 할거야 나 안뽑아준거 후회하게 해줄거야
정말 최선을 다해보고 안되면 그땐 내 실력이 이정도였구나 하고 이 삶에 만족할 자신 있어.
그냥 한 10개월만 최선을 다해볼래 아직 내 인생에서 무언가에 정말 최선을 다한 적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 10개월이 내 인생에 값진 경험이 되리라 믿어
그냥 오늘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어 나도 이 글의 결론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여기있는 시험덬들 다 올해 잘됐으면 좋겠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