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15년도 쯤에 직장다니면서 준비하다가 1배수 밖이라 면탈했거든
그리고 이직해서 공부 안 하다가 과목 바뀐다고 그래서 마지막이니까 도전하자 이랬는데
그러자마자 회사에 계속 일터져서 시험 보고 와서 채점도 못하고 그래가지고
그냥 과락 아닌가 싶어서 필합 된거도 공고난 저녁에나 알게됐어
면접도 직장 다니면서 준비하느라 면스도 못하고
점수도 모르니까 또 1배수 밖이여서 떨어지는거 아닌가 이런 안 좋은 생각도 계속들고
계속 조마조마 하면서 합격 발표 기다렸어
오늘 퇴직의사 전달하고 나니까 너무 시원하다
마무리까지 잘 하고 퇴직하려고 지금 있는 직장 좋은 곳이여서
나 시험보고 이런거 많이 배려해주셨거든
워낙 좁은 동네라 나쁘게 나갈 이유도 없어서
사실 나는 아직도 얼떨떨한데 엄마랑 아빠 좋아서 우시니까 좀 마음이 아프네
나 아가리 수험까지 합치면 근 10년이나 공부한거라서
초장수생들 마음 너무 잘 알아
다들 꼭 힘내고 기운 나눠줄께
절대 절대 안되는 시험 아니고 늦게 될 수는 있어도 언젠가는 꼭 되는 시험이니까
나처럼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열심히 공부하길 기도할께
오늘 저녁은 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