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루는지 그 이유를 알고 나니까 조금씩 고칠 수 있더라.

나는 완벽하게 못할 바엔 안 한다는 주의거든.(존나 핑계쟁잌)
예를 들면 6시에 일어나서 a도 하고 b도 하고 막 계획 세웠는데
6시에 못 일어났다? 그럼 a, b 둘 다 어그러뜨리는 거야.
계획을 거창하게 세워두니까 하나 어긋나면 다 어긋나고, 하루를 망친 것 같고. 결국 안 하고 내일로 미루고.
내일도 6시에 못 일어나면 또 아무것도 안 하고.


그래서 바꾸기로 했어.


1. 계획은 정말 해야 할 것 & 할 수 있는 것을 최우선으로 세우기.
2. '하는 것'에 의의를 두기.
3. 사소한 것일지라도 잘했다고 도장 찍어주기.


공시생이라 영어단어 외우기, 문제 풀기, 강의 듣기 등 당연히 해야 할 것은 빼고 정말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으로 계획서를 채움. 예를 들면 샤워하기, 밥 먹기, 설거지하기, 빨래 널기 등등.
이거 하면 원더기 잘했어요 도장 네 개나 얻는 거야 ㅋㅋ
(샤워, 식사는 꼭 해야 하는 것 / 설거지, 빨래는 내가 각잡아 그릇세우고 빨래너는 거 좋아해서 할 수 있는 것으로 넣었어.)

그리고 공부하는 건 완벽하게 한다기보단 하고자 하는 곳까지 싹 훑는 걸 목표로 했어. 대신 꼼꼼하게 훑기. 그랬더니 다 되더라 ㅋㅋㅋ 어차피 몇회독 할 거니까 너무 부담갖지 않기로!

하나를 성공하니까 뿌듯해져서 또 다음 걸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 ㅋㅋㅋ



덬들아 우리 무리하지 말자. 덬들 자신에게 여유를 주자.
여유를 주니까 오히려 시간을 알차게 쓰더라~


모두모두 빠이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