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미국 원전 건설, 중동 재건사업 수혜 기대 등으로 건설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메모리업체의 증설 우려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건설 등 비(非)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도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7% 오른 145.52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은 18.56% 상승한 2만8750원, 대우건설은 14.29% 오른 1만52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DL이앤씨(7.84%), 동부건설(6.99%), HJ중공업(6.63%), IPARK현대산업개발(5.99%), 현대건설(5.23%) 등도 동반 상승했다. 건설업종에 포함된 SK이터닉스는 19.87% 급등한 5만58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추가 공장 건설 소식으로 대형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나타나자, AI 데이터센터와 원전 수주 기대 등이 부각된 건설주로 순환매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종의 거래대금은 1조1664억원으로 업종별 상승률과 거래대금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최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건설사의 수주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 등이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원전시장 확대와 중동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도 건설주 투자심리에 힘을 보탠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원전 프로젝트가 구체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국내 건설사의 중동지역 재건·에너지 인프라 사업 참여 가능성도 꾸준히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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