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 주가가 폭락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반도체주 중심의 쏠림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삼양식품의 저평가 매력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3.13% 오른 12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75% 뛰며 132만2000원을 터치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15.86%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13.09% 하락한 것과 비교해 괄목할만한 성과다.
삼양식품은 한때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고공행진해 '면비디아'(라면+엔비디아)로 불렸다. 지난해 9월11일 장중 166만5000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라면 수출 증가세가 주춤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조정받아 올 3월 98만1000원까지 밀렸었다. 이후 반등에 나서면서 같은 해 5월 14만8400원까지 올랐으나 반도체주 중심의 쏠림이 심화하면서 다시 조정받았다.
삼양식품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한 1755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실적이 50%가량 증가하며 외형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매출은 전분기보다 10% 이상 증가해 성장 궤도에 올라섰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 증가로 일부 선적 물량 매출 인식이 3분기로 지연됐으나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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