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D램(DRAM) 제조사 CXMT(창신커지, 長鑫科技)가 27일 상장됐다. 상장과 동시에 CXMT는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CXMT(688825.SH)는 이날 상하이거래소 커촹반(科創板, 과학기술주 전용 거래시장)에 상장됐다. 공모가 8.66위안에 신주 66억 8800만 주(전체 주식 수의 10%)가 발행됐으며 이로 인해 CXMT는 579억 위안을 조달했다. 초과배정옵션이 1개월 내 전량 행사될 경우 총 공모 규모는 최대 666억 위안(14조 4000억 원)으로 확대된다. 시장에서는 초과배정옵션이 전량 행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XMT의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49.88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공모가 대비 476% 상승한 것이다. 커촹반 상장의 경우 첫 5거래일 동안 주가 변동폭에 제한이 없다. 한국 시간 오전 11시에 CXMT의 주가는 49위안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과 함께 CXMT의 시가총액은 3조 1400억 위안으로 직전 1위였던 중국공상은행(ICBC)의 시총인 2조 7500억 위안을 넘어서며 중국 본토 시장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CXMT의 이번 IPO는 올해 들어 아시아 증시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또한 역대 중국 반도체 기업 중에서도 최대 규모이며, 2010년 중국농업은행의 상장 당시 조달금액 100억 달러에 이어 2위 규모로 기록됐다.
CXMT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666조 위안을 조달하게 된다. 이에 더해 올해 CXMT의 상반기 순이익은 57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PO 조달자금과 상반기 순이익을 합하면 모두 1236억 위안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이는 원화로 약 27조 원에 해당하며, 이 중 대부분이 HBM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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