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챗지피티 생성]](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7/22/20260722135242647157.png)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급락의 최대 수혜 상품으로 떠올랐다. 코스피 강세에 밀려 동전주 수준까지 추락했던 인버스 ETF는 최근 증시 조정 국면에서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상승장에 베팅했던 레버리지 ETF는 최대 60% 넘게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한 달간 ETF 수익률 상위권은 인버스 상품이 사실상 독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KIWOOM 200선물인버스2X로 58.73% 상승했다. 이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57.81%), RISE 200선물인버스2X(56.72%), TIGER 200선물인버스2X(55.71%), PLUS 200선물인버스2X(51.11%) 등이 줄줄이 50% 이상 올랐다.
이는 불과 한 달 전과 정반대의 결과다. 지난달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당시 인버스 ETF는 손실이 빠르게 커졌고 일부 소규모 상품은 순자산총액이 감소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가격이 100원 안팎까지 떨어진 곱버스 상품을 두고 시장에서는 '상폐 위기'라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이후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며 이달 6000선까지 밀렸고 인버스 ETF는 순식간에 최고 수익률 상품으로 탈바꿈했다. 투자금도 쏠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한 달간 21조2316억원이 거래되며 인버스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에도 자금이 몰렸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6조3681억원,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5조9509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반면 레버리지 ETF는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수익률 하위권은 대부분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한 달간 61.93%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ACE·KIWOOM·TIGER·SOL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모두 61% 안팎의 손실을 냈다. 삼성전자 관련 레버리지 상품 역시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54.78%),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54.95%) 등 대부분 반토막이 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한 달간의 성적표가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높은 변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한다. 시장 방향을 맞히면 단기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예상이 빗나갈 경우 손실도 급격히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상장폐지 우려까지 나왔던 인버스 ETF가 한 달 만에 수익률 1위로 올라선 것은 국내 증시 변동성이 얼마나 급격하게 확대됐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하락에 베팅하기보다는 시장 반등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이날 코스피는 4% 넘게 상승 출발하며 코스피 7000선을 회복,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급락에도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며 목표지수 9000을 유지했다. 최근 반도체주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지만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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