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일밤 전세계 해운 보호 부담 떠안아"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시도 두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미국이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장기적으로는 해협 이용국들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전날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출국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미국이 매일밤 전세계 해운을 보호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점이다"며 "사실상 그 선박들 중 미국 국기를 게양한 배는 하나도 없고, 미국으로 화물이나 연료를 운송하는 배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하는 문제는 어느 시점이 되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이점을 누리는 국가들이 나서서 이 매우 귀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드는 비용에 대해 적어도 재정적 지원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국제해역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거듭 "완전히 불법적이고 위법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세계 해운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할 것이지만, 다른 국가들도 그러한 부담을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나 재정지원을 제공하도록 나서야한다. 전세계를 위한 해운을 영원히 보호하는 것은 미국의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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