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하이닉스의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주가가 황제주를 넘어 200만원대에서 거래되는데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국내 원주의 7분의 1 가격에 거래돼 국내 주식도 쪼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ADR 상장 이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SK하이닉스의 액면분할 가능성에 대해 "요청이 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SK하이닉스는 국내 증시에서 1주당 184만2000원에 마감했다. 일부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소수점 매매를 활용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1주를 매수하기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반면 ADR은 상장 당시 원주 1주를 10주로 쪼개 상장했다. 이후 주가는 일부 변동을 거치며 17일(현지시간) 기준 154.03달러(한화 약 22만9505원)로 원주의 약 8분의 1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주식임에도 국내 투자자들이 비싼 가격을 치르고 있다 보니 "국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실제로 SK그룹의 경우 1996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SK텔레콤(당시 한국이동통신) ADR을 상장하면서 원주 1주를 90주로 쪼갰고, 내부적으로 액면분할을 검토한 뒤 2000년 국내 증시에서도 10대 1로 분할한 바 있다.
미국 엔비디아도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2021년 4대 1, 2024년 10대 1로 두 차례 주식을 쪼갰다. 2021년 분할 직후 한 달간 주가가 12% 올랐고, 2024년 분할 발표 뒤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접근성 개선이 탄탄한 실적과 맞물리면서 오히려 매수세를 끌어들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과 얼마 전까지는 액면분할 후 주가가 하락해 메모리 반도체 불황 당시 가격인 10만원 미만까지 떨어지는 걸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면서 "최근 들어 장기공급계약(LTA) 등 실적 기반이 탄탄해지면서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코스피 시장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과도한 빚투 등으로 인한 반대매매 등으로 극심한 변동성이 발생해 SK하이닉스 원주를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주가가 장기간 안정을 찾지 못하면 기업 실적이 아무리 좋더라도 투심이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8년 1주를 50주로 쪼개면서 주가가 5만3000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공교롭게 메모리 반도체 불황 사이클과 맞물려 투심이 이탈했고, 2019년 초 주가가 3만6000원대까지 밀려나는 등 2년 넘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거래대금도 분할 전 하루 6180억원대에서 5250억원대로 감소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단기투자자 유입을 경계해 A주가 현재 1주당 70만달러(원화 약 11억2130만원)를 넘어가고 있음에도 끝내 쪼개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분할 카드를 '언제' 꺼내느냐가 변수"라며 "상승기에 꺼내면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지만 혼란기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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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액분하면 단기적?으로 스퀘어한테는 악재 아닐까 사람들이 하닉 비싸서 스퀘어 사서 오른거니
근데 장이 이래서 액분 안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