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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진짜 바닥은…15일 '분수령'
오늘(14일)이 하락의 끝이길 바라지만, 주식시장의 구조를 뜯어보면 진짜 최대 분수령은 내일인 7월 15일이 될 것으로 시장에선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낙폭이 더 커진다면 반대매매가 계속 쏟아져서 진 바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의 신용융자는 담보비율(140%)이 깨지면 하루의 유예기간을 거쳐 그 다음날 아침 동시호가에 강제 청산되는 T+2 결제 구조를 가집니다. 어제 기록한 15.37%라는 역대 최대 폭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진 무더기 계좌들의 진짜 강제 청산 물량은 오늘이 아니라, 바로 내일(15일) 아침 9시에 하한가 매도로 일제히 쏟아진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현재 시세를 보면 공포의 투매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데이마켓에서 하이닉스 ADR은 163달러로 거래되고 있고, 우리 시장의 본주 주가는 191만원까지 내려왔습니다.
미국 ADR 163달러는 환율 1500원을 적용하면 원화로 약 244만원입니다. 본주 가격 191만원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53만원입니다. 괴리율을 계산해보면 약 28%가 나옵니다.
<앵커>
어제 최고점이었던 37%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괴리율이 28%에 달하네요. 이 숫자가 시장에는 어떤 의미를 주는 건가요?
<기자>
'외국인의 공매도 정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ADR과 본주 괴리율이 20% 이하로 수렴해야 비로소 외국인들이 공매도 공격을 멈추고 주식을 되사는 '숏커버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매매와 손절 투매가 본주 가격을 191만원까지 너무 빠르게 끌어내리다 보니 아직 괴리율 20% 선에 닿지 못한 겁니다.
지금 시장에서 가장 명심하셔야 할 원칙은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는 점입니다. AI 수요는 진짜이고 빅테크의 설비투자 7000억달러는 굳건합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PER은 6~7배로 미국 마이크론(13배)의 절반 수준인 역사적 저평가 상태입니다.
진짜 반등은 당분간 쏟아질 강제 청산 매물을 외국인이 숏커버링으로 모두 받아내고, 일별 반대매매 물량이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지고, 괴리율이 20% 밑으로 안착할 때 시작될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