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의 가장 강력한 강세 시나리오는, 추론 마진이 90% 이상인 일부 최상위 프런티어 AI 연구소에서 시장점유율이 더 저렴한 모델로 이동하는 경우이다. 그 모델이 오픈소스인지 폐쇄형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되면 최종 고객은 같은 비용으로 더 높은 수준의 지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즉, AI 지출의 투자수익률이 높아지고, 이는 추가적인 토큰 수요를 촉진하게 된다. 프런티어 AI 연구소가 가져가던 마진이 사실상 AI 인프라 공급업체로 재분배되는 구조이다.
이 경우 인프라 분야의 승자는 토큰당 비용이 가장 낮은 업체가 될 것이고, 모델 계층의 승자는 토큰 효율이 가장 높은 업체가 될 것이다.
젠슨 황이 오픈소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그가 단일 구매자에 의한 시장 지배, 즉 수요 독점 구조를 예전만큼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모델 계층의 마진율이 낮아질수록 인프라 계층이 가져가는 마진 금액은 더 커지게 된다.
SpaceX와 Meta가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고, 각각 업계 3위와 4위 수준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참고로 Grok 4.5는 일부 유용한 작업에서 Fable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Grok 4.5를 업계 3위로 평가한 것도 보수적인 판단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현재 토큰 사용량 기준으로는 저렴한 오픈소스 계열 토큰이 이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제적 가치의 대부분은 여전히 가장 지능이 높은 모델에 귀속되고 있다.
다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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