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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건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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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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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옆 동네 놀이터에 놀러간 적이 있었죠. 진짜 큰 정글짐이 있더군요. 신나서 정신없이 올라갔는데요, 막상 맨 위에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보니 밑이 까마득한 겁니다. 솔직히 겁이 덜컥 나더군요. 밑에서는 겁없이 올랐는데 맨 위에서는 한 걸음 한 걸음 과도하게 쫄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의 심리라는 것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주가가 많이 오르면 오를 수록 기분이 좋은 것도 있지만 비례해서 불안한 마음도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주가가 낮을 때보다.. 정글짐의 밑에 있을 때보다 두려운 뉴스에 대한 민감도도 커지는 거겠죠. AI혁명의 속도, 혹은 반도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것이 아닌데요... 고점에서 하락세가 빨라지다보니 같은 뉴스에 대해 매우 민감해진 느낌.. 지울 수가 없네요. 


이런 변동성을 여러 차례 투자자들이 겪게 되면, 그리고 주가가 기존보다 높은 레벨에서 머무르게 되면... 투자자들이 기술 혁명을 보는 기준이 보다 엄격해지겠죠. 네. 뉴스에 대한 민감도가 향후에는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구요... AI혁명이 세상을 바꾸는 그 순간까지 갖가지 의구심들이 제기되리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의구심들의 총합은 변동성이라는 숫자로 표현이 되겠죠. 뭐든 순탄한 투자라는 건 존재하기 어려운 듯 하네요. 


이란 사태 재점화에 대한 우려.. 트럼프도 두려운 거겠죠. 어제 밤에는 찍어 누르는 얘기를 하고 새벽에는 바로 TACO를 하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연준이 제공할 수 있는 연준 풋은 이제 어려워졌죠.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인상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재무부 풋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관세 환급 등의 이슈와 재정 적자 우려가 크구요..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재정 정책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것을 직접 봤쟎아요. 여기서 대규모 재정 지원으로 무언가를 경기를 자극하는 정책을 쓰기는 쉽지 않아 보이죠. 그럼 남은 건 트럼프 풋... TACO 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바로 얘기하죠. 전쟁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구요... 그리고 국제 유가는 바위처럼 떨어질 것이라고.. 자신의 예측은 지금까지 맞았고 앞으로도 맞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 전쟁 장기화와 그로 인한 금융 시장의 혼란.. 그리고 인플레이션... 이런 일련의 흐름이 두려운 거죠. 그래서 미국 에너지 기업들에게 에너지 가격을 낮추라고 압박하고 있구요, 월마트 등의 유통 업체들에게도 지속적인 가격 인하 압력을 늘리고 있죠.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핵심 품목에 대해 관세를 낮추는 안 등도 얘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TACO가 존재한다는 것... 시장이 비빌 언덕이 아직은 있다는 의미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연준 의사록에 대한 말씀을 드려봅니다.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는 연준 위원들이 크게 늘었죠. 그리고 케빈 워시가 성명서를 절반 이하로 줄이자는데 연준 의원들 상당수가 동의했다고 합니다. 자산의 주장이 강하게 박제되는 것을 줄여준다는데 상당수가 부담을 덜 느끼는 만큼 동의를 이끌어내는 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보는 시각이 이슈인데요... 전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AI혁명이 단기로는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데 많은 연준 위원들이 동의했구요... 그 중 절반 정도의 위원들은 이게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밝히고 있죠. 


지난 6월 FOMC 직후에 적어드렸던 말씀처럼... 지금의 연준 위원들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나 비둘기나 모두 일시적이라는데 무게를 두고는 있지만... 비둘기는 어차피 내려올 물가.. 그냥 내깔려놓자.. 라는 입장인 반면.. 매파는 이게 인플레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금은 인상하면서 견제구를 던져놓은 것이 낫다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죠. 하반기 내내 연준의 금리 인상 이슈는요... 인플레이션 고착화라는 단어.. 그리고 AI에 대한 의구심이 끌고 다니리라 생각합니다. 고착화를 평가하기는 참 어렵지만... 20년과 30년 기준으로 5.1%를 찍은 미국의 국채 금리를 보면서... 시간이 갈 수록 고질병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네요.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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