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상반기에만 국내 주식을 140조 원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반기 들어서도 연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상반기에만 100% 넘게 급등하면서 주식 평가액이 불어난 데다, 반도체 대형주 쏠림 심화로 이들 종목이 급등하면서 비중 조절을 위한 차익 실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스콤 익스퍼트 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증시 외국인 비중은 38.69%로, 지난해 말 32.79%보다 상승했다. 코스피에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음에도 코스피 외국인 비중은 같은 기간 36.27%에서 40.59%로 늘었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도 국내 주식 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은 외국인 보유종목의 주가 상승 폭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상반기 101.14% 급등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외국인 매도세도 반도체주에 집중될 전망이다. 단기간 급등으로 리밸런싱 수요가 커진 가운데, 상승세를 이끌었던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외국인 비중은 2009년 리먼 사태를 제외하면 29~45% 내외"라며 "현재 코스피 레벨에서 외국인 비중이 35%까지 하락한다면 260조 원어치 물량 매도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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