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고령화에 따른 정년퇴직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생산직 퇴직자는 연간 1800~2000명 선인 반면 신규 채용은 300~800명 선에 불과하다. 매년 공장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1000명 이상이 자연 순감하고 있다.
노조 내부에선 사측을 상대로 한 쟁의 강도 약화와 조합원비 감소 등으로 위기감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내부 결속을 위해 정년 연장, 순이익 30% 성과급 등을 요구하며 사측을 압박하는 강도가 더 세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출범하며 향후 파업 여부를 논의했다.
은퇴를 앞둔 생산직 등 직원들이 계속 고용을 주장하며 신규 채용 길목은 막히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신규 채용 인원은 8522명으로 전년(1만1056명) 대비 23% 급감했다. 노조 요구로 지난해부터 애초 1년이었던 퇴직 후 재고용 인력(촉탁직) 채용 기간을 2년으로 늘리면서 신규 채용 여력이 제약된 부분이 컸다.
한 번 들어오면 안 나가는 ‘철밥통’ 문화가 심해진 것도 인력 수혈이 어려워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 지난해 전체 이직률은 8.1%로 2022년 11.4%에서 크게 하락했다. 특히 자발적 이직률은 2022년 6.8%에서 지난해 3.2%로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신규 인력 수급이 난항을 맞은 가운데 노조 이탈과 강성화 악순환이 이어지며 앞으로 피지컬 AI 등 생산 효율 작업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 미국에서 투입하되 국내 도입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당분간 사람과 병행해 생산을 효율화하는 피지컬 AI 공정을 확산하는 방식으로 단계별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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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생산직 노조 힘 약해지고 있긴 하네